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암 중 눈에 띄는 췌장암 증가.. 이유가?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도 피해야
입력 2023.02.25 12:00 / 코메디닷컴
여성의 암 가운데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췌장암, 유방암은 증가하는 추세다. 유전 등 여러 위험요인이 있지만 고지방 식사도 관련이 깊다. 육류에 많은 포화지방 섭취가 늘면 췌장암,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여성 췌장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췌장암 증가 추세 vs 위암, 대장암 감소 추세
지난해 12월 발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3.2%), 담낭(쓸개) 및 담도암(0.3%)이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국가암검진 등에 내시경을 적용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위암의 경우 40세 이상은 무료로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장암은 대변 검사에서 이상(혈액 등)이 발견되면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된다. 췌장암은 혈액 검사 등 조기 검사법이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다.
◆ 여성의 암… 췌장암 증가 두드러져
여성의 암 발생 순위를 보면 위암- 폐암- 간암(2019년)에서 폐암 – 위암 – 췌장암(2020년)의 순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여성 췌장암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남자는 2019년 대비 전립선암이 4위에서 3위로 상승해 폐암 – 위암 – 전립선암 – 대장암 – 간암 – 갑상선암 순이다.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방암은 20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 췌장암 증상과 위험요인은? 예방법은?
췌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과 체중 감소, 황달, 소화장애, 당뇨의 발생-악화 등이나 본인이 느낄 정도면 꽤 진행된 경우다.
1) 흡연은 췌장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지금도 담배를 피운다면 당장 끊어야 한다.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해야 한다. 필터를 통하지 않고 담배 끝에서 바로 나오는 연기에 발암물질이 더 많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1.7배이상이다. 췌장암 예방을 생각한다면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2) 당뇨가 있으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당뇨 환자는 꾸준히 치료를 받고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혈당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주치의와 당뇨 상황과 췌장암에 대해 긴밀하게 상담하는 게 좋다.
3)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췌장암을 예방해야 한다.
4) 췌장암도 가족력이 있다. 부모, 형제, 자매 등 직계 가족 중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명 이상 있거나, 나이와 상관없이 두 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을 의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5) 유방암과 함께 췌장암이 증가하는 것은 고지방 식사와 관련이 깊다. 육류에 많은 포화지방 섭취가 늘면 췌장암, 유방암의 발생률이 높다. 육류 중심의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줄이고 항산화제가 많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불에 탄 고기 등은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으로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https://kormedi.com/1570150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약 160명이 암으로 사망해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그 중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불과 8% 정도로 가장 악명 높은 암이다. 다른 암보다 발생율은 낮지만, 사망률은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2018년 췌장암 환자 수는 총 19,971명으로 2014년 13,808명에 비해 5년 새 44.6% 증가해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렵고, 발견해도 전이가 빨라 전체 환자의 80%는 수술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췌장암 수술이 가능한 1,2기 환자는 약 30% 정도이다. 따라서 암을 발견해도 늦었다는 생각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많다. 췌장암도 정기적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췌장은 위장 뒤쪽인 등에 가까이 있는 장기로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화 효소는 음식물을 십이지장으로 내보낼 때 원활한 음식물 분해를 돕고, 인슐린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은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 췌장암 90% 이상은 췌관 세포에 암이 생긴 췌관선암이다.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1.7배 정도 높고, 췌장암 환자의 3분의 1가량은 흡연이 원인이라는 통계도 있다. 췌장이 굳어 췌장 기능을 상실하는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췌장염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힘들다. 또한, 식욕부진, 소화불량 증상은 췌장암 증상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아 병을 키우게 되는데 갑자기 체중이 감소하거나 황달, 복부나 등 부위 통증이 있거나 당뇨병, 만성 췌장염, 가족력 등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고,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해도 잘 관찰되지 않는 만큼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평소 비만, 당뇨, 만성 췌장염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정기적인 초음파 및 내시경 검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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