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약물이나 방사선 조사에 의한 갑상선염의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약물이나 방사선 치료를 중단하면 갑상선염이 회복됩니다. 감염에 의한 급성 갑상선염의 경우에도 항생제와 필요시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통해서 원인이 되는 균을 치료하면 좋아집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좋아지는 경과를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을 시행하면서, 동반된 갑상선 기능 이상의 상태에 따라 이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거나 단순 관찰하게 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등의 자가 면역성 질환의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이를 제거할 치료 방법은 없는 상태로, 갑상선 기능 상태 및 증상에 따른 조절이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1. 갑상선중독시기
가슴 두근거림이나 손 떨림 등의 기능항진 증상을 줄이기 위한 증상 치료로서 베타교감신경차단제를 투여합니다. 일부 증상에는 소량의 안정제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2. 갑상선기능저하기
갑상선염으로 인하여 발생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기능 저하의 정도, 기간 및 이로 인한 증상 등에 따라 <갑상선호르몬 보충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의해 발생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개의 경우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무통성 갑상선염의 갑상선 기능 저하기에 기능 저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줍니다. 그러나 증상도 심하지 않고 호르몬 부족상태도 심하지 않은 기능 저하라면 특별히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합니다. 그러나 관찰 중 <갑상선기능저하가 지속되면, 그 정도와 다른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갑상선호르몬제 투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한 경우에라도 6-12개월 정도 지나면서 용량 감량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올바른 갑상선호르몬 복용 방법
갑상선 기능 저하의 치료시 가장 중요한 점은 갑상선호르몬을 올바른 방법으로 매일 복용하는 것입니다. 갑상선호르몬 제제는 항생제나 소화제와 같이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며칠 동안만 복용하는 약이 아닙니다. 갑상선이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그 부족량을 채우기 위해 갑상선호르몬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므로,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다시 갑상선 기능 저하에 빠지게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음식물이나 함께 복용하는 다른 약물에 의하여 흡수되는 정도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공복에 복용하여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복용하고 이후 1시간 정도의 공복을 유지하시는 것이 가장 좋으며, 저녁 식사 후 3~4시간 이상 경과한 후나 자기 전 공복에 복용하여도 됩니다. 특히 칼슘 보충제나 제산제, 철분 제제 등의 약들과는 반드시 별도로 복용하며, 물과 함께 삼키는 것이 가장 좋으며 녹여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갑상선 기능검사를 할 때에는, 복용한 갑상선호르몬이 혈액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쳐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갑상선 기능검사(혈액검사)를 하는 날에는 갑상선호르몬을 혈액 검사 후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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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갑상선의 통증
아급성 갑상선염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소량의 소염진통제로 조절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