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지난 시간에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지난 주 토요일부터 집안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피아노도 헐값에 팔아버리고 책들도 팔고, 주고, 버리고 해도 아직도 산더미 같아요. 버려도 버려도 짐은 줄지 않는 것 같고, 하루에 방 하나씩만 정리하려고 해도 쉽지 않네요. 차라리 콘테이너 이사를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해요.
어제는 시누이 내외께서 오셔서 베란다에 방치(?)되었던 나의 다육이들을 데려가시고, 오늘은 지인들이 오셔서 엘리베이터 한가득 차게(심지어 다리미판까지) 옷, 가방, 신발, 전자레인지, 휴대용 가스레인지, 제빵 도구들과 자질구레한 부엌살림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살림 줄어든 표시가 나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아이들 임신했을 때 임신테스트기서부터.. 우리아이 첫 기저귀, 배냇저고리, 딸랑이, 처음 신었던 양말, 유치원 때 그림에서부터, 작품집, 어버이날마다 써 준 편지들, 여행지에서의 사진들... 추억을 되새겨보았답니다. 이것들을 버려야 되나, 고민하다 다시 내려놓기도 하고, 과감하게 버리기도 하고... (이래서 집안이 어지러웠나 봅니다. ㅋㅋㅋ)
이민가방 두 개 사서, 천천히 짐을 싸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각자의 캐리어에 최소한의 것들로 짐을 꾸리고, 여행하듯 두바이 이사갈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큰 아이는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sns로 벌써 소통을 하고 있더라구요. 정보도 많이 얻고 저에게 알려주기도 하구요.
몇 달 전부터 오른쪽 집게손가락 손톱 밑으로 사마귀가 생겨서 오늘 피부과에서 냉동응고술 받고 또, 소화기내과에서 상담 받고 다음주 월요일에 위, 대장내시경 받고, 초음파, 갑상선 검사, 기타 피검사 하기도 했답니다. 내일부터는 치과 치료를 받으려고 해요. 한 달 여 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첫댓글 창고대방출하시고 여행가듯이 훨훨 가실수있는 진정사랑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전 어떻게든 하나라도 뭐라도 더!가져갈게 없나하고 인터넷 검색과 쇼핑으로 하루하루 보내고있는데...ㅎㅎ 이주후면 짐부치는데 방한칸이 배달온 물건들로 쌓여가고있네요..
남은한달 잘 지내시고..건강조심하시고..
예쁜 추억 많이만드시고 두바이가서도 더운 날씨에 적응 잘하시기바랍니다..
두바이 가서 저희 집만 휑~하겠는걸요. 준비 잘 하시길 바랍니다. ^^
전 낼이 이사네요 어지러진 집을 보니 한숨이 팍팍 나오네요
이불빨래가 장마에 안 말라 젤 걱정입니다.
전 29일에 이삿짐 정리하는데, 벌써부터 집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거실 귀퉁이에 책들이 쌓여 있고... 방마다 박스들... 이불은 다음주에 빨려하는데, 날씨가 어떨는지 걱정이에요.
저도 금욜이사예요.
열심히 빨래돌리고 방 하나에 널어서 제습기로 말리고있어요.
빨랫감 들고 이동하기도그렇고, 목욜새벽까지 열심히 빨래해서 금욜날은 아침에 사용한 수건만 남겨둘 계획인데,
모든일이 계획대로 되진않겠죠?
항상 장기여행도그렇고 전 빨래가 젤 고민거리네요.
냉장고는 벌써 텅텅비어서 음료수만있는데.
항상 빨래가 걱정인 것 같아요. 이민가방 새로 산 것이 냄새가 좀 나더라구요. 옷에 냄새도 배일 것 같아 두바이 가자마다 빨래부터 돌리려구요. 하루 3모작(?)도 가능할 것 같아요. 날씨가 더워서!! ㅋㅋ 내일 이사 잘 하시길 바라요.
앗 저런 중요한 사항하나 잊으신듯 합니다...
빨래하실 때, 세탁기 돌리실 때... 필히 온도 설정 확인하세요. 이제 여름이라 찬물이어도 뜨신 물이 나온답니다. 그래서 옷감이 많이 상하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물이 담수라서 더 그렇기도 하지만...
온도 설정을 항상 COLD 로 해 두어도 빨래 꺼낼 때 보면 온기가 고스란히... 그냥 했다가는 꺼낼 때 '내가 삶기 기능을 선택했었나?' 라는 생각이 살짝 스치우는....ㅋㅋㅋ^^
그래도 빨래대에 다 널고 나면 ... 아싸아~~~ 아름답다~~~ ^^
옷이 쪼글쪼글해질지도... 면옷은 깨끗해지겠어요. ^^ 물 담아놨다가 시원하게 식혀서 손빨래해야되나요?? 고민고민..
저희도 한달이면 입성인데 두바이로 가시나봐요~^^ 저는 아부다비요~ 저도 요즘 병원다니고 있어요 저도 오늘 사마귀치료하고왔는데 신기하네요~ 다음주는 치과로 스켈링하러가요^^ 잘부탁드려요~ 두바이면 그래도 가까운거죠? 멀리 한국보다는요~^^
저도 다음주는 스켈링 ㅋ, 아이들 치과 검진도 하고.. 산부인과 검진도.. 미뤄왔다가 요즘 너무 바빠요.
그래도...한달 여유가 있으시네요.
아이들 치과 검진 잘 하셨어요. 저는 못하고 왔거든요.
큰 아이가 벌써 아이들과 소통도 하고...와서 적응 잘 하겠어요.
오시면 연락주세요. ^^
두바이 생활은 거의 적응 되셨겠어요!! 두바이 들어가면 잘 좀 이끌어 주세요.^^ 제가 미루는 버릇이 있어서, 제때 정기검진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바빠졌어요. 오늘도 치과에서 시원하게 카드 긁고 왔네요. ㅠㅠ
저도 겨울에 들어가는데 치과랑 병원 미리미리 가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