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운의 기권승으로 예선결승에 무혈입성한 이동훈 |
첫날 중국랭킹 1위 퉈자시를 꺾은 이동훈 2단(31조)은 2회전에서 '기권승'의 행운을 안고 바로 예선결승으로 직행했다.
몽백합배 규정은 대국개시 후 30분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기권패로 처리하고 그 안에 오면 두 배의 시간을 공제한다. 어찌된 일인지 23일 이동훈의 상대였던 판원쥔은 1시간이나 늦게 대국장에 나타났다고 한다. 강자에게는 운도 따르나?
9조에 출전한 신민준 초단도 오후 3시 반 경 중국의 장야보를 꺾으며 승전보를 알렸다. 중국은 류위안보가 정두호를 이겼고, 탄샤오는 자국기사와 대결에서 승리해 예선결승에 올랐다.
여자조에서 이슬아가 리허를 꺾고 예결에 진출했지만, 오정아는ㆍ최정ㆍ 김채영은 위즈잉ㆍ왕천싱ㆍ가오싱에게 패했다. 나머지 프로대국은 아직 진행중이다. 한편 아마추어조에서는 최현재, 정승현, 이창석이 각각 후위칭, 바이바오샹, 자오이우를 물리치고 세계대회 첫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23일은 한국선수 50명이 전부 외국기사와 맞섰다. 남자조 2회전에서 한국기사는 중국과 38판, 일본과 2판, 대만과 1판의 대국을 가진다. 여자기사는 3회전에 오른 5명이 모두 중국기사와 대국하고, 아마추어조 역시 23일 벌어진 예선결승(3회전) 4판을 모두 한중전으로 치르고 있다.
남자 42개조에서 12, 13, 30, 32,, 41조는 중국기사가 모두 4강을 채웠다. 10, 21, 24조는 한국기사가 두 명씩 살아남았지만, 다행히 형제대결은 없다. 현재 대국은 진행중이다.
23일 통합예선 현장 - 동영상
통합예선 남자조 2회전 - 23일 대국(업데이트 중)
한국-중국 1조 한웅규-리친청 : 리친청 2조 이태현-왕야오 : 이태현 3조 주형욱-장차오 : 주형욱 4조 안조영-장웨이 : 안조영 5조 홍기표-안동쉬 : 6조 진시영-파오원야오 : 파오원야오 7조 최명훈-왕레이 : 왕레이 8조 안국현-딩스슝 : 안국현 9조 신민준-장야보 : 신민준 10조 홍민표-저우허양, 유병용-공옌위 : 11조 나현-리캉 : 나현 14조 김세동-리지엔위 : 김세동 15조 목진석-탕웨이싱 : 16조 김승재-정즈하오 : 김승재 17조 안성준-황이중 : 안성준 18조 김형우-황신 : 김형우 19조 최철한-양딩신 : 최철한 20조 김영삼-뉴위톈 : 뉴위톈 21조 김정현-멍레이, 한승주-멍타이링 : 김정현, 멍타이링 22조 이영구-딩웨이 : 딩웨이 23조 박대영-천셴 : 천셴 24조 김누리-후야오위, 민상연-셰얼하오 : 후야오위, 셰얼하오 25조 박민규-추진보 : 추진보 26조 박준석-펑취안 : 펑취안 28조 박승화-리샹 : 29조 김동호-우광야 : 31조 이동훈-판원쥔 : 이동훈 34조 조인선-가오위 : 35조 조한승-장웨이제: 36조 이범진-황천 : 37조 박영훈-황천 : 박영훈 38조 박승철-궈원차오 : 궈원차오 39조 한종진-마루룽 : 한종진 40조 안형준-중원징 : 중원징 42조 정두호-류위안보 : 류위안보
한국-대만 26조 이성재-린슈핑 : 이성재
한국- 일본 27조 강동윤-모치즈키 겐이치 : 강동윤 35조 최원용-쿵링원 : 최원용
한국 랭킹 1~3위인 이세돌 9단과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은 본선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하며 이창호 9단도 주최측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 64강에 합류한다.
주최국 중국은 구리ㆍ천야오예ㆍ저우루이양ㆍ스웨ㆍ판팅위 9단 등 5명이 본선시드, 쿵제 9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ㆍ유키 사토시 9단과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대만은 저우쥔쉰 9단이 예선 없이 본선으로 향한다.
통합예선 출전자들에게는 대국료가 지급되지 않는다. 본선 대국료는 64강 패자 2만 위안(한화 약 360만원), 32강 패자 4만 위안(한화 약 720만원), 16강 패자 8만 위안(한화 약 1,450만원), 8강 패자 16만 위안(한화 약 2,900만원), 4강 패자 25만 위안(한화 약 4,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통합예선에서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본선은 매 회전 추첨하지만 64강과 32강이 무작위 추첨인데 반해 16강전부터는 동일 국가나 지역 선수가 만나는 것을 피해 추첨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본선 64강과 32강전은 7월 9일과 11일 베이징에서, 16강과 8강전은 8월 9일과 11일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준결승 3번기와 결승 5번기의 일정과 장소는 미정.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 700만원)이다.
[사진ㆍ동영상ㅣ중국 시나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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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프로 2회전에서 중국의 장야보를 이기고 예선결승에 오른 신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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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이 '중국 7랑'의 선두주자 양딩신을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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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조 예선결승에서 중국의 자오이우를 넘어 본선행을 확정지은 이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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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아마강호 후위칭을 넘어 본선진출한 최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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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현도 최종 3회전에서 바이바오샹을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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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도 리허를 꺾고 예선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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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아는 중국의 위즈잉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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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바둑의 '헤이자자 사랑'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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