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20130517)
하릴없이 한가한날 만났던 어떤분이 묻는다
왜 영화이야기를 안올리느냐고...
요사이는 시간도 그렇고
별로 보고싶은 영화도 없고
봐야겠다고 점찍어논 영화는
하루에 한번 저녁시간인 때거나
아니면 거제나 부산 전주등에서 상영
나의 온 날을 바쳐 보러가기엔 영화들이 2%부족하다
그래도 전에올린 지슬이후 몇 개는 봤다
1.콰르텟
2.쏭퍼유
3.왕자가 된 소녀들
4.에반게리온
5.009사이보그
1. 콰르텟 (2012) Quartet 코미디, 드라마 | 영국 | 98 분 | 개봉 2013-03-28
감독 : 더스틴 호프먼
출연: 매기 스미스 (진 호튼 역), 마이클 갬본 (시드릭 역), 빌리 코널리 (윌프 역),
톰 커트니 (레지날드 역)
줄거리
전설적인 음악가들의 집 비첨하우스!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 4인이 이곳에 모였다! 과거 사랑의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테너 레지, 분위기 메이커 바람둥이 베이스 윌프, 정신은 오락가락하지만 소녀같이 순수한 알토 씨씨.
이들은 한 때 세계적 명성을 날리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던 오페라 가수들이지만 이제 모두 은퇴하고 비첨하우스에 모여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곳에 막강 포스의 슈퍼스타 소프라노 진이 새 식구로 들어오면서 그녀를 갈라 콘서트에 참여시키려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전개된다
해피엔딩의 4중주(콰르텟)
다시애정을 확인한 레지와 진.
늙어가는 자신의 시점에서 연출과 감독을 맡은 더스틴호프만의 노력은
따뜻한 관객들의 박수로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음악도 잘 모르고
그져 흐르는 멋진음악만 귓등으로 들을 뿐인데
크레딧에 명기된 황혼의 연주가들이나 가수들에게는
잘 살아오신 분들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된다.
*비첨하우스
원래 베르디가 최고의명성을 누렸던 음악가들이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게 하기위하여 직접세운 안식의 집이다.
이 영화에서는 런던필 하모닉과 로얄필 하모닉을 창립한 영국최고의 지휘자 토마스비첨경의 이름을따서 비첨하우스라 이름하였다
2.송 포 유 (2012) Song for You 코미디, 드라마 | 영국 | 93 분 | 개봉 2013-04-18
감독 : 폴 앤드루 윌리엄스
출연 : 테렌스 스탬프 (아서 역), 젬마 아터튼 (엘리자베스 역),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제임스 역),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마리온 역)
줄거리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초긍정 주인공 메리언은 마지막까지 합창대회 오디션을 위해 연금술사(연금으로 술술 사는 사람들) 합창단에서 열혈 연습중!
인생 자체가 까칠한 남편 아서는 그런 와이프가 못마땅하고, 그녀의 톡톡 튀는 합창단 친구들도 꼴도 보기가 싫다. 그러던 어느날, 메리언은 끝내 대회에 오르지 못하고, 아서와 친구들에게 본인의 꿈은 미션으로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다
로봇보다 더 뻣뻣한 댄스, 고혈압으로 고음은 자제! 마음만은 슈퍼 아이돌인 합창단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의 합창 오디션에 도전해야 하는 아서. 그리고 드디어 본선대회 당일, 1차 합격한 그들에게 리허설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치는데…
우리나이의 노인들 이야기이다
아서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을 내남편..
그이도 내가 죽고나면
음악에 의해, 사람들과의 관계에 의해 고집이 무너질까...?
아닐꺼다..
아니 어쩜 나의 기우일지도 모르겠다.
아서보다는 훨씬 친구도 많고
아이들과의 관계도 그렇게 힘들진 않으니까...
결국
사랑하는 아내의 바램대로 합창단과 조우한 아서는
모든 것이 동시에 해결된다
가장 힘들었던 아들과의 화해도.
16년을 만나서 노래해온
우리 54코러스(고교 동문들의 노래모임)합창단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힘든 문제들이 힐링이 되었을꺼다
오늘도 우리는 부른다. 노래를...
불러서 즐겁고 들어서 괴로울망정.
그렇지않아도 관람시간을 맞춰보고있는데
친구가 꼭 보라며 문자를 주었다
친구들과 공감대가 큰 영화다
3.왕자가 된 소녀들 (2011) Girl Prince 다큐멘터리 | 한국 | 79 분 | 개봉 2013-04-18
감독 : 김혜정 출연 : 조금앵, 김진진, 긴혜리, 박미숙, 허숙자
줄거리
1950년대 대중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성국극.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남장여자들이 펼치는 낭만적인 사랑이야기는 수많은 열성 팬들과 국극배우 지망생들을 불러모았다. 패물을 훔치고 부모에게 거짓말을 해가며 공연을 보러 다닌 팬들과 학업을 팽개치고 결혼도 잊은 채 전국을 누비고 다닌 배우들. 왕자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왕자가 되기 위해 길을 떠났던 소녀들은 그 후 어떻게 되었을까?
제작노트
<왕자가 된 소녀들> 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여성국극의 발자취를 되짚어가며 여성국극과 평생을 함께 한 배우와 팬들을 만난다. 조금앵, 김혜리, 박미숙, 허숙자, 이옥천 등 고령의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성별과 지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그들만의 독특한 여성 문화, 생활 공동체가 가진 해방적 에너지와 그 한계가 그려진다. 소용돌이치는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가장 퀴어하고 파워풀한 역사를 가진, 그러나 기억 속에 묻혀졌던 여성국극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2년 제12회 서울LGBT영화제)
내가 중1에서부터 중3까지
미쳐서 따라다니던 창극-여성국극단
환상적인 왕자 김경수
그리고 자매결연을 맺고 주일이면 그집에가서 살곤했던 박미숙
임춘앵의 노래와 조금앵
너무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가서 본 영화
그 아름다웠던 무대장면들은
한낱 기억속의 사진으로 남아버렸고
늙어 윤기잃은 소리속의 허망함에
가슴이 짠~하다
난 아이돌에 미쳐 물불을 가리지않는 아이들을 이해한다
나도 그땐 여성국극에 미쳐 그랬었으니까....
원래가 성향이 그래서 창극이 좋았었는지
창극을 좋아하다보니 뇌리에 깊숙이 우리 소리가 박혀
지금도 판소리나 창, 북, 장고등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
오늘 초파일날
아래 소림사에 놀러가
김세레나의 새타령을 창처럼 신나게 한판 걸지게 부르고 오니
가슴이 후련하다
실체의 박미숙은 거기있건만
난 먼 예날의 박미숙을 그리워한다.
4.에반게리온 : Q (2012)애니메이션, SF, 액션 | 일본 | 96 분 | 개봉 2013-04-25 |
감독 : 안노 히데아키, 마사유키
출연 : 오가타 메구미 (이카리 신지 (목소리) 역), 하야시바라 메구미 (아야나미 레이 (목 소리) 역), 미야무라 유코 (소류 아스카 랑그레 (목소리) 역), 사카모토 마아야 (마 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목소리) 역)
줄거리
거대한 우주, 새로운 전투의 시작.
당신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대재앙 ‘니어 서드임팩트’가 일어난 후 14년.
에바 초호기와 함께 동결상태에 들어갔던 세 번째 아이 ‘신지’가 마침내 눈을 뜬다.
그의 기억이 멈춘 사이 세계는 ‘네르프’와 반네르프 단체 ‘뷔레’가 격돌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 있다.
맞서 싸울 수 밖에 없는 운명의 아이들.
그들 앞에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에반게리온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백과사전같은 에반게리온씨리즈를 봐야한다
극장판만 가지고서는 난해하다
일본의 이렇게 씨리즈로된 세계종말을 다룬 애니메이션들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이나 기관의 명칭들을 보면 대개가 성서에서 따온 것들이다
아담, 리리스(이브 이전의 아담의 배필) ,사도,네르프,롱기누스의창(예수를 찔렀다는 창), 제레, 사해문서....
중간중간 언듯언듯 스쳐가는 단어들도
어...? 어디선가 들어본말...?
성경외적인 책이나 외경등에 나오는 것들이다
아마도 세계의 종말을 얘기하며
신적인 것들을 많이 가미하다보니
이런 이름들을 사용하게 됬나보다
장면장면에 언듯스쳐가는 이미지들도 십자가가 많이 나온다
정신 바짝 차리고 봐야한다
자칫하면 스토리의 흐름을 놓치게 되니까...
아마 에반게리온 사모하는 모임도 있을 것 같다(에사모)
5.009 사이보그 (2012)애니메이션, SF, 액션 | 일본 | 103 분 | 개봉 2013-05-09
감독 : 카미야마 켄지
출연 : 미야노 마모루 (사이보그 009 (목소리) 역), 스기야마 노리아키 (사이보그 008 (목소 리) 역), 요시노 히로유키 (사이보그 007 (목소리) 역), 오오카와 토오루 (사이보그 004 (목소리) 역)
줄거리
우리는 세계를 구할 강력한 영웅을 원한다.
한때 세계를 수 많은 위기에서 구한 9명의 전사, 009 사이보그는 세계전쟁이 종결 후 평화를 대가로 활동을 중단 각기 고국으로 귀환했다. 그 중 리더인 009 ‘죠’는 과거의 기억을 봉인 된 채 살아가야만 했다.
그러나 전세계에 초고층타워 연쇄 폭파 테러 사건이 일어나 보이지 않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고 세계전쟁 도래의 위기가 닥쳐온다.
더 이상 환영 받지 못하는 009 사이보그 멤버들은 과연 무사히 조우할 수 있을까
이들은 다시뭉쳐 세계를 구하려하고 리더로는 일본인 죠가 이미 선택되어졌다
역시 이 영화에서도
‘그분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성서이야기와 비슷하게 전개되며
천사의 화석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신이 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죠는
같은 목소리라도
해석하는 인간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다르다고 말한다
애니메이션작가들의 놀랄만한 상상력이
경이롭다
에반게리온 만큼 어렵지는 않다
일본 에니메이션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요정,동물들의 정령,신등이 나오는 판타직한 것들과(월령공주,센과 치히로의 모험,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천공의 성 라퓨타....)
미래의 지구나 우주를 다루는 이런류의 애니메이션(에반게리온, 공각기동대, 009싸이보그...)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극영화들보다 훨씬 심도가 있고 재미있다
위에 소개한 영화들 외에 메모는 해놨지만
보러갈 수 있을른지는 모르겠다
다음 영화들을...
1.시저는 죽어야한다(다큐)
2.노킹 언더 해븐
3.러키
4.비포 미드나잇
5.어느 비행사에대한 추억(애니)
6.라운드 업
7.라자르 선생님
첫댓글 조우지간 대단하십니다...개인적으로 송포유,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 비포 미드나잇이 궁금하답니다. 그나저나 영화 언제 보러갈거나~?
몸이 아프니 내 몸안에 갖혀버리네요~!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