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능경기대회 `우승' 쾌거 장준호 김인규 이승기 학교 동문회 등 전폭 지원 결실 숙련기술 메카로 급부상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김기인·사진)가 전국 기능인들의 경합 무대에서 기적을 일궈냈다.춘천기계공고는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춘천 일원에서 열린 제4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기관표창 금탑(1위)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전국에서 48개 직종에 1,884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이룬 춘천기계공고의 이번 쾌거는 강원도 내 학교의 최초 업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48년의 역사를 자랑해온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도내 학교는 금, 은, 동탑을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수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 3, 은 2, 동 4, 우수 2명을 배출한 춘천기계공고는 이로써 국내 최고의 숙련 기술인 배출의 산실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은 장준호(냉동기술·디지털기계과 3년) 김인규(동력제어·전기시스템제어과 3년) 이승기(보석가공·뉴테크디자인과 3년)가, 은메달은 안희찬(냉동기술·디지털기계과 3년) 함태훈(건축설계/CAD·건축토목과 3년)이 차지했다. 동메달은 이재린(동력제어·전기시스템제어과 2년) 오정훈(동력제어·전기시스템제어과 졸업) 손재민(보석가공·뉴테크디자인과 3년) 이정욱(자동차정비·자동차시스템과 3년)이 거머쥐었다. 냉동기술 부문의 문광호(디지털기계과 3년)와 배관 부문의 강창명(빌딩자동화과 2년)은 우수상을 수상했다.이 같은 결과는 지도교사와 선수들의 땀방울, 총동문회(회장:홍순목)와 학부모회(회장:이상현)의 헌신적인 관심과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이들은 15년 만에 강원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도내 최초의 동탑 수상을 목표로 그야말로 불철주야 기술연마에 몰입했다. 지난 7월20일부터 합숙에 들어간 선수단은 기숙사와 급식소가 대회준비를 위한 공사에 들어가자 교실에 매트리스를 깔아 놓고 숙식을 해결하며 0.01㎜ 오차도 허용하지 않기 위한 기술을 다듬고 또 다듬어왔다. 지도교사들과 학생들은 휴일과 추석 연휴마저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려왔으며 전문부 교사들 못지않게 교과 교사들도 한마음으로 선수단을 지원하고 응원해온 결과라는 것이 박상근 전문부장의 설명이다.보석가공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기군은 “몇 번이고 포기하려고 할 때 용기와 희망을 준 지도선생님과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김기인 교장은 “이번 제4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배경은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도교사, 학생, 동창회, 학부모회의 혼연일체로 이뤄낸 결과”라며 “세계기능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형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