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449장 ( 구 377장 ) / 마가복음 2 : 15 – 28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44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마가복음 2장 15절 – 28절 말씀입니다.
15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
16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17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20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21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기운 새 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
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23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4)열며 이삭을 자르니,
24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26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세월이 갈수록 더욱 다양하고 분주해지는 사회 속에서 인간은 육체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더욱 피곤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러기에 우린 영육 간에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육체의 피곤함은 일을 중단하고 쉬면 풀리지만 엿새 동안에 지은 죄와 마음에 상처와 정신적인 피곤은 무엇으로 풀 수 있을까요? 이사야 40장 31절 말씀이 그 해답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아멘!
육신의 피곤은 잠을 자야 풀 수 있지만 영혼의 피곤함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모하여 새 힘을 얻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육신적으로 고단백의 음식을 먹고 잠을 자고 운동하여 체력을 보강해도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을 받지 못하면, 참된 평안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피곤한 인생들에게 안식과 새 힘을 주시기 위해 안식일을 주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처럼 피곤을 느끼지 아니하시는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엿새 동안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후, 제 7일에는 안식을 하셨으며 그 날을 거룩하게 구별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인간들에게 모범을 보이셔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처럼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고, 또 하나님처럼 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엿새 동안 열심히 일을 하면서 피곤이 쌓인 우리는 주일에 영적 휴식을 취하여 기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드림으로 영적인 힘을 얻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일을 지키라고 명하신 목적이요. 큰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타락한 인간이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지 아니하고 게으름을 부리며 사는 것과, 또 하나는 엿새 동안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에도 일을 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며 욕심을 부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한한 인간에게 낮에 일하고 밤에 쉬도록 밤과 낮을 구분하셨으며, 엿새 동안 일하고 주일은 안식하도록 하셨으며, 세상에서 충성하다가 하늘나라에 가서 영생하도록 하신 것이 창조의 질서입니다.
이 조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병리현상에까지 이르게 되고 피로가 쌓이게 되고, 짜증이 나게 되며, 자기를 절제하지 못하여 노를 발하게 되고, 사소한 일로 싸움과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열심히 일을 한 후에는, 반드시 육체적으로 쉬어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영적인 쉼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사랑하셔서 십계명 중에 안식일을 규정하셔서 일을 해야 할 때 열심히 일을 해야 하고, 쉬어야 할 때 쉬지 아니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 짓는 것이라고 4계명에 못 박아 놓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도적질이나 살인만 죄가 아니라 빈둥거리며 보내는 것도 죄이며,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는 것도 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시간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당연히 예배를 드려야 할 주일에 돈을 벌고 일을 하게 되면 마음에 기쁨이 없고 불안하고 죄송스럽고 괴롭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큰 축복임을 깨닫고 감사해야 합니다.
이처럼 초기에 안식일은 노동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로운 휴식일 이었으며 하나님의 성소에서 예배를 드리는 구별된 날이었습니다. 실상 안식일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 주신 날입니다. 구약성경은 안식일을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날”(창 2:3), ‘하나님 여호와의 날’(출 20:10), ‘속죄의 날’(레 16:30) ‘즐거운 날’(사 58:13)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의 의미와 본질은 외면하고 외적인 형식만을 강조하여 사람들을 외식하게 만드는 잘못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그 안식일을 자기들 나름대로 39가지 금법을 만들어 놓아 그것을 지키는 것이 곧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라고 오해하게 만든 것입니다.
안식일에 곡식을 자르거나, 타작하는 일을 율법으로 금한 것인데 바리새인들은 그것을 예수님과 그 제자들을 정죄하는 도구로 악용하여 제자들이 배가 고파 곡식을 자르고 손으로 비비는 것을 안식일에 금한 타작으로 여기고 비난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그의 제자들이 생존을 위해 그렇게 한 것이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아님을 다윗의 사건을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대제사장 아비아달이 다윗에게 떡을 준 것은 배부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일이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용납되었습니다(삼상 21:1-6).
이렇게 안식일에 제자들이 남의 밭에서 율법이 허락한대로 곡식을 먹었는데도 바리새인들은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법조문에 위배된다고 예수님의 제자들을 정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식일이기 때문에 곡식을 꺾어 손으로 비벼 먹는 것이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기 때문에 먹지 못한다면, 인간에게 새 힘과 안식을 주기 위해 하나님이 안식일을 제정하신 본래의 뜻과 맞지 않습니다.
그런데 구약의 안식일은 인류에게 진정한 안식을 주지 못했었으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 인류를 결박하고 있던 사망의 권세에서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얻게 하셨습니다. 진정한 안식일은 안식일에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을 나의 주로 마음에 모시고 살아갈 때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날을 안식일이 아니라 주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구약은 안식일은 육신의 일만 쉬는 것을 말하고 있지만 신약의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육신의 일은 쉬고 주님이 피 흘려 값 주고 사신 몸 된 교회에 이처럼 모여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일을 힘써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일은 복된 날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영적으로 새로운 힘을, 정신적으로 평안을 얻는 복된 날입니다. 탐욕으로 무질서하고 삶의 균형을 잃었던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원칙과 기준으로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복된 날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재충전을 받아서 새로운 활력으로 다시 한 주를 시작할 힘을 얻는 복된 날입니다. 가정이 다 연합하여 서로 위로하고 격려를 받는 복된 날입니다. 부모님들이 자녀들 손을 붙잡고 같이 교회에 나와서 교회생활을 잘하도록 만듦으로 신앙의 뿌리를 잘 내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튼튼해지는 그런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예수님을 마음에 주님으로 모시고, 예수님을 교회의 머리로 모시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찬양하고, 경배하는 거룩한 주일로 성수주일 하시므로, 주일성수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축복을 다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