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불편했던 점이 무지하게 많았죠..
난방문제, 좁은 의자. 값만 비싼 매점, 겨울에도 무지하게 많은 모기와 곳곳에 굴러다니는 고양이 배설물.
그리고 좁고 불편하며 제대로된 샤워시설조차 없는 선수 대기실.
구단 관계자분한테 그동안 많이 이야기 했는데 어제 그러시더군요.
구단에서 서울시 체육시설관리공단에 건의해도 별로 안바뀐다는군요.
특히 잠실 실내체육관은 대관이 많은 관계로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단측에서 의지가 아예 없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장난 반 진담 반 으로 그러시더군요. 서울시에 팬들이 단체 민원이라도 내줬으면 좋겠다..
특히 좁고 불편한 의자와 관중을 찜쪄먹으려는 난방문제는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한 만큼 공단의 의지가 중요한데 구단 건의만으로는 힘들다고 하네요.
구단소유면 확 바꿔버리겠는데 공단허가 없이는 구단임의로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 일년에 50여일만 대관하는 입장이장이라 건의도 별로 안먹힌다고..
세상에 다리 밑에서 히터가 나와서 사람 다리를 익게 만들려는 체육관이 어디 있습니까?
예전에 여성 관람객 스타킹이 녹아버린 적이 있을 정도의 이런 체육관 문제를 방치하면 안될 듯 합니다.
지방의 체육관(안양, 삼산, 천안, 창원, 등등)이 이곳보다는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잠실 실내 체육관은 그래도 국내에서 가장 최대 규모라는 이유로, 그리고 서울 소재라는 이유로 각종 국제대회시 가장 우선 배정되는 곳입니다. 그런 곳의 시설이 엉망인데도 방치하고 있는 서울시에 단체로 민원이라도 한번 올려보죠..
잠실 실내 체육관 노후 심각..
국내에서 가장 큰 실내체육관이자 1년 내내 가장 많은 행사가 진행되는 곳이 바로 잠실의 실내 체육관이다.
현재 잠실 실내체육관은 수많은 대관이 이루어지고 있으면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어 지고있다.
하지만 실내체육관의 노후는 매우 심각한 편이다.
1976년 12월 1일 착공하여 1979년 4월 18일에 준공된 건물이다 보니 실제로 불편한 점이 한두 곳이 아니다.
이제부터 실내 체육관의 문제점을 지적해보겠다.
농구 팬들에게 실내체육관하면 떠오르는 것은 좁은 의자와 뜨거운 난방, 그리고 값만 비싼 매점이다.
1970년대에 설계되어진 체육관이기에 의자가 지나치게 협소하다.
당시의 신체조건을 고려하여 설계되었지만 지금의 체형과는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좌우 앞뒤 간격 모두가 너무 좁아 관중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의자가 좁아 조금만 건장한 남성이 앉으면 옆 좌석의 관중과 틈이 아예 없어 질 정도로 의자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다. 그리고 앞뒤 간격 역시 여자분들이 앉아도 그 사이로 지나다니기가 불편하다. 즉 한 줄에 20여석인 좌석을 이용하고자 하면 수많은 사람의 다리를 넘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다.
농구를 관람하러 온 많은 관중이 가장 불편함을 토로하는 부분은 바로 난방이다.
세상의 어느 체육관이 관람석 다리부분에서 뜨거운 난방을 뿜어내고 있는 설계를 채택한단 말인가.
잠실 실내체육관의 난방이 나오는 부분을 보면, 1층은 맨 뒷줄의 바로 등뒤에서 나오고, 2층부터는 2칸마다 관람석 바로 아래서 나오고 있다.
겨울 스포츠들은 난방이 필수적이다. 특히 선수들은 운동 후 땀이 난 상태이기에 실내공기가 차가운 경우 컨디션 조절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잠실 실내 체육관은 한 겨울에도 난방을 꺼달라는 관람객들의 항의가 넘쳐난다.
그 결과 구단 측에서는 온도를 고려하여 하프타임 이후에는 난방을 끄고는 있지만 이후 선수단에서 춥다는 항의가 다시 들어오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다른 체육관에서 난방을 꺼달라는 관중들의 항의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가?
내가 본 경우는 없다.
그럼 왜 잠실만 난방을 꺼달라고 하는 것인가?
바로 앞에 이야기한 난방이 나오는 위치 때문이다.
1층 관람석 맨 뒷줄에 앉으면 등뒤에서 지속적으로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잠시간은 참을 수 있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등에서 땀이 흐르고 뜨거워 더 이상 앉을 수가 없게 된다.
2층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관람석 바로 아래에서 난방이 나오니 난방 후 조금 지나면 의자가 뜨거워져 도저히 앉을 수가 없다. 그것을 참고 앉는다고 해도 종아리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뜨거운 바람이 나오니 어느 누가 앉아 있겠는가?
심지어는 그 뜨거운 바람에 여성관람객의 스타킹이 녹은 적도 있을 정도이다.
그나마 다리쪽에서 안나온다고 좋아하는 열도 등뒤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격이니 쾌적한 관람은 고사하고 농구 관람하러 와서 사우나 하고 가는 격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요즘 농구장은 단순히 농구를 관람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의 장이다.
그런 곳에 부대시설이라고는 고작 낡은 매점밖에 없는 것이 잠실 실내체육관의 현실이다.
먹을 것이라고는 핫바와 과자 몇 개. 그나마도 말도 안되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 가까운 잠실 야구장만 해도 경기장 내부에 gs25와 버거킹, KFC가 입점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놀이방, 수유실, pc존 등이 운영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잠실 실내체육관은 더러운 구내식당과 지저분한 매점, 외부에서 700원 음료수를 1000원 판매하는 자판기만이 있을 뿐이다.
타 경기장은 멋진 조명과 함께 선수 소개를 한다.
하지만 잠실에서는 불가능하다.
얼마 전 잠실에서 삼성 홈경기 중 조명이 나간 적이 있는 것을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잠실에서 조명을 끄면 15분은 기다려야 다시 킬 수 있다.
그나마도 다시 그시간내에 안켜질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다른 구장에서처럼 선수 입장 등에 조명을 이용한 방식이 사용이 안되고 현재의 밋밋한 소개만이 가능한것이다.
선수들에게도 잠실 실내체육관은 절대 좋은 체육관이 아니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좁은 원정 선수 대기실. 샤워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은 화장실은 낡고 더럽다. 타 체육관의 락카룸과 비교하면 천지차이 인 것이다.
더군다나 체육관에 한겨울에도 넘치는 모기와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고양이가 존재하는 곳이 잠실 실내체육관이다.
일부 원정팀의 경우 경기 전날 연습하러 오기도 하는데 와서 모기에 물리고 코트에는 고양이 똥이 있어서 치우고 연습하는 웃기는 곳이 바로 잠실 실내체육관인 것이다.
작년의 wbc때 과연 외국 선수들이 그곳에서 경기하며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뻔 하다.
혹자는 그럴 것이다.
‘삼성 홈구장인데 삼성에서 투자해서 싹 리모델링 하면 되잖아..’
물론 이곳이 서울 삼성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것은 맞지만 실 소유주는 서울시이고 관리는 서울시 체육 시설관리공단에서 하고 있다.
서울 삼성 농구단은 농구 일정에 맞게 당일 대관 혹은 원정 연습을 위한 전날 대관 포함하여 1년 중 극히 일부만을 대관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체육관의 전체적인 개보수의 권한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 문제들 특히 관람객의 편의와 관련된 문제들은 서울시의 노력이 없으면 개선이 불가능한것이다.
첫댓글 저도 삼성에 매번 이멜 보냈었는데 괜히 구단 관계자들만 뭐라 했군요... 그냥 삼성에서 다른곳에 새로 하나 지어 버리지
저도 실내체육관 갈 때마다 매번 불편하다고 느꼈는데... 특히 좁은 좌석과 다리 밑에서 나오는 난방은 정말 할말이 없죠;;; 학생체육관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왜 매번 문제제기는 되는데 해결이 안되나 했더니... 이런 문제가 있었군요.
실소유주가 기업이 아닌 지역(나라)인데도 그모양이니 쯧쯧쯧...나라가 욕먹는게 좋은가부죠^^;;;;;;;;;;;;
대구 실내 체육관에 비하면 호강하시는겁니다 흑흑 ㅠㅠ
요즘은 오히려 대도시의 체육관보다는 중소도시의 체육관이 훨~씬 더 좋은 시설과 편의시설을 자랑하고 있죠.. 장애인 리프트하나 없고 장애인석하나 없으면 심지어 2층 입장로는 계단인 곳이 잠실 실내체육관입니다. 대전, 대구 역시 열악하기 짝이 없죠.... 보도블럭 뜯어내고 뻘 짓할 돈으로 지역민들의 휴식처로 쓰이는 시설의 리모델링이나 해주면 좋겠네요
위와 같은 문제는 이미 구단에서 다 인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구단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손을 쓸 수 가 없는거죠.. 난방문제의 경우 선수단 의견과 관중의 의견을 절충하여 너무 춥지 않는한 1~2쿼터 중에 끄고 추운날은 어쩔수 없이 켜두고 있죠.. 의자는 싹 뜯어서 바꿔야 하는데 머 시설공단에서는 별 의지가 없으니... 27경기 + @ 해봤자 50일도 대관안하는 삼성구단측 요구만으로 싹 뜯어 고칠 공단이 아니니 남은건 팬들이 민원라도 내는 수밖에 ㅠㅠ
워낙 행사가 많은 곳이라 일년 중 도저히 고칠 짬이 안나요 또 대체할 수 있는 건물도 없구요 돈도 문제고
대관이야 올림픽공원으로 돌리면 되는 문제죠.. 거기 체조경기장, 펜싱경기장, 역도경기장 다 행사가능하죠.. 문제는 역시 돈이죠.. 대관은 한번에 몰려서 그렇지 작년에도 어느달인가는 행사 달랑 2번있었습니다. 실내체육관 연 이용인원과 건수 역시 2004년 기점으로 2005년 2006년 매년 하락세고요
먹을거 파는곳이 없어요~~고작 매점,,,,이게 뭡니까,,,,
안양체육관은 진짜 좋습니다... 그리고 안양은 지방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22222222 대구 살다가 안양에 취업해서 왔는데 장난아닙니다...최고
난방은 sk 가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