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은 대학 입학이 힘들지 졸업은 쉬운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재 4학년 학생들이나 3학년 학생들에게는 졸업도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저학년때 낙제한 과목들을 재수강 해가며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계산해가며 졸업을 준비해야합니다. 졸업 논문이나 시험을 준비해야 하고 예체능계 대학들은 졸업 공연(전시)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연예인 대학생들에게는 졸업에 대해서도 길이 뚫려있습니다.
우선은 학점을 받는 일. 전혀 수업에 들어가지 않는 연예인 대학생들이 학점을 딴다는 것은 상식상으로는 불가능한 일. 그래서 1, 2 학년 성적은 D나 F가 대부분.
어느 한 관계자는 "일부 대학중 최저 학점이 D로 한정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시간이 되어 레포트라도 보내고 수업에 한두번이라도 참여하는 수업은 B나 C정도의 학점이 나오고 수업에 완전 불참을 하더라도 D는 나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물론 다른 단대의 교양수업은 연예인 학생들에게 F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니 학사경고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 학사경고가 몇회 이상이면 제적되게 됩니다. 이런 위기 상황이 되면 학교 당국이 나서서 진화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F가 D로 둔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졸업 공연은 물론 그 동안의 연예 활동으로 면제됩니다. 이 때문에 C 대학 연극영화과의 경우 제외되는 연예인들이 많아 졸업 연극을 할 인원이 모자라 휴학생이나 졸업생들이 도와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엄격한 학교들은 연예인 대학생들도 예외없이 졸업연극에 참여토록 하지만 이런 경우 연습에 거의 참여하지 않아 다른 학생들은 오히려 이들을 빼고 공연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대학이 이렇지 않듯이 모든 연예인 또한 학교생활이 단순히 거쳐가는 정거장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배용준은 ′늦깍이′ 성균관대학에 들어가 전과목 A학점을 받았는가 하면,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였던 박경림을 포함, 박진희 박시은 이재은 등 함께 공부하는 많은 연예인들이 이름값으로 학점을 얻는다는 일부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대학에 입학했다가 하루만에 자퇴한 연예인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탤런트 최강희 최강희는 데뷔전 서일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으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생활고 때문에 ′대학은 사치′라고 생각하고 한달만에 자퇴서를 낸 것.
일부 연예인들이 취미로 대학을 다니지만, 그 대학은 많은 청소년들이 새벽잠을 설쳐가며 책과 씨름끝에 힘들게 들어간 학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