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생정에는 글 처음 올려보는 거라 지금 매우 도키도키 푸동푸동...ㅎㅅㅎ
나는 평소에도 이곳저곳 여행하는 걸 되게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기회 될 때마다 가곤 했는데,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나를 위해 치얼스-★ 할 겸, 홀로 중국가기에 도전!
1. 일정 : 방학을 아직 안 해서ㅠㅠ 주말 낀 2박 3일 일정으로 엄청 짧게 다녀왔어. 그렇다보니 주가각 같이 상해 근교로 나가야 하는 곳은 패스할 수 밖에 없어서 제일 보편적이고도 짧고 굵게(....) 관광했어ㅋㅋㅋㅋ
첫날] 난징동루 -> 예원 -> 와이탄 야경 -> 인민광장
둘째날] 와이탄 -> 푸동지구 -> 디즈니샵 -> 신천지 카페거리 -> 상해 임시정부청사 -> 매원
나는 아기자기한 걸 사거나 이러는 편은 아니라 티엔즈팡스러운(?) 곳은 가지 않았는데, 이곳저곳 구경하는 거 좋아하거나 시간이 충분한 사람이라면 갈만할 것 같아!
2. 교통 및 숙박 : 비행기는 왕복 대한항공 이용했어. 세금 포함해서 비행기 값은 총 283,100원! 국적기 짱...ㅎ
공항에서 나올 때는 자기부상열차 탔어. 좀 비싸긴 한데 캐리어 끌고 지하철 타고 힘들게 가느니 저게 나을 것 같아..ㅠㅅㅠ 왕복에 80위안 정도 했던 것 같음? 중국에 내려서는 주로 지하철로 이동했음. 상해는 지하철이 잘 되어있는 편이기 때문에(물론 짐 검사 계속 하는게 귀찮긴 한데 뭐 형식적인 거니까 그냥 기계에 툭 올려놓고 쓱 집어가면 됨ㅋㅋㅋㅋ) 나는 택시도 안 타고 걍 뚜벅이+지하철. 지하철은 3일권 패스 이런거 안 사고, 그냥 교통카드 사서 충전해서 씀!
일정을 보면 알겠지만 난징동루와 인민광장에서 일정이 시작되고 끝나는 이유는 내 숙소가 그 거리에 있기 때문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숙소를 갱장히 중요시 여기는 편.. 막 더럽거나 시설이 별로거나 어매니티 잘 안 챙겨져 있으면 짜증나고 막 그러는 성격이라 일부로 호텔, 것도 일부로 주니어스위트로 돈 크게 지름ㅋㅋㅋㅋ 사실 내 여행 경비의 60%는 호텔 값...^^ 사실 에어비앤비도 찾아봤는데 난 일정이 빡빡하다 보니까 숙소 위치가 중요할 거 같아서 돈 쓰더라도 일부로 난징동루 역에서 4분 거리에 있는 데로 선택했어. 호텔은 총 2박에 와이파이, 조식 포함해서 483,538원!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프런트 직원이 영어를 꽤 잘 한다는 점^0^ 덕분에 편했어!
호텔은 대부분 디파짓 받음! 카드도 되고 현금도 되는데, 나는 나중에 막 카드 수수료 이런거 고민돼서 맘 편하게 현금 줬어. 디파짓은 2박에 500위안인데 나갈 때 돌려줘~
3. 언어 관련 : 나는 중국어를 아주 조금 할 줄 아는 편이야. 평소에도 중국 좋아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배운거 긁어 모으면 그냥 어떻게든 알아듣는 정도? 그래서 길 물어보거나 표 사고, 주문하고 이런건 다 가능한 정도였어.
못 알아들어도 계속 중국어로만 하시는 분도 계시고(공항에서 자기부상 열차 직원분은 그랬다), 최대한 몸짓발짓 써서 설명해주시는 분 계시고, 영어 할 줄 아시는 분도 계시니 케바케! 그래도 만국에서 통하는 바디랭귀지가 있잖아ㅎㅎㅎㅎ 사실 공공장소같은 데는 영어표기 잘 되어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됨.
4. 로밍, 옷, 쇼핑, 음식 외 기타 등등 : 나는 이것저것 생각하기 귀찮고, 또 유심 가격이 생각보다 있길래 그냥 데이터 로밍 했어. 중국에서 페북이나 트위터 안 터지는데, 로밍해가면 외국 폰으로 인식해서 하는데 문제 없었음. 로밍 하니까 구글 맵 이용하기도 편했구!
나는 12월 초에 갔는데, 정말 천운으로 11월 말까지 내리던 비가 그쳤고 + 주말에 가서 공장도 쉬고 + 비 때문에 날이 맑아서 화창한 하늘을 볼 수 있었고 + 미세먼지 농도 낮았는데 + 날씨까지 따뜻했음ㅋㅋㅋㅋ (입국 그 다음날 미세먼지 때문에 초등학교 휴교했다고 거기서 만난 언니가 알려줌ㅋㅋㅋㅋ) 코트에 니트, 그 비치는 검은 스타킹에 치마 입으니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좋았음. 신발은 무.조.건 편한거 신으세여.. 대륙은 큽니다..
나는 어차피 면세점 쇼핑리스트만 있었기에 중국에서 많이 소비하진 않았어ㅋㅋㅋ 출국할 때 인천공항에서 화장품, 입국할 때 푸동공항에서 향수, 현지에서는 미니소 가서 이어폰이랑 무선마우스 같은 거(한국에서 안챙겨갔음.. 멍청ㅎ...), 그리고 나는 여행지에서 스벅 컵 사는게 취미라 머그컵 정도! 애초에 상해에는 큰 쇼핑리스트같은 게 존재하지도 않고, 옷이나 화장품 가격도 기본적으로 좀 세기 때문에 딱히 살 게.... 관광객들은 상해 여인크림도 많이 사더라구!
음식은 나는 그냥 길 가다가 아무 현지식당 들어가서 먹기도 하고, 한국인들한테 잘 알려진 와이포지아나 달러샵 같은 데도 감. 사실 내내 코코밀크티 달고 살았고(신논현 갔을 때만 먹을 수 있는...*) 편의점에서 티에프보이즈가 선전하는 컵라면도 먹고..ㅋㅋㅋㅋㅋ 참, 난 중국음식 잘 먹고 고수도 그냥저냥 조금은 먹는데 만약 정말 싫으면 빼달라고 해야 해! 우육면 시키면 99% 들어있더라^.^
아, 그리고 이건 소소한 팁! 와이탄에 야경 보러 가면 다들 동방명주나 그 은행 건물(..) 올라가잖아. 근데 나는 상해 야경! 하면 딱 그 두 건물이 보여야 해! 라고 생각했고, 또 그런 사람들 꽤 있을 거 같아서ㅋㅋㅋㅋ 와이탄 호텔(하얏트 같은)에는 대부분 루프탑 바가 있어서,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입장요금 내면 바에 가서 야경 볼 수 이씀! 이게 훨씬 더 잘 보임...^^ 입구에 만 18세? 라고 적혀있길래 나는 당당하게 들어갔긴 했지만 쫄려서 결국 콜라 마심ㅋㅋㅋㅋㅋㅋㅋ
공지를 확인하고 쓴 글이긴 한데 혹시 만약에 내가 놓친 점이 있거나 뭔가 잘못된 게 있으면 꼭 둥글게 말해줘, 바로 수정해놓을게^0^ 쪼금이라도 도움 되었으면 좋겠다! 궁금한 거 있으면 feel free to 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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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0.30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