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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돌려막기
나 콧멍방은 첨이야.. 하.. 떨려...
난 작년에 인천국제공항에서 8개월동안 일을했지
ㅎ은행 공항환전소에서 환전텔러를 했어!!
우선, 인천국제공항에는
ㄱ은행, ㅇ은행, ㅅ은행, 그리고 ㅎ은행이 있고,
각 은행마다 5~6개의 환전소가 있어
환전소는 출국장, 입국장, 면세구역, 세관구역 등에 나눠서 배치되어 있어
은행지점들은 공항 지하1층에 있지
(김포공항은 상세히는 모르므로 패스)
환전텔러는 말 그대로 환전업무만 보는 텔러를 말해
그런데 이건 은행마다 달라서
ㅅ은행같은 경우에는 일반텔러들 중에 환전소근무 지원을 받는 거라서 보통의 창구업무도 다 하는 사람들이고,
내가 일했던 ㅎ은행은 환전업무만 하는 텔러를 따로 뽑아
그래서 우리는 일반창구업무는 거의 할줄 모르지
연봉도 은행마다 조금씩 다른데,
내가 알기로는 ㄱ은행이 제일 높다고 들음
나머지도 조금씩 다르겠지~? ㅎㅎ
우리은행은 연봉 3천이라고 했는데
실제 월급은 210만원 정도 들어왔고
설, 추석상여금, 어린이날 어버이날 같은때 상품권, 유니폼 바뀔때마다 피복비 20만원.. 요런거 포함해서 3천이었당
글고 금융권이 좀 더 그렇다던데 세금 많이 떼인다.. 시바
나 일하는데 뭐 보태줬냐 개객끼들아!!!
이제부턴 ㅎ은행에 관해서만 얘기할께~
여기는 환전소가 6개 있었어
운영시간이 환전소마다 다른데, 제일 긴 곳은 새벽 5시반부터 밤 11시까지,
제일 짧은 곳은 6시부터 8시까지야
6개 환전소를 2개월씩 로테이션 근무하는 거니까 어디 걸리느냐에 따라 2개월의 스케줄이 달려있었지
근무는 a조 b조 두개 조가 격일근무를 했어
공항 특성상 주말, 빨간날 이런거 해당사항 없는거 알지? ㅋ
그런데 이게 너무 텔러들이 너무 힘들어 해서 오전 오후 근무로 바뀌게 되었어
a조 b조 한달씩 오전 오후가 바뀌는 거얌
이것 땜에 진짜 말 많았어 ㅡㅡ
그리고 환전소마다 인원도 다른데 5명 있는 곳부터 1명 있는 곳까지 다양함~!
아 참, 김포공항은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숙사 제공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인천공항은 역시 특성상 공항신도시에서 전원 기숙사 생활이야
회사가 아파트를 빌려서 한집에 4명씩 생활함.
새벽, 심야 시간에는 회사 스타렉스로 기숙사까지 통근시켜준다
그럼 이제 업무 얘기를 하겠숴~!
5시 반 출근이라고 해도 5시 반에 환전소 셔터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 영업준비를 해야함
4시 50분이었나? 대충 그쯤 아파트 앞으로 봉고가 데리러 옴.
난 4시 20분에 일어났어 ㅋ (전날 다 씻고 머리도 감고 잠 ㅋ)
봉고 타고 공항가서 지하 지점으로 가면 과장들이 있음
각자 하루 장사할 시재를 받아야 되는데
입국장에 있는 환전소라면 원화를 많이 받는거고 출국장에 있는 환전소라면 외화를 받아야겠지?
시재를 받으면 주임들이 환전소까지 동행함.
텔러들끼리 시재통 들고 가면 안.됨.ㅋ
그리고 컴터 키고 자리 정리하고 셔터 올리면 업무 시작이야
노히들 남아프리카 돈 만져는 봤니? ㅋㅋㅋ
우리은행은 28종류 돈을 취급하고 있어 (맞나.. 헷갈리네..ㅋ)
달러, 엔화, 파운드, 홍콩달러, 위안화, 바트, 루피아, 크로네, 크로나, 뉴질랜드달러, 캐나다 달러, 루피, 페소, 호주달러, 유로,
아랍에미레이트, 란트.....그만둔지 7개월되니까 다 잊어버렸네 ㅋㅋ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하는 건 돈 외우는거야
하다보면 돈 윗부분만, 색깔만, 크기만, 재질만 보고도 어느나라돈인지, 단위까지도 맞춘다 ㅋㅋ
달러나 엔화 위안화 유로 같은건 말할 것도 없고 바트, 루피아, 호주, 캐나다, 필리핀 페소 같은것도 잘 나가는 돈이야
란트나, 멕시코페소 같은거는 거의 안나가고 잘 들어오지도 않는 돈임
그런데 이게 나라마다 유통되는 돈이 계속 달라진단 말이야~
우리나라도 옛날 지폐가 아직도 시중에 돌아다니잖아~
근데 어떤 나라의 어떤 돈은 매입하면 안되는 돈이 있고 매도 하면 안되는 돈이 있고 그래
매도하는 거는 애시당초 유통되는 것만 사오니까 상관없는데,
가끔 받으면 안되는 돈을 매입하면... 그만큼 자기돈 박는 거임 ^^
돈 받는 얘기가 나오니 말인데..
일반 은행에서는 돈이 빵꾸날 일이 거의 없고, 혹시 돈이 안맞더라도 거의 이유를 찾아낼수 있지
왜냐면 은행창구에서 거래를 하는 사람은 꼭 종이 같은거에 계좌나 주민번호 하다못해 이름이라도 써야되잖아 무조건.
그리고 대부분이 자기가 거래하는 은행에 가기 때문에 고객 정보가 다 있거든
그런데 공항이라는 곳은 다 여행객이기 때문에 환전할때 고객정보를 요구하지는 않아.
단! 백만원 이상 환전시에는 신분증 보여줘야 되고,
천만원이상 혹은 미화 만달러 이상인 경우에는 신분증 보여주고 고객확인서를 작성해야만 해!
안하고 걍 가다 세관에 걸리면.... 쎄굿바..
몇십만원 정도는 아무런 정보 없이도 환전할 수 있쥐
영업을 마치면 시재를 맞추는데 이때!!
시재가 안맞는 경우가 있어
돈이 남는 경우와 모자라는 경우..
남으면 걍 과장한테 전화해서 보고하고 죄송하다고 하고 사유서같은거 한장 쓰면 됨
하지만 모자라면...모자라면.....
월급쎄굿바....흑... 시바...
노히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예를 들어보장
손님이 와서 80만원 엔화로 환전해 주세욥 ^^ 했다고 치자
씐나서 네~! 하면서 샤라락 환전 해주고 잘가빠빠이 까지 하고 돌아섰는데..
읭? 이런 쎄한 기분은 뭘까...
헐.... 80만원어치 해줘야되는데 컴터에 8만원이라고 치고 그만큼만 드렸네..?
씨바 좆댐
존나 튀어나가서 미친듯이 손님 찾아 헤매는 거임
다행히 저 앞에 걸어가는 손님을 발견하면! 굽신굽신 사죄하고 다시 환전해 주면 깔끔함.
그런데 늦게 발견한 나머지 이미 손님은 사라짐...
이 경우에는 나중에 손님한테 전화와서 존나 욕처먹고 사유서 쓰고 과장들한테도 욕먹음.
그렇지만 난 행복함ㅋ 왜? 내돈 아니니까 ㅋ
그리구 이건 물론 극단적인 예임. 엔화는 많이 나가는 돈이고 80만원과 8만원이 차이는 크니까~
하지만 멕시코 페소 같은 경우였다면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임.
아니면 계산은 맞게 해놓고 돈을 잘못주는 경우도 있음
8만엔 드려야 되는데 7만엔을 준다던가..
이래서 돈은 항상 꼭!! 두번 이상 세어볼것!
이상하다 싶으면 한번더 세어볼것!
기계를 믿지 말것!!
명심해야 하지~
사실 고백하자면 나도 크게 하나 한적 있다 ㅋㅋㅋ
당번근무라 혼자 있었는데, 아저씨가 와서 2900만원 캐나다달러로 해달래
내가 받은 거래 중에 젤 큰 건이어서 졸라 긴장탐 ㅋㅋ
고객 확인서 받고 환율우대도 팍팍 해주면서 서비스도 잘해주고 웃으며 손님은 떠났는데..
마감을 하는데 4백만원이 남는거야.. ㅡㅡ??ㅡㅡ?? 헐??
뭐임? 존나 황당했지 ㅋㅋ 결국 과장님까지 와서 내 돈 직접 세어 보는데 4백이 역시 남아.
그순간!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아까 그 손님을 2천 9백을 찍어야 되는데 2천 5백으로 찍었던거야...
그러니 4백이 남은거지..
나중에 그 손님 지점으로 전화와서 열라 썽내고 난리 치면서 1원도 손해 안보게 나머지 송금해 달라고 함 ㅋㅋㅋ
환전 수수료 2천원 정도 내가 내야했음
하지만 난 괜찮음 ㅋ 왜? ㅋㅋ 내 돈 아니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번 상황은... 시발 내돈인 경우 ㅡㅡ
이 경우는.. 진짜 시발 존나 빡.침.
내가 처음으로 박았던 경우를 말해줄께
우선 환전코드가 있는데 달러는 01번이고 위안화는 10번이야
근데 빨리 하다보면 저걸 바꿔서 입력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 ㅜㅜ
손님이 100달러 달라고 했는데 01 누르고 100 입력해야되는데 10 누르고 100입력한거야 ㅡㅡ
100달러는 대충 11만원 정도고 100위안은 2만원도 안됨...
나 신입때 딱 저거였어 신입이니까 뭐가 대충 얼마다 하는 개념도 없었던거지
손님한테는 100달러 줘놓고 만팔천원정도 받았으니.. 9만원 정도 모자라는 거임
월급투ㅋ척ㅋ
이후로도 심심할때마다 한번씩 박았다 ㅋㅋㅋ
또 다른 얘기를 하자면..
어떤 언니는 일본손님한테 엔화를 받고 원화로 환전해줬어
근데 이 손님이 12만엔을 주고 봉투에 4개로 나눠담아 달라고 한거야
그러면 원화를 3만엔 어치씩 담아야겠지?
근데 이 언니가 4만엔씩 4개를 담음.....
5분만에 깨닫고 뛰쳐나가서 버스정류장까지 돌아다녔으나...
4만엔은 8:45하늘나라로...그때 환율로 대충 50만원 정도였을꺼야...
그날 하루종일 언니 눈치보며 일함..
언니는 1년 정도 일했는데도 이런 사건은 일어난다..
얼마나 오래 일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정신줄 똑바로 챙겨야 됨. 아주 잠깐 사이에 훅감 ㅜㅜ
하지만 나도 그만두기 직전에 60만원 넘게 박음 ㅋ
내가 본것 중에 가장 큰 건은..
실제로 신입이 들어왔을때, 너무 바빠서 신경을 잘 써주지 못했는데
손님이 신입한테 20만원 주고 인도돈 달라고 했는데 200만원으로 찍고 계산해서 돈 줌 ㅋ
근데 20만원 짜리 거래였으니까 개인정보가 남은게 아무것도 없는거지
심지어 마감할때가 되서야 깨달았고,
팀장님까지 법무부에 전화해서 씨씨티비 보고 좀 찾아달래 했으나 무리수..
결국 들어온지 2주만에 2백 박고 쎄굿바... ㅜㅜ
요건 존나 큰 케이스임
돈 얘기 하니까 존나 빡치네 또 아오
돈박은 날에는 꼭 술을 마셔야 직성이 풀림 ㅋㅋㅋ
돈 더 씀 ㅋㅋㅋㅋ 뭥미? ㅋㅋ
그럼 이제 어딜가나 있는 서비스직의 꽃..... 진상 얘기를 해볼까? ^^
했는데.. 스크롤 없어지게 생겼다..
반응이 좋으면 2탄으로 돌아오겠숴..
반응 없음 내가 환전소가서 존나 진상 떰
p.s : 혹시.. 이 글을 보고.. 내가 누군지 짐작가는 사람이 있다면.. 걍 조용히 해주기 바래..
나 잉여짓 하느라 심심함..
아니 2주만에 2백...... 월급도 못 받고 그냥 자기 돈 바치고 나간 거야? 으...
ㅇㅇ 그건 진짜 길이 남을 사건임...
우와우와 잼난다!! 담편 쪄줘!!!ㅋㅋㅋ 오위에 있구만!! 보럭야딩~ㅋㅋㅋㅋ
3탄도 쪘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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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냥 뽑아서 한국가져와~ 근데 공항에서 하지 말고 시내일반은행가서 환전해~!! 공항은 비싸니깐 ㅋㅋㅋ 근데 그냥 송금하는거랑 별 차이 없을수도 이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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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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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흡 ㅜㅜ 앞으론 인터넷 환전을 이용해봐~~!!
언니글잼땅!ㅋㅋ
키키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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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반대상황이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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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는 전~혀상관없구 외국어만 조금 할줄 알면 된당! 내 닉............ 지금 내 생황이야.................... 미치겠다 카드값...............
공항환전소애선 환전만 돼?ㅜㅜ 카드 발급은 안 되나? 나 내일 출국인데 내 체크 카드 해외 사용 안되는 거 지금 앎....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