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예민한, 영혼이 자유로운, 괴짜, 고집센..
Eels의 E(Mark Oliver Everett)를 떠올릴때 마다 생각나는 단어들이다..
7,8년전 처음 노보케인을 들었을때 이곡이 들어있는 Beautiful Freak(1996)앨범만을
밤낮을 안가리고 질리도록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앨범제목과 너무나 잘어울리는 탐미적인(!) 자켓에도 반해 시디가게로 달려갔던것 같다..
신나는 드럼연주로 시작하는가 싶더니
불안정한 피아노 소리와 멜로디로 바뀌면서
E의 건조한 보컬이 더해져 독특한 로파이 질감의
우울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Life Is Hard로 시작해서
Life Is Good으로 마무리 하는 가사(그러나,절대로
희망적이지가 않다!)가 그시절 힘겹고,절망적이던
나의 의식속으로 침투해 세포분열을 일으켰을수도 있으리라..
지금도 "영혼의 마취제"를 맞을때면 몸의 세포들이 조금씩 발기하는 기분이 들지만
그때만치 정력적이고 신선도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록은 결코 기타 베이스 드럼에 의한 장르의 산물이 아니라
어떤 것이든 그것을 접근하는 아티스트 자세의 산물이라는 점이다.
자기를 먼저 솔직하게 드러낸 것이어야지 대중이나 레코드사를
염두에 둔 것은 상업성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자기표현이 결과적으로 많은 대중의 공감을 얻었을 때
앨범은 때로 히트를 기록한다. 성공은 아티스트 자기노출의 결과여야지
목표가 되선 곤란하다는 말이다. 일스의 E야말로 록은 누가하며 어떻게 해야
록으로 불리는가를 예시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진정한 록 음악가이다 - 임진모
Novocaine For The Soul
Life is hard, and so am I
You'd better give me something so I don't die.
Novocaine for the soul
Before I sputter out.
인생은 힘들지, 나도 힘겹고.
내가 죽는 걸 보기 싫으면 무언가를 줘야 할거야.
영혼을 위한 마취제
내가 타들어가 소멸하기 전에.
Life is white and I am black,
Jesus and his lawyer are coming back.
Oh my darling, will you be here
Before I sputter out.
생명은 하얗고, 나는 까맣지.
예수님과 그의 변호사들이 돌아오고 있어.
오 그대여, 여기 올 것인가
내가 타들어가 소멸하기 전에.
Guess who's living here with the great undead?
This paint-by-numbers life is fucking with my head,
Once again..
이 위대한 좀비와 살고 있는게 누굴까?
이 구태의연한 퍼즐같은 인생땜에 환장할 지경이야,
또 다시..
Life is good and I feel great,
'Cause mother says I was a great mistake.
Novocaine for the soul
You'd better give me something to fill the hole
Before I sputter out..
인생은 괜찮고, 기분도 환상이야
엄마가 그랬거든, 나는 크나큰 실수로 태어났다고
영혼을 위한 마취제
그 구멍을 채우기 위해 내게 뭔가를 줘야 할거야
내가 타들어가 소멸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