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김천과 비교적 가깝고 시간이 남아서 ㅋㅋ 다녀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열심히 적어와서 제대로 리뷰 남겨드릴텐데
몸도 피곤하고ㅋㅋ 예상 밖에 매점이 없어서(-_-;;) 쫄쫄 굶는 바람에 ㅋㅋ
그냥 대충 보고 왔습니다 생각나는 점만 말씀드릴게요 ㅋㅋ
도착하니 명지대와 동국대의 3쿼터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명지대에는 아는 선수가 거의 없고 ^_^;;
동국대에서는 김강선 선수가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주었고
김종근도 파이팅 좋고 막판에 좋은 득점 장면도 보였습니다
제가 도착한 뒤로는 김동량 선수 모습은 안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동대가 명지대를 이겨 2승 2패가 되었습니다만은
골득실 차로 4강 진출에는 실패하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1학년 김건우 선수를 매우 좋아하는데 아쉽습니다 ㅜㅜ
경기가 끝나고 보니 전광판에 강을준 감독님 감사합니다 라고 뜨더라구요
그제야, 아 마지막 경기구나 했습니다
선수들과 학부모들이 꽃다발도 전해주고 인사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마농구를 오래 지켜오신 분인데 제가 다 찡하더군요
LG 가셔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 )
그 다음 성대와 한양대의 경기였는데 비교적 가장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ㅋㅋ
당연히 일단 방덕원에게 눈이 먼저 갔는데 ㅋㅋ
생각보다 살이 많이 빠졌더군요 하체는 좀 보강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슛 폼도 괜찮고 포스트업 자세도 그럭저럭 괜찮아보였습니다
한양대에 김우겸 선수 정도를 제외 하고는 막을 사람이 없어서
오늘 골밑은 거의 뭐 접수했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스탯이 궁금하네요 ㅋㅋ
많은 분들이 성대에 조효현, 김민섭, 김일중 선수를 언급해 주셨는데
제가 그 선수들 얼굴을 하나도 몰라서 ㅋㅋㅋㅋㅋ
195 정도 되어 보이는 포워드 친구가 내외곽에서 좋은 활약 했고
가드도 깔끔한 리딩을 했습니다만 누군지를 모르겠습니다ㅋㅋ 죄송ㅋㅋㅋ
한양대는 개인적으로 에이스라 여겼던 이지운 선수가 안 보이더라구요 부상인가요??;
대신 송창영 선수가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1쿼터에만 3점 3개 꽂으면서 12,3점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이후로도 좋았구요
김우겸 선수는 방덕원에게 눌리지 않는 저돌적인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승부가 갈린 것은 성대의 2-3 지역방어를 당해내지 못한 한양대의 가드진이었습니다
경기 내내 팽팽하게 이어져 오다가 3쿼터 막판부터 성대의 2-3에 한양대가 답을 찾지 못합니다
코칭스텝이 하이포스트를 공략할 것을 꾸준히 주문했지만
몇 개 성공한 뒤로는 가드진이 그리로 볼을 잘 넣어주지 못했고
들어간다 하더라도 그 이후 볼 로테이션이 좋지 못했습니다
한양대의 득점이 거의 정지한 상태에서 성대가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4쿼터 초반에 15점 정도로 벌어집니다
그러자 역시 악명 높은 김춘수 감독, 주전 4명을 경기장 밖으로 내쫓아(?) 버리고
백업 선수들로 경기를 합니다 그 뒤로 10점 정도까지 좁혔으나 그대로 경기가 끝나게 되죠
2-3를 깨지 못한 것은 가드진만의 탓은 아니었으나 리딩에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그만큼 성대의 2-3가 강했던 데는 역시 방덕원의 몫이 컸구요 ㅋ
그치만 막힌 이후부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한양대의 감독과 코치의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차근차근하게 주문하고 격려하는 성대의 코칭스텝과 비교되었습니다
한양대는 오늘 졌습니다만 4강에는 진출하는 것 같더라구요
아 쓰다보니 길어지네 ㅋㅋㅋ
마지막으로 중앙대와 단국대의 경기입니다
박유민-박성진-모르는선수-함누리-오세근 으로 쎄끈하게 출발하는 중앙대였고
단대는 개인적으로 기대한 김명진 선수와 김현민 선수가 스타팅이 아니길래 조금 의외였습니다
초반부터 단대가 빠르게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만
역시 중앙대의 수비는 강력했고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나갑니다
1쿼터 후반 정도였나 그 이후로 중앙대는 한번도 이 라인업을 다시 가동하지 않고
여유롭게 선수들을 출전시키며 시종 리드를 지켜나갑니다
박성진 선수가 이제는 여유가 생긴 듯 합니다만 뭐랄까 기대하던 2%는 아직 모자란 것 같습니다
홀로 리더가 된 올해에는 꼭 고등학고 시절의 포스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박유민은 초반을 제외하곤 박성진과 교대로 투입되었는데 뭐 특별한 거 없이 깔끔했구요
함누리 선수는 비교적 긴 시간을 뛰며 주로 안쪽에서 중앙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오세근 선수는 제 감에 25분 정도 뛴 것 같은데 뭐 뛰는 동안에는 언터쳐블이었습니다
포스트업, 앨리웁 플레이, 미들슛, 리바운드, 블락 다 보여주었습니다 ㅋㅋ
오세근 선수가 쉴 때는 유종현 선수가 투입되었는데
수비에서 아직 감을 잘 못 잡는 듯 합니다 코칭스텝에게 계속해서 지적을 받았습니다
단대는 초반에 문형준으로 시작했으나 이후에는 김명진 선수가 거의 리딩을 맡아봅니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았으나 왜소한 사이즈가 아쉬웠고
파고들어가서 줄 곳을 찾지 못하는 모습도 종종 보였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상대 진영을 휘저으면서 단대에 활력을 주었다고 봅니다
김현민 선수는 생각보다 늦은 전반 막판 정도에 투입되었는데
높이와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이 조금 먹혔습니다만
오세근을 막기는 역시 힘들어 보였습니다
단대도 아는 선수가 별로 없어서 ^_^;;
단대 선수들 열심히 했습니다만 역시 전력차가 있었고
오히려 중대 선수들은 조금은 해이한 플레이를 했음에도 큰 무리 없이 승리합니다
이제 42연승입니다 적어도 이번 대회에서는 안 깨질 듯 허허
그리고 ㅋㅋ 최부영 감독님을 만났는데요 ㅋㅋ
성대와 한양대 경기를 볼 때 옆옆옆옆 자리에 앉아계셔서(사실 일부러 거기 앉았습니다ㅋㅋㅋ)
중간에 말씀 건네서 몇 가지 여쭤보았습니다
첨에 인사할 때는 뭐야 하는 눈빛이시더니 여쭤볼 게 있다고 했더니
이내 편안한 표정으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ㅋ
먼저 박찬희 선수의 부상 정도를 물어봤는데, 앞으로 3개월은 힘들다고 합니다
발목에 철심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이 다음 대회도 힘들고 가을대회와 농구대잔치에서 뛸 거라도 하셨습니다
조심스레 박찬희 선수의 성장도가 아쉬운 면을 말씀드렸는데
그간 부상이 줄줄이 있어 운동을 제대로 하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발목은 수술도 한 번 했구요;;
그래도 워낙 기본기나 테크닉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나중에 프로가서를 생각하면 지금 이 정도 부상 재활 하는 건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ㅋ
다음 얘기는 역시 빵래ㅋㅋ
"박래훈 선수가 요즘 좋은데" 라고 질문을 건넸더니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 박래훈이 좋지~ 아,잘해~" 하면서 얼굴에 꽃이 피십니다 ㅋㅋㅋ
나중에 대성할 선수다 공격은 물론이고 패스도 하고 수비도 할 줄 알기 때문에 굉장히 좋다
라고 극찬을 하셨습니다ㅎㅎ 저도 요즘 아마농구에서는 박래훈이 가장 맘에 듭니다ㅋㅋ
그리고 또 조심스럽게 "중대를 잡으셔야 하는데 ^_^;;" 라고 여쭸더니
(중대 선수들이 10미터 거리에 있었습니다 ㅋㅋ)
허허 웃으시면서 글쎄 그래야지 저기는 오세근이나 박성진이가 있고 하십니다
제가 바로 "지금 사실 박찬희도 없고 가드가 불안한데 박래훈이 1번으로 내려오는 모습도 보이더라구요" 했더니
그렇지 근데 아직은 안돼 하면서 박래훈이 포가를 본 경험이 없어서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 그럼 2,3번이 아니라 1,2번으로 키우실 생각인가요 했더니
나중의 경쟁력을 생각해서 물론이라고 하셨습니다 3번으로는 사이즈의 문제도 있고
이 선수의 가능성을 생각하면 1,2번을 두루 볼 수 있는 선수가 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중대를 잡는 얘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ㅋㅋㅋ 그래서 굳이 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민감한 문제이고, 지금은 중대는 워낙 강하니까요
결승전으로 간다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최부영 감독이지만ㅋ
경희대도 지금은 리빌딩 단계가 아닌가 합니다
그렇게 경희대의 건투를 빌며 인사를 드렸습니다
실제 농구인과의 이런 대화는 처음이라 좀 떨렸지만 ㅋㅋㅋ
이야기를 술술 풀어주신 최부영 감독님 덕에 편하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5월에 군대를 가는데ㅋㅋ(상무 선수들 가는 날ㅋㅋ)
마지막 아마농구 잘 즐기다 가야겠습니다 ㅋㅋ
첫댓글 한양대 이지운 선수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LG에 뽑혔고... 성균관대 195 내외곽 포워드란 김민섭 선수를, 가드는 조효현 선수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아 맞다 이지운ㅋㅋㅋㅋ;; 저 바보네요;; 첨에 명지대 보고서는 류광식 한 5초간 찾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경희대 리빌딩은 금방일것 같네요 ,,,, 중대 나 성대 등에는 약간 밀린다는 느낌을 받을것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박찬희라는 거물을 지니고 있는한은 그리고 최부영감독이라는 사령탑이 잇는한은 경희대 쉽게 무너지지않죠,,,
유종현이 자리를 잡는다면 오세근과 함께 엄청난 포스를 보여줄텐대요 그런대 함누리선수는 어땠나요??
함누리 선수는 그 전에 어땠는지 제가 잘 몰라서요 음 장신포워드로 보이는데 외곽이 썩 잘 듣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속공 피니쉬나 풋백 득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운동능력이 좋더군요ㅋ 오세근의 엄청난 포스를 제외하면 오늘 중대의 공격을 이끈 것이 함누리라고 생각되네요ㅎ
중대 나머지 한명은 김선형선수가 아닐까합니다...경희대는 박찬희가 없지만, 박래훈,김명훈이 제역할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고봅니다...
김선형 선수 얼굴을 몰라서 누가 '선형아'하고 부르길 기다렸는데 결국 못 찾았어요ㅋㅋ 10번에 파마한 선수가 김선형 선수인가요? 오늘 잘 했는데
아 조금 오해들이 있으신 거 같은데ㅋㅋ 전 경희대가 무너졌다고 보는 게 아니라 현재 중앙대 상대로 우승은 힘들어 보인다는 말이었고 박찬희,박래훈에 말씀하신 김명훈도 있으니까 확실한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가는 과정이라는 의미였습니다 ㅋㅋ
기록만 보니까 김명훈이 장난이 아니든데요 ㅎㅎ 208짜리 경희대 듀오는 어땠나요?
오늘 경희대 경기가 없었어요 ^_^;
경희대에 208듀오가 있나요???
휘문고 출신 권민욱을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아마 리얼로 205가 안될겁니다.
208은 아마도 신입생 김용오 일겁니다.. 아직은기량이 안될듯
어제 성대 빵떡 본바로 전반전만 봤는데...너무 못뛰더라는...살은 많이 뺏는데 마지막공격합류...마지막 수비합류...뭐 어쩔수 없는 현상이긴 하지만 좀 더 달라져야 성공할듯...(전반에는 득점도..리바도..별로없었는데 결과를 보니 그래도 17P-18R이던데..깜짝 놀랐네요.....ㅋ)
네 확실히 아직 기동력이 문제이긴 한데, 골밑에 있는 동안에는 그 자리에서 리바 잡고 간단한 득점 올리는 데 상당히 위력을 보였어요~
갈색귀공자님 농구사랑대단하시군요..저도 농구에 광적인데 요즘 볼시간이 없네요..특히 지방이라서요.. 군대가시면 몸건강하세요..농구보기는 힘드실텐데..그래도 게시판이라도 짬내서 들어오시길.. 아마농구 부활 언제나 될까요..요즘 농구 잼없는데..ㅠㅠ 갈색귀공자님이 제대할쯤 대형선수많이 나와서 좀더 잼있어지면 좋겠네요
이런 감동 댓글ㅋ 힘 받아서 오늘도 준결승 보러 갑니다ㅋㅋ
최부영 감독님 상당히 친절하십니다.너무 친철하게 설명해 주셔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