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찜닭>
[찜닭] 착착 감기는 매콤한 맛이 잃었던 입맛을 살려 준다.
인종과 나이를 극복하고 사랑하던 남녀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거를 시작한다. 어렵게 이룬 사랑이라 지키려고 노력을 하였지만 결국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파국으로 이르는 이유는
어이없게도 <쿠스쿠스>때문이다. 어느날 남자는 여자에게 <쿠스쿠스>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를 한다. 도대체
<쿠스쿠스>에 집착하는 이유를 독일 여자는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쿠스쿠스>로 인하여 심하게 다투게 되고 결국 청년은
집을 나가게 된다. 영화의 한 장면이지만 공감이 가는 일이다.
쌀 모양으로 생긴 쿠스쿠스(CousCous)는
이태리 요리에도 많이 쓰이는 파스타의 한종류이다. 활용도도 높아서 샐러드에 넣어먹기도 하고 스프 혹은 찜에 넣어 먹기도 하는 식재료이다. 뿐만
아니라 중동 사람들도 즐기는 음식이니 세계적인 음식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중동 식품점에서는 종류와 크기가 다양한 <쿠스쿠스>를
판매하고 있다. 타인종들과 이혼 사유 중에 음식도 큰부분을 차지한다니 신기한 일이다.
오래 전 한국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일본 유학생 '다나까'를 데리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 아침 식사는 꼭 가족과 함께 하였는데 아침 식사때면 '다나까'는 자기 방에서 무언가를
챙겨가지고 나온다. 식탁 위에 가지고 나온 병을 올려 놓는데 일본인이 좋아하는 <우메보시>이다. <우메보시>는 일본의
전통음식인데 우리 식으로 말하면 소금으로 숙성시킨 일본식 매실 장아찌이다. 우리나라 김치처럼 일본인 식탁에서는 빠져서는 안되는 밑반찬 중에
하나이다.
그러려니 하면 되는데 비위가 약한 남편은 거의 견디지를
못했다. <우메보시> 먹는 것을 보면 웬지 입맛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것 이다. 남편을 달래기도 하고 설득하기도 하였지만 아침
식탁에서 '다나까'와 같이 앉아 식사하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 오해가 쌓이게 되고 '다나까'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다나까' 부모님에게 크게 사과를 하였다.
타인종을 이해하려면 먼저 음식부터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국식당에서 타인종이 매운 한국 음식을 땀을 흘려가며 먹어보려고 하는 것을 보면 존경심이 들 때도
있다.
맛있는
재료
닭
Chicken _ 1마리, 당근 Carrot _ 1개, 표고버섯 Shitake Mushroom _ 6개,
양파 onion _ 1개, 대파 Scallion _ 2대, 통후추와 마늘 Pepper &
Garlic _ 필요량,
마른 홍고추 Dried Red Pepper _ 2~3개, 월계수잎 Bay
Leaf _ 필요량
양념재료
진간장
6큰술, 설탕 4큰술, 마늘 6개, 파 2대, 깨 필요량,
참기름과
후추 필요량, 맛술 2큰술, 마른 고추 3~4개,
다진 생강 1작은술
만들기
1_마트에서 중간 사이즈의 닭을
구입해서 사용한다.
구입한 닭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라고 먹기 좋은 크기고 토막을 낸 후 다시 씻어 놓는다.
2_냄비한 손질한 닭을 넣고 물을 잠길정도로 부어 준다.
그 위에 분량의 대파, 마른 홍고추, 통마늘, 월계수잎, 통후추를 넣고 끓여 준다.
3_닭이 속까지 익었다 싶으면
닭고기를 건져내고 육수는 불순물을 걸러 따로 담아 놓는다.
4_당근과 양파도 역시 깨끗이 씻어 큼직큼직하게 썰어 놓는다.
마른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물에 불려 먹기 좋게 2~4등분 한다.
5_분량의 마늘은 편을 썰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 3cm 크기로 썰어 놓는다.
6_우묵한 볶음용 팬이 달구어지면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준비한 마늘, 파, 마른
홍고추, 생강을 볶아 향을 낸다.
어느정도 볶아졌으면 준비한 닭을 넣고 노릇노릇하게 볶아준다.
7_닭에 향이 배었다 싶으면 양파,
표고버섯, 당근을 넣고 다시 볶아주다가 준비한 육수를 붓는다.
8_믹싱볼에 분량의 설탕, 진간장, 마늘, 파, 참기름, 후추, 맛술,
고추, 생강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9_야채와 함께 볶아 놓은 닭고기에
양념장을 넣고 국물이 자작할 때 까지 졸여서 완성한다.
<찜닭>을 만들 때 홍고추를 넣고 볶아서
아이들이 먹기에 불편할 수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찜닭>을 즐기려면 홍고추의
양을 줄여야 한다.
<매콤한 찜닭>
국물이 넉넉한 것을 원하거나 당면을
넣고 싶으면 미리 빼놓았던 닭육수를 적당히 넣어주면 된다.
당면도 미리 삶아 놓았다가 같이 볶아
내어도 좋다.
한국에서는 <찜닭>을 만들기 위해 부러 카라멜소스를 넣기도
하지만 바람직 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카라멜소스>를 넣지 않으면 색갈이 먹음직 스럽지는 않지만
식구끼리 먹기에는 문제가 없다.
<찜닭>을 만드는 과정은
이렇게 복잡하지만 그 만큼 맛으로 보상해 준다.
주말에 <찜닭>을 매콤하게
만들고 시원한 맥주도 준비하여 친구와 함께 파티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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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찜닭>
<매콤한 찜닭>
<매콤한 찜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