- 6-10인치의 준수한 사이즈를 지닌 PF가 새 식구가 되었네요. 일단 이 선수에 대해서 아는 바가 저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아래 영상을 보시고 나름대로 판단들 하시야 될 듯 싶습니다. 여러 말씀을 들어보니 수비가 좋다고 하는군요.
- 그런데 그렇게 좋은 기분은 아니네요. 아무래도 이 선수를 픽 함으로 인해, 아주 오래 정이 든 친구를 떠나보내게 될 듯 싶거든요. 빅베이비 글랜 데이비스 이야기입니다.
- 결국 도박에 실패한 셀틱스는 이번 오프시즌동안 선택을 해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완전히 뒤엎고 리빌딩에 들어갈 것인가?>를 놓고 말이죠.
- 사실 셀틱스의 경우는 이 선택에 대한 결정이 아주 쉬울 수도 있습니다. 셀틱스는 유타 등과는 전혀 다른 팀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코어를 이용해서 리빌딩의 발판을 단번에 만들 수 있는 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 계약 1년 남은 레이와 가넷을 얻기 위해 자신들의 검증된 유망주들과 픽을 내어줄 팀은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리빌딩에 들어가면 차후 5년 아니면 10년을 기다려야 할 지도 모릅니다.
- 이런 상황이라면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이 1년 더 기다리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 됩니다. 아주 힘들기는 하겠지만 대권에 한번 더 도전해 봐도 괜찮다는 것이죠.
- 다만, 이후 리빌딩에 걸림돌이 될 만한 장기계약은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새로운 팀의 계획에 포함된 선수가 아니라면 말이죠. 오늘 존슨을 픽한 것은 바로 데이비스가 이 계획에 포함된 선수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 어쩌면 진작에 결정되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즌 중반 부저에게 완패를 당한 이후부터 계속되어 온 슬럼프, 너무 실망스러웠던 플옵에서의 플레이, 그린과 테러블한 호홉까지....
- 특히 그린과의 호홉은 데이비스의 입지를 더욱 좁혀 놓았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빅맨이 가장 급하기는 하지만, 장신의 3번 또한 중요합니다. 그린이 비록 수비에서 아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현 리그에서 그린보다 뛰어난 3번을 구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합니다. 좀 억지일 수도 있겠지만 그린에게 수비력을 더해준다면, 그 선수는 바로 지포스가 되겠죠.
데이비스 또한 가넷의 백업으로 그보다 나은 선수를 구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기본적인 박스 아웃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보드 장악력은 빅맨으로서는 아주 치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은 더 이상 그의 약점을 안고 갈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엔 주전들이(론도를 제외한) 너무 늙었습니다.
물론 웨스트-그린-데이비스-존슨의 라인업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 존슨이 성장하기가 어려워지겠죠. 출장시간을 얼마받지 못 할테니까요. 셀틱스 프론트가 존슨을 키울만한 재목이라고 판단했다면, 역시 데이비스는 떠나보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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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범이의 개인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OverTheHill
첫댓글 1라 하위픽에게 많은 기대를 줄 필요는 없을듯 하고, 브래들리가 좀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레이와 가넷의 트레이드가 일어날 것 같지도 않고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차기 시즌이 끝나면 샐러리의 대부분이 비워질 테니 2012년 다시한번 대권을 노려볼 수 있구요. 빅베이비가 하워드를 상대로도 쏠쏠한 활약을 해줬는데 떠나게 된다면 매우 아쉬울 것 같습니다.
자주안존슨 (?) 일단 영상에서보니 대부분의 공격을 점퍼로 넣는 군요. 슛거리도 길어보이고요 * 3분이 채 안되는 믹스이니 뭐 판단하긴 어렵네요 * 환영합니다!
6-10이면 높이는 적절하네요. 가넷 밑에서 잘 배워서 리온 포우, 글렌 데이비스처럼 쏠쏠한 플레이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말랐군요. 그러나 조련해 볼 만한 포텐은 가진 선수 인듯 합니다. 셀틱스도 사실 노장팀같지만 키워 볼 선수도 많은듯..
얼굴 참 잘생겼네요. 너무 외곽에서 노는건 아닌지 생각도 들지만.. 좋은 선택인것 같네요. 가넷한테 잘 배우렴.. 턱총이랑 백업에서 있으면 든든할텐데 말이죠. .
약간 엘튼브랜드 닮았는데요? 더 잘생겼구요.
수비가 괜찮은 선수라고 하고 높이도 좋으니 벌크업좀 하고 가넷 밑에서 갈굼좀 받으면 보통 이상은 갈 것 같네요
사이즈 큰 빅베베가 되길 바랍니다
미들되고 수비가 괜찮다고 하시니 포스트 가넷?? ㅋㅋㅋ 진짜 포스트 가넷이 되면 조켔는데여?? ㅜㅜ
미니멈으로 난민버전 빅베베 + 수비, 맥시멈으로 캐빈가넷 마이너 버전 정도 볼 수 있습니다.
6-10이긴 한데 스탠딩 리치가 8-11.5에 달하는 몸땡이에다 맥스 버티컬이 38인치나 됩니다. 운동능력 하나는 제대로지요. 벌크업하면서 얼마나 속도를 유지하나가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15~20파운드만 벌크업하면 딱인데...)
슛 거리는 제법 길고, 고교 3점 라인까지 무난하니까 nba 라면 가넷이랑 비슷한 정도의 레인지를 던질 수 있습니다.
완성품도 아니고 나이도 좀 있지만 그래도 잘 키워볼만하다고 봅니다.
스타일이 딱 케빈 가넷 마이너네요.
제가 올린 글이지만, 저 역시 영상을 본 생각을 적으면, 솔직히 큰 기대는 안 됩니다. 빅베이비가 되기엔 지나치게 가볍고, 가넷이 되기엔 지나치게 느려보이네요. 저는 그냥 다운 그레이드 버전의 P.J.브라운 정도만 되어주어도 감사할 듯 싶습니다.
지적하신대로 다운 그레이드된 PJ 브라운이 적절한 비교 대상인 것 같네요. 다운 그레이드 버전이라도 그정도로 솔리드한 4번이 되어준다면 대환영이죠.
빅베이비는 트위너도 아니면서 트위너 이상 가는 어중간함(흔히 말하는 솔리드한 모습이 결여된 모습)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미운정 고운정 들었지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전 오프 시즌에 4~5번을 오갈 수 있는 신장은 크지 않더라도 빠르고 기본 수비가 되는 최근 농구 패러다임에 적합한
포텐셜 충만한 원석을 데려왔으면 했는데, 이정도면 하위픽으로서는 괜찮지 않나 싶군요.
글렌은 안잡겠죠. 닥체제라도 기존의 수비를 지켜갈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고, 그에 따라 데이비스의 운영도 어쩔 수 없다 봅니다. 글렌이 나빠졌다기 보다 팀이 그만큼 많이 변화해 왔단 거겠죠. 크게 론도-레이-피어스(그린) 이렇게 남아있는 꼴인데, 아예 잠잠하게 지나가거나 만기 샐러리규모들을 어떻게 처분할 거 같단 느낌이 크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