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수(井華水)란 이른 새벽에
우물물을 제일 먼저 떠 깨끗한 그릇에
담은 정결한 물을 말한다.
정화수(井華水)는 불자들이 절에서 아침마다 부처님 전에
올리는 공양(供養)이기도 하며
예전에는 가정에서 여인들이 자기가 원하는 소원을 빌 때
장독대에 정화수(井華水)를 떠놓고 자신이 믿고
섬기는 신(神)을 향해
기원 하였던 것이다.
그러면 실제 정화수(井華水)에 담긴 화두의 뜻은 무엇일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정화수(井華水)는
화두(話頭)로 정(靜)한 우물은 부처님 자신을 말하며
정화수(井華水)는 중생들이 마시는 물이 아니라 감로수(甘露水)로
부처님의 거룩한 말씀을 말하며 물을 담는 그릇은
불자들의 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불자들에게
정화수(井華水)를 드리라는 진정한 뜻은
불자들의 마음그릇을 깨끗하게 씻은 후 가감(加減)되거나
오염(汚染)되지 않은 거룩한 부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아
부처님이 원하시는 뜻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원하라는 것이다.
부처님이 불자들에게 바라고 원하시는 진정한 뜻은
해탈(解脫),성불(成佛)하여 부처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불자들은 이러한 부처님의 뜻을
모르고 부처님의 존전(尊前)에 정화수(井華水)를 떠 놓고
자기가 원하는 것들 즉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나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욕심을 채워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욕심,
즉 운수대통이나 만사형통만을
위해서 부처님께 비는 것은 오히려 죄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처님은 세속에서 탐(貪)진(瞋)치(癡)로 더러워진 마음을
부처님의 말씀으로 날마다 깨끗이 씻고 정결(淨潔)하게 변화된
마음을 일부라도 드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화수(井華水)를 부처님 전(前)에 드린다는 뜻이
무엇인지 바로 알고 더러워진 마음을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서 정결(淨潔)하게 변화되기 위해
신행생활을 할 때 해탈하여 성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출처 (의증서원 '운수대통 만사형통의 복')
첫댓글 어렷을적 어머님이 매일 같이 정화수를 장독대에 올리고 무언가를 기도하셨는데....
매월 초사흘이면 장독대에 고사떡과 정화수를 떠놓고 빌던 어머니를 이어서 지금은 아내가 하고있지요.
그러고 보니 오늘이 초사흘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