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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가 최고 의회에서 설교하다
30 사십 년이 다 찼을 때, 시나이산 광야에서 천사가 떨기나무 불
31 길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습니다. 그것을 본 모세는 그 광경에 깜
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가는데 주님의 목소
32 리가 들렸습니다. '나는 네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과 이사
악과 야곱의 하느님이다.' 모세는 몸이 떨려 자세히 볼 엄두도 내지
33 못하였습니다. 그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습니다. '네가
34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나는 이집트
에 있는 내 백성의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그들의 신음 소리도 들었
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구해 내려고 내려왔다. 이제 가거라, 내가
너를 이집트로 보낸다.'
35 이 모세를, '누가 당신을 지도자와 판관으로 세우기라도 했
소?' 하며 사람들이 배척한 이 사람을, 하느님께서는 떨기나무에
36 나타난 그 천사를 시켜 지도자와 해방자로 보내셨습니다. 이 사
람이 이집트 땅과 홍해에서, 또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이적과 표징
37 들을 일으키며 그들을 이끌어 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 동
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다.' 하고 이
38 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한 이가 바로 이 모세입니다. 이 사람은 광
야의 집회 때, 시나이산에서 자기에게 말하는 천사와 우리 조상들
사이에 중개자가 되어,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전해 주었
습니다.
39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그에게 순종하려고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를 제쳐 놓고 마음은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고 있었습니
40 다. 그러면서 아론에게 말하였습니다.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들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온 저 모
41 세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에 그들은 송아지를
만들어 그 우상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작
42 품들을 놓고 즐거워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외면하시고, 그들이 하늘의 군대를 섬기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이
는 예언자들의 책에 기록된 그래도입니다.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광야에서 지낸 사십 년 동안
나에게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바친 적이 있느냐?
43 너희는 오히여 몰록의 천막과
너희 래판 신의 별을,
곧 너희가 경배하려고 스스로 만들어 낸 상들을 떠메고 다
녔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바빌론 너머로 유배를 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