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There is no free lunch."
서부개척시대였던 1840년대 미국에서는 모든 술집과 레스토랑에서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에 한해서 공짜 점심(Free Lunch)을 제공했다. 그런데, 이 공짜 점심은 짠 스낵류였기에 먹고나면 갈증이 생겨 술을 더 마시게 되었기에 결국 비싼 점심을 먹은 꼴이 되었고, 식당주인 입장에서는 보다 더 매출을 많이 올리고 많이 남는 장사가 되었다.
요즘도 술집에서 공짜로 주는 안주류가 짠 이유는 이 같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온 말이 바로 "There is no free lunch"라는 말이고, 이것이 경영학의 한 원칙으로 자리 잡았던 것이다.
이와 유사한 명언으로는 1976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남겼던 명언인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There I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TINSTAAFL)”가 있다.
"There Ain’t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TANSTAAFL) '어떠한 편익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 내지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는 의미를 가진 격언으로, 1938년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이 '경제학을 여덟 단어로 표현하면 (Economics in Eight Words)' 이라는 글을 기고할 때 인용하면서 유명해졌던 말이다.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There i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라는 명언은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던 '밀튼 프리드먼'의 가장 유명한 어록 중 하나지만, 그가 최초로 한 말은 아니다.
이 말에 관한 명확한 유래는 없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서부개척시대 미국 술집의 마케팅에서 유래했다는 설로 당시 서부의 많은 술집들은 술을 어느 정도 마시면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註1)를 시행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공짜로 점심을 준다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곧 사람들은 자신들이 내는 술값에 이미 점심값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에 여기서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 탄생했다고 한다. 그 후 'Free Lunch'는 '결국에는 비싸게 먹히는 공짜'라는 뜻이 되었다(註2).
* 註1, 여기에도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단순히 '밤에 술을 마시면 다음날 점심이 공짜였다'에서 부터, '점심에 술을 마시면 점심이 공짜라 인근 광부들이 낮부터 술에 취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다', 혹은 '점심이 너무 짜서 점심을 먹으면서 또 술을 시켜야만 했다' 등으로 다양하다.
* 註2, 같은 의미로, 러시아에는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있다'라는 속담이 있고,
탈무드에는 '공짜로 처방전을 써 주는 의사의 충고는 듣지 마라'는 구절도 있다.
1966년 출판된
로버트 A. 하인라인
미국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유명 SF 소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에도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문장으로, 이때를 기점으로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또한, 보수 우파의 관점에서 복지 제도를 반대하는 논지에서 많이 인용되는 격언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선별적 복지보다는 주로 보편 복지, 공공 부문의 확대를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정책, 특히 지속가능성이 의심되는 대중주의에 영합한 정책을 깔 때 자주 인용된다.
이와 일맥상통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이 아니라 판매자의 입장에서 쓰는 'Cherry Picking과 Cherry Picker라는 말이 있다.
Cherry picking은 어떤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 가운데 비용 대비 효율이 뛰어나거나 인기 있는 특정 요소만을 골라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는 현상을 가리키는 경제 용어로 그 유래는 '나무에 열린 체리 가운데 가장 탐스러운 열매만 따서 먹는 행위' 또는 '케이크 위에 얹어져 있는 체리만 집어먹는 행위'라는 뜻에서 비유한 것으로, 오늘날에는 본 의미가 확장되어 '감당하기 어렵거나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는 부분은 버리고, 자신이 정확하게 원하는 부분만 취하는 행위'까지 두루 일컫는 말이 되었다. 이 경우에는 주로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가치에 비하여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이나 상품을 골라 투자하거나 특정 펀드에 우량 자산만 골라서 편입하는 행위'를 의미하기도 하며, 또 논리학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근거만을 취사선택하고 불리한 근거를 은닉함으로써 주장을 고수하려는 오류 (아전인수격 해석)'를 의미하는데, '불완전한 증거의 오류 (fallacy of incomplete evidence)' 라고도 한다. 체리 피킹을 하는 사람을 Cherry picker라 하며 '골드디거'(Gold Digger: 1. 금광꾼, 사금꾼, 황금광 2. 돈을 목적으로 타인과 교제하는 사람) 도 비슷한 의미다. 한 때 카드사들이 "우리 카드 좀 많이 써주세요"하고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무실적으로 제공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때 체리피커들이 이 틈새를 파고들어 공짜로 영화보기, 반값으로 에버랜드 가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 반값으로 밥먹기 같은 스킬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이런 체리 피킹이 계속되면 카드사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로 이를 방지하고자 카드사에서는 드디어 전월실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기도 하다.
중국에도 이와 같은 말이 있는데, 바로 "天下沒有白吃的午餐 (천하몰유백흘적오찬)" 이다. 유래는 옛날 책 읽기를 무척이나 싫어했던 어떤 게으른 황제가 신하들에게 "천하의 모든 책 내용을 12권으로 압축해서 올려라"라고 지시했다.
이에 신하들이 노력 끝에 12권으로 집약해서 올리자 다시 엑기스만 뽑아서 10권으로 집약해서 올리라 했다.
지시를 받은 신하들이 다시 엑기스만 뽑아서 10권으로 집약, 축소해서 올리자, 이를 다시 1권으로 만들어 올리라고 지시했다.
신하들이 고심 끝에 다시 1권으로 凝縮 集約해서 올리자, 이번에는 이것도 읽기 귀찮으니 한 문장으로 집약해서 올리라고 지시했다.
신하들이 모여 머리를 짜낸 결과 올린 게 바로 "공짜 점심없다 (天下沒有白吃的午餐)"이다.
이와같이, 洋의 東西를 莫論하고 사람 사는 곳이 그 어디든 간에 살아가는 이치는 매양 똑 같은 모양이다.
즉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도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나며" (種瓜得瓜 種豆得豆 종과득과 종두득두, 오이를 심으면 오이가 나고, 콩을 심으면 콩이 난다. 명심보감 天命篇, 천명편), 또 "뿌린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으니 남이 '사준다고 좋아하면서 생각없이 함부로 먹지 말 것'이며, 또 아무 일없이 함부로 '기대하거나 요구하지도 말아야' 한다.
공짜는 반듯이 댓가가 요구되는 地雷라는 것을 銘心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만 한다.
그래서 공짜를 바라거나 좋아하는 '거지 根性'은 반듯이 버려야만 마음도 便安하고 뒷 탈이 없다.
한번 거지가 되면 왜 평생 거지로 살아가는지를 必히 銘心할 일이다.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로 남의 것을, 설령 그것이 자연의 것이라고 하드라도 공짜를 바라지도, 또 공짜로 가져가지도 않는다.
이 世上에 댓가없는 공짜는 없기 때문이다. 세상 만사는 다 뿌린대로, 또 뿌린만큼 거두는 법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