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바위봉~~ ~~백덕산~~ ~~백덕산 'N'자 나무~~ ~~사자산~~ ~~구봉대산~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멍멍멍멍...멍멍멍멍.... 들머리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잠시 눈을 감고 날이 밝아오기를 기다린다는 것이.... 이른 아침 5시 30분...알람으로 맞춰놓은 멍멍이가 우릴 깨우네요. 그렇지만, 새벽 단잠에 빠져드니...눈이 안떨어집니다....ㅡ,.ㅡ "쟈~갸....30분만 더....*^^*" 아침 6시.... 비몽사몽간에 일어나...기지개를 켜며 차 밖으로 걸어나오니.... 계곡 물소리 싱그럽게 들리는 강원도 영월 땅...법흥계곡이네요. 나이가 들면 새벽잠이 없어진다는데...어떻게 난....? ㅠ.ㅜ 2016년 8월 27일...토요일 아침 6시 10분 법흥산성 입구 광대평교를 들머리로 영월 (新)-법흥사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들머리 광대평교입니다. 입구엔 법흥산성 안내도가 세워져 있네요. 광대평교를 건너 오른쪽으로...산길 들머리를 찾아들어 갑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봉우리가...오늘 올라야할 첫봉우리네요.^^ 캠프장을 돌아서면...등로를 알리는 안내판도 보이고.... 작은 계곡을 이어주는 다리를 건너...산길에 접어듭니다. 강원도 깊은 산골...많이 찾지않는 등산로라서 조금은 걱정 되었었는데.... 생각보다 산길이 뚜렷하네요.^^ 짧은 오름길을 올라섰더니...등로가 잠시 완만해 집니다. 그러나, 법흥성지 안내판이 세워진 곳에서부터...다시 오름짓을 해야하네요. 법흥성지 약 800년전에 축성되었다는 법흥산성 표석이...등로 오름길에 있어서 읽어보고 다시 종주길 이어갑니다. 늦은 산행길에 삐친 햇님이...이제서야 못이기는척 얼굴을 내밀고 눈 흘기네요...ㅜ.ㅡ 법흥산성은 허물어진 채...능선위로 길게 이어지는데.... 지나는 산성터 한가운데에...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반으로 갈라진 나무도 보입니다. 전망대(825m) 막힘없는 전망봉우리 였을텐데...여름이라 숲으로 둘러쌓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안내판도 일으켜 세우고...반으로 갈라진 전망대 표지판을 손에들고 한장 남깁니다.*^^* 능선에 올라섰더니...서늘한 바람이 옷속을 파고드네요. 어저께까진 한여름이였는데...우리곁으로 가을이 바람을 타고 찾아왔습니다. 법흥산성(863m) 어림치 8월의 잡풀들로 인해 지맥길이지만...등로가 그렇게 썩 좋진않네요. 그렇지만...능선길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886.4m봉 886.4m봉을 내려설려니...나무가지들이 앞을 막아서네요. 이리저리 몸을 비틀어 피해보지만...자꾸 모자를 낚아채기 일쑤입니다...ㅜ.ㅡ 906m봉 906m봉을 내려서서 부턴...등로가 조금 편안해지는가 싶었는데....? 잠시후, 바위 오름길을 만나고...네발로 붙잡고 올라야 하는곳도 만나네요. 손가락으로 살짝 밀면...굴러 떨어질것만 같은 거대한 바윗돌을 돌아서 오르면.... 가는 밧줄을 길게 늘어뜨린...신선바위봉 오름길을 만납니다. 신선바위봉(1089m) 세상에...뷰티풀...환타스틱....*^&^* 신선바위봉에 올랐더니...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조망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네요. 쪽물 떨어질것 같은 푸른 가을하늘 아래로...아름다운 금수강산이 끝간데 없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고개 들어보면...지나갈 백덕산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 다가오고.... 법흥계곡 건너엔 한걸음이면 만날수 있을것 같은...사자산과 구봉대산 능선이 환한 웃음으로 반기네요. 그 뒤쪽으로는 치악산 능선이 남대봉으로...길게 이어집니다. 지난해 이맘때에 찾았었던 치악산 응봉산과 비로봉을 거쳐...매화산까지 걸었었던 추억이 남아있는 곳이네요.^^ 구봉대산 능선길과 정상석이 있는 8봉 뒤쪽으로는...이름도 특이한 된불데기산도 보입니다. 일출보았던 남대봉도...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니 반갑기만 하네요.^^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법흥산성에서 올라온 능선길이 길게 이어지고...그 뒤쪽으로는 감악산과 송학산도 보입니다. 계획된 산행길은 백덕산에서 구봉대산으로...염둔치와 861m봉을 거쳐 원점회귀 하는 코스였는데.... 새벽에 늦잠 잔 덕분에(?) 다 못걷고...861m봉 아래쪽 임도를 따라 내려서야만 했었네요...ㅜ.ㅡ 거칠게만 보이는 감악산과...그 이름만으로도 모습이 그려지는 석기암산도 아주 가깝게 보입니다. 조금 더 멀리 바라보니...제천시내 뒤쪽으로 월악산도 보이네요. 월악산 능선길에 문수산과 하설산도 보이고...그 뒤쪽으로는 문경 주흘산도 보입니다. 북바위산으로 올라 주흘산과 월악산을 한바퀴 돌았었던...옛기억속의 월악산 환종주길도 그려지네요.^^ 아직 올라보지 못한 문수봉과 하설산이 그립기만 하고...두번이나 찾았었던 금수산 뾰쪽 암봉도 아련합니다. 올라선 능선길 왼쪽으로...고개를 조금 더 돌려보면.... 소백산 긴 능선길이...시원하게 펼쳐지네요.^^ 신선봉 아래쪽으로는...길고 깊은 [구봉팔문] 깨달음의 문이 있는데.... 두번이나 도전했지만...수양이 부족했었는지....ㅠ.ㅠ 올해가 가기전에...다시 찾아가 봐야죠. 그래서, 이번에 성공한다면...앞으로 저 얼굴보기 힘들겁니다....*^^* 제2연화봉 중계소 철탑도 보이고...대간길에 묘적봉도 잘보이네요. 소백산에서 조금 더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볼록한 두위봉도 보입니다. 양쪽으로 태백산과 함백산은 구름에 가려 흐릿하지만...주변 여러 봉우리들은 다 잘보이네요. 포근하게 보이는 두위봉 뒤쪽으로...그리움속의 함백산이 보고싶은데.... 하얀 아쉬움으로...가득 덮어 버렸습니다. 더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가리왕산 주변 산군들이 보이네요. 남병산 뒤쪽으로 가리왕산이...근엄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오른쪽으로는 풍력발전단지가 있는...청옥산 육백마지기도 잘보이네요. 바라보이는 조망은...여기까지 입니다. 너른 신선바위봉 정상에서 간식을 펼쳐놓고...한동안 조망에 취해있다가 다시금 배낭을 챙깁니다. 신선바위봉을 내려섰다가 다시 돌아서면.... 백덕산을 향한...길고 거친 오름길을 만나네요. 만나는 바위는 잡고 오르고...또 오르고.... 오르지 못할 암봉은...우회해서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러다가...잡풀이 우거져 등로가 보이지 않는 숲길을 만나기도 하네요. 머리위쪽에 시그널이 보이기에...등로가 맞으려니 하며 헤쳐 나갑니다. 밧줄잡느라 팔 힘이 빠질때 쯤...안내판도 보이고 정상이 가깝다고 알려주네요. ?대바위 이제 다 올라왔습니다 백덕산이 100m남았다는 안내판이...반갑기만 하네요.^^ 백덕산(1350m) 백덕산 정상에는 먼저오신 산객 여러분들이 자리잡고서...조망을 즐기고 계시네요. 정상에서 나뭇가지에 가린 위쪽을 쳐다보니...건너에 작은 암봉이 살짝 보입니다.^^ 지나갈 문재터널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서...마주보이는 암봉에 올라섰더니.... 나뭇가지에 가려져 보지못했던 위쪽의 여러 봉우리들이...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지네요.^^ 가리왕산까지는...이미 신선바위봉에서 보았었고.... 그 왼쪽으로...발왕산과 황병산도 보입니다. 백덕산 정상에서 바라본...가리왕산과 청옥산이네요. 가리왕산 왼쪽으로 중왕산과...고개만 살짝 내민 상원산도 보입니다. 앞쪽 백석산 능선뒤로 평창 두타산(박지산)과 발왕산이...사진과 달리 아주 선명하게 보이네요. 발왕산 정상 왼쪽...용평스키장의 곤돌라 건물~~보이시나요.?~~*^^* 발왕산 왼쪽으로는...백적산 넘어 희미하지만 황병산 능선도 보이네요. 더 넓게 왼쪽으로 바라보니...멀리로는 오대산도 보입니다.^^ 금당산 뒤쪽으로...동대산과 노인봉도 보이고.... 그 왼쪽으로는 구름모자를 쓴 오대산과...계방산도 보이네요. 계방산 능선 아래쪽으로...보래봉과 회령봉도 보이고.... 그 뒤쪽으로는...방태산 능선길도 잘보입니다. 방태산을 가운데 두고...개인산과 깃대봉도 아스라이 그 모습을 보여주네요. 멀리 보일줄 알았던 태기산 풍력단지도...오늘은 아주 가까이 깨끗하게 잘보입니다.^^ 고개를 더 돌려보면...지나갈 사자산 능선위로 치악산과 매화산이 보이고.... 사자산 능선 뒤쪽으로는...멀리에 양평 용문산도 보이네요....캬~*^^* 뾰쪽한 백운봉과...높이가 1004m라서 불리워지는 천사봉도 잘보입니다. 정식 이름은 폭산인데 천사봉과 문례봉이란...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려진다고 하네요. 아래쪽에 횡성이 내려다 보이고...그 뒤쪽으로는 남양주의 천마산도 희미하지만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 만나러...서울 가는길에 올랐었던 천마산 주금산과 축령산으로 한바퀴 돌아보고...아이들을 만났었던 기억속의 산이네요.^^ 그리고.... 그 옆 오음산 뒤쪽으로는...가평의 유명한 연인산과 명지산도 보입니다. 그렇다면, 어답산과 구절산 뒤쪽에 보이는 저 산은...화악산 같네요. 직선 약 100km정도의 멀리에 있는 산군들인데...깨끗한 날씨속에 눈이 호강하는 날입니다...*^^* 이제 사방 한바퀴 다 돌아보며 구경했으니...다시 종주길 이어가야죠.~~^^ 백덕산을 내려서서 조금 더 진행하면...백덕산의 명물인 'N'자 나무를 만날수 있습니다. 산객은 신기해서 바라보지만...나무에겐 고달픈 삶이겠죠.?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나무들이...여러곳에서 보입니다. 그렇게 백덕산 내림길 등로는...한동안 편안하게 이어지네요. 먹골 갈림길 삼거리도 지나치고.... 그늘져 시원하고 편안한 능선길을...가벼운 발걸음으로 진행합니다. 작은당재 왼쪽으로는 관음사에서 작은당재로 올라오는...등산로도 보이네요. 작은당재를 지나서 부터는...등로가 좋지 않습니다. 암봉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지...한동안 우회길로 돌아서 진행하기도 하네요. 당재 당재를 지나 암봉을 돌아서 진행하려니...올려다 보이는 바윗돌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오랜 세월이...차곡차곡 쌓여있네요.^^. 암봉 우회길을 돌아서 올랐더니...전망바위를 마주합니다. 지나온 신선바위봉과 ...백덕산이 건너에 보이고.... 지나갈 사자산과 구봉대산이...오른쪽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네요. 파란하늘과 흰구름...그 아래로 바다의 너울같이 펼쳐지는 수많은 산 봉우리들 하늘 높이엔...뭉게구름 사이로 가을이 둥실둥실 떠다닙니다. 잠시후...문재터널 갈림길을 만났네요. 갈림길 바로 위에는.... 사자산 정상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세운 안내판인지 모르겠으나...이곳이 사자산 정상은 아닌것 같네요. 사자산 정상은 좀 더 가야만 만날수 있는데....? 작은 오르내림이 있는 능선을...조금 더 지나면.... 키 작은 산죽 사잇길을...한동안 지나가야 합니다. 녹색의 푸르름이...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네요.^^ 1166m봉 등로 한가운데에...삼각점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1166m봉을 만났습니다. 안내하는 무언가가 있는지 찾아 이리저리 둘러 보았지만...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그렇게...한두번의 오르내림이 더 이어진 후에야.... 사자산(1181m) 사재산 1봉이라 적힌 이곳이...사자산 정상입니다. 높이도 1166m라 적혀있지만...네이버나 다음 지도에는 1181m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그렇게 험하지 않은 능선길을...얼마간 더 지나서는.... 사재산 2봉 정상도 만날수 있습니다. 삿갓봉이 4.2km 있다는 안내판도...같이 새워져 있네요. 여전히 산죽들이 덮혀있는 능선길을 따라서...구봉대산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지도에 그려진 갈림 능선을 한참이나 지났는데도...구봉대산으로 내려가는 등로를 만나지 못하네요. 오히려 바위봉우리를 만나면...능선 오른쪽으로 길게 우회하기도 합니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등로를 찾아야 하는데....? 우거진 숲 갈림길 사이로 시그널 몇개가 보이는걸 보니...여기가 구봉대산 내림길 같네요. 산행기 제일 아래쪽 지도를 보면 그려진 능선보다...등로가 많이 휘어져 있다는걸 알수 있을겁니다. 그렇게, 내림길을 길게 내려서서 구봉대산 시작점인...날목재에 내려섰네요. 날목재 날목재에 있는 나무의자에 앉아...간식을 먹으며 한동안 쉬었다가.... 구봉대산 암릉길 찾아...올라갑니다. 한껏 기대하는 맘으로...구대봉산을 향해 올라가는데.... 바로 몇발자국 앞...머리위쪽이 제1봉이였네요....ㅡ,.ㅡ 각 정상에는 제1봉에서 제9봉까지의 봉우리 이름과...그 의미가 쓰여진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제1봉(양이봉) - 어머니의 배속에 잉태를 나타낸다.
제2봉(아이봉) -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을 나타낸다.
제3봉(장생봉) - 인간이 유년 청년기를 지남을 뜻한다.
제4봉(관대봉) - 인간이 벼슬길에 나감을 뜻한다.
제5봉(대왕봉) - 인간이 인생의 절정을 이룬것을 의미한다.
제6봉(관망봉) - 인간이 지친몸을 쉬어감을 뜻한다.
제7봉(쇠 봉) - 인간이 늙고 병듦을 뜻한다.
제8봉(북망봉) - 인간이 이승을 떠남을 뜻한다.
제9봉(윤회봉) - 산을 사랑하고 덕을 베푼사람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조망없는 제1봉과 제2봉을 지나서....제3봉을 올라갑니다. 암봉인 제3봉에 세워져있는 안내판도 읽어보고...주변 조망도 둘러 보았네요. 건너에는 백덕산도 올려다 보이고...왼쪽으로 사자산도 보입니다. 신선바위봉에서 힘들게 바윗길을 올랐었던...백덕산 오름길도 가까이 보이네요. 아래쪽으로는 잠시후 다가갈...구봉대산 나머지 봉우리들도 보이고.... 제4봉에 올라섰더니...안내판 뒤쪽으로 법흥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법흥사 구봉대산 주변에는...안타깝게도 뿌리를 드러낸 나무들이 많이 보이네요. 잠시후...멋진 기암괴석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제5봉에 올랐습니다. 흰구름 여유로운 높다란 가을 하늘아래...오전에 올랐었던 신선바위봉 능선이 깨끗하게 잘보이네요. 그 넘어로 청옥산 풍력단지의 바람개비는...하얗게 반짝이며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아래쪽으로 아침에는 보지못했던...접산의 바람개비들도 하얗게 반짝이고 있네요. 구봉대산 능선길이 길진않지만...조금 험하긴 합니다.^^ 하지만, 바위에 올라서니...조망 하나는 끝내주네요.^^ 여긴 나무뿌리가 산객 미끄러지지 말라고...디딤돌이 되어주기도 하고....^^ 그런데, 제5봉까지는 금방 찾아 올랐었는데...제6봉이 안보입니다. 혹시나 빠뜨리지 않으려...바위봉우리란 봉우리는 다 올라 찾아봐도 안보이네요. ㅋ~~그렇게 올라선 암봉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내려가기 싫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조망이...끝내주네요. 몇개의 암봉을 지나쳤는데도 안보이기에 포기할려 했었는데...머리위쪽 바위틈으로 안내판 같은것이 보입니다. 저기당....*^^* 아래쪽에 우회길이 있어서...제6봉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네요. 그래서 신경쓰며 찾았었는데...결국엔 찾아서 올라갑니다. 배낭은 아래쪽에 두고....^^ 제 6봉 고사목과 어우러진 제6봉 정상은 조망도 좋을뿐더러...퍼질러 앉아 쉬어가기 딱 좋네요.^^ 시간이 많이 흘렀기에 아쉽지만...우린 발길 돌려야만 합니다. 그렇게 찾아 헤맸던 제6봉도 올랐으니...이젠 여유로운 내림길만 남은것 같네요.^^ 내려섰다가 다시 오름길 올랐더니...돌탑이 있는 제7봉입니다. 구봉대산(870m) 제7봉을 조금 더 지나서 만나는 제8봉...이곳이 구봉대산 정상인것 같네요. 구봉대산 정상석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9봉만 남았는데.... 헐.!...등로가 갑자기 90도로 꺽여서...아래로 길게 내려가네요. 제9봉이 저기 건너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을텐데....? 이상하다...이상하다...제9봉...제9봉....?? 제9봉을 머리속에 되뇌이며...약 10여분 내림길을 내려갔을까....? 한참 아래쪽에 제9봉 안내판이 보입니다. '너 못보고 가는줄 알고...깜짝 놀랐당'....*^^* 제9봉을 조금 내려섰더니...돌탑이 서있는 무명봉을 만나네요. 등산길은 법흥사 입구쪽을 가르키고 있지만...우린 돌탑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작은 능선엔...발자국이 보일락 말락합니다. 잡풀들은 우거질데로 우거져...산객이 알아서 비켜가라 하네요...ㅡ,.ㅡ 엄둔치 엄둔치 고갯마루에 내려서면...능선 왼쪽으로는 벌목을 해서 훤하게 트여 있습니다. 엄둔치를 뒤에두고...오름길 올라서면.... 861m봉 정상은 핼기장인데...나무가지를 비집고 올라서야 했네요. 잡초만 무성할뿐...아무것도 없습니다....ㅡ,.ㅡ 861m봉을 돌아서 내려서며 시계를 보니...오후 6시 10분이네요. 남은 거리 약 2.5km...어둡기까지는 약 1시간 랜턴없는 산행길이고 지나가야할 등로를 장담 못하기에...아래쪽 임도따라 내려가기로 합니다. 새벽잠에 빠져든...그 30분이 이 순간 원망스럽네요....ㅠ.ㅜ 2.5km의 산길을 임도로 돌아서 내려가려니...약 5km가 넘는 꾸불꾸불 고갯길입니다. 올랐던 봉우리들과...걸었던 능선길을 올려다보며.... 즐겁고 황홀했던 오늘 산행길...들뜬 마음 차분히 가라앉히고 조용히 마무리하네요. 양털구름이...하늘 가득 덮어 버렸습니다. 주머니에 꾹꾹 집어넣어 집에 가져가서...솜이불이나 만들까.?~~*^^* 가을 초입에서 만난 백덕산 올해 들어 최고의 조망을 선사해준...행복한 산행길이였네요. 산객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어디 있을까요.? 매일이.... 오늘만 같아라. *^^* 2016년 8월 27일...토요일 오전 6시 10분 법흥산성 입구 광대평교를 들머리로 시작한 강원도 영월 (新)-법흥사 환종주- 약 13시간 10분 걸린...오후 7시 2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앙마가 걸었던 (新)-법흥사 환종주- 지도 백덕산과 구봉대산 지도(1) 백덕산과 구봉대산 지도(2) |
출처: 사랑밖에 난 몰라~~*^^*~ 원문보기 글쓴이: 귀여븐 앙마
첫댓글 와~ 정말 동정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어쩜 이곳의 산들을 이렇게 잘 알고 계시는지요?
아마도 울트라 코스를 타시는 것이 동정에 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때 저도 산이름을 많이 알았는데
이것도 세월이 흐르니 자연히 잊어버리게 되더군요. 앞으로 이곳을 산행하는 분들께는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가을 구름을 보시며 꾹꾹 눌러서 솜이불을 만들고 싶다는 발상의 전환이 신선함으로 다가옵니다.
미모에다가 강철체력까지 겸비하신 앙마님은 대체 못하시는 것은 무엇인지요? 너무 합니다. ^^
이수영님.
피나는 공부했습니다....ㅋ
그랬더니 이런 행운도 주시네요.
정말 최고의 날이였습니다.
이런날은 랜턴도 준비해서 좀 더 길게 이어갈걸 그랬습니다.
강원도 산골 별보며 하는...야간산행도 재미있었을텐데....^^
아쉬움에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도 양털처럼 몽실몽실...종일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더군요.
감사합니다.*^^*
역시 여전 하시네요~~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옆지기와
오래토록 알콩달콩 산행모습
항상 뵙길 바래요~~~
통영에서 언제나 열심히
응원하고 있답니다~~ 안녕~~
대광님.
멀지않은 날에 통영 갈것 같습니다.
통영 나폴리종주 생각하고 있거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