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읽는 손자병법을 읽었다. 일견 상당한 내공으로 보여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구글결과와 다른 내용이 많아 실망이다. 약 10%를 읽었는데 확인한 것만 구체적으로 에로스, 손무, 밀그램실험 등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다. 41 노키아에 대한 스마트폰도 코닥의 디카와는 다른 맥락인데 무리하게 엮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국영통신회사에 근무할 때 인터넷이 처음 도입되었고 기존의 전화매출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기술흐름에 역행하지 않기위해 인터넷에도 참여하기로 했던 기억이 있다. 공기업도 코닥의 몰락을 알고 적절하게 대응했는데 세계적인 사기업이 역행했다는 것을 믿기 어렵고 주장의 근거도 미약하다. 59
점입가경으로 히틀러가 6천만의 유대인을 독가스실에 보냈다는 내용까지 나온다. 유대인 전체를 보내도 6천만명이 되지않는다. 당시 유럽 유대인은 900만명이었기 때문이다. 악명이 높은 아우슈비츠는 사실 양호한 편이다. 그래도 노동능력이 있는 경우는 처형되지않았기 때문이다. 수용자의 99%이상이 처형된 곳도 많다. 원래 폴란드 지식인을 제거하기위해 세워졌고 처형도 있었지만 노동위주였던 것이 소련군 포로가 증가하면서 이를 수용하기위해 집단학살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아주 드문 것은 아니다. 강한 노동과 부족한 영양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기가 쉽지않았지만 불가능한 수준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히틀러가 집단학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이 살아남았던 것은 역설적으로 고향에서 추방되어 전세계로 이주해야 했기 땜문이다. 따라서 전세계를 정복해야 말살이 가능했는데 이는 불가능했고 다른 하나의 원인은 선민의식으로 그들만의 문화를 유지했기에 현지에 흡수되지않고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77 최근 유행하는 금낭묘계는 우스운 면이 있다. 손빈의 스승과 같은 선인이나 제갈량과 같은 소설속의 전지전능에 가까운 인재가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대책을 비단주머니에 넣어 제자나 후임에게 준 것인데 이 것이 성립하려면 우선 거의 전지전능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스스로도 무력하면서 후임에게 까지 그 지혜가 아닌 무력함을 물려준다니 가소롭다. 279
송나라시절에는 이모작으로 식량이 증산되면서 인구도 두배로 증가했다. 경제 규모가 급격하게 확장되면 자원의 분배가 훨씬 중요하게 되는데 증가규모가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자원을 안보에 사용했는데 자체군대를 개선하기보다 평화를 사는데 사용했다. 이 경우는 지속가능성이 떨어지기에 다른 왕조에 비해 조씨가문의 송나라는 비교적 단명하게 되었다. 스페인은 남미에서 채굴되는 막대한 은으로 송나라와 같이 낭비하여 결국 장기적으로 물가인상을 막을 수없어서 좋은 기회를 낭비했지만 노르웨이는 석유로 급증한 소득을 국부펀드를 만들어 물가상승을 막으면서 후손이나 보다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투자하고 있다. 295
미군은 전사자유해송환에 적극적이다. 그에 비해 한국군은 실미도사건에서도 보여주지만, 가난한 청년들을 회유하여 훈련을 시키면서 예산을 착복하고 당시 군의 문화대로 구타까지 했다. 결국 교관 등을 죽이고 탈출한 그들은 군의 제지를 받고 자폭하거나 체포되었는데 그 때도 사형을 면하게 해주겠다는 감언이설로 속여 진술을 방해하고 군법회의로 사형을 시키는 배반을 자행했다. 팃포탯과 같이 협력은 협력을 부르지만 배반은 배반을 부르며 죄수의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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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손자병법을 심리학으로 읽다
제1편 시계(始計) 싸우기 전 먼저 헤아려라
습관으로 싸우지 말라; 전쟁은 집단심리의 대결이다; 집단 응집력을 중심으로 비교하라; 전쟁 수행 역량 체크리스트; 주도권은 동조 현상을 일으키는 형세다; 병법은 기만술이다; 승리를 위한 7가지 기만술
제2편 작전(作戰) 전쟁은 오래 끄는 것이 아니다
군대의 사기와 스트레스; 사기가 꺾이면 공격받는다; 속전해서 속결하라; 전쟁의 이득과 폐해를 통찰한다; 내집단의 분노를 자극하라; 긍정적 승리의 경험
제3편 모공(謀攻)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
최선은 싸움 없는 승리, 전쟁은 차선일 뿐; 그릿 지수를 높여라; 공략에도 순서가 있다; 전력 차이에 따른 용병의 원칙; 군주와 장수의 역할 효율성; 군주 리스크 3가지; 승리의 조건과 피터팬 신드롬; 아무리 싸워도 위태롭지 않은 비결
제4편 군형(軍形) 승리의 형세를 갖추어라
형세의 심리학, ‘이겨놓고 싸운다’; 승리를 예측해도 장담은 하지 말라;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주도적으로 하라; 명예욕을 버리면 어려운 싸움도 쉽게 이긴다; 승패의 5요소; 승자의 형세는 이것
제5편 병세(兵勢) 기세를 타라
파레토의 법칙, 롱테일 법칙; 시각적 신호, 청각적 신호; 원칙과 변칙의 병용; 강점으로 약점을 친다; 대결은 정면으로, 승리는 기습으로; 격류처럼, 사나운 매처럼; 정돈과 용기와 강성의 원천; 미끼로 적을 다루라
제6편 허실(虛實) 승리는 인위적인 것이다
적에게 끌려가지 말고 움직여라: 무게 중심론; 당근과 채찍; 적의 평정심을 깨라; 지키지 않는 곳으로 진격하라; 공수를 잘하려면 편향 맹점을 보라; 열로 하나를 쳐라; 아군은 국지전, 적군은 전면전이 되게 하라; 진형의 최고는 무형이다
제7편 군쟁(軍爭) 실전에서는 주도권이 중요하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라;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방법; 서투른 군쟁은 삼가라; 공격과 수비의 자세: 풍림화산; 전리품은 공정하게 분배하라; 기, 심, 역, 변을 장악하라; 전투 중 8대 금기사항
제8편 구변(九變) 변화에 맞춰 묘수를 두라
5대 지형별 컨틴전시 플랜; 용병술의 주의 사항; ‘전부 아니면 전무’란 없다; 방어는 항시 완벽하게; 장수가 경계할 5대 위험
제9편 행군(行軍) 이동과 정찰과 주둔
행진은 계곡으로, 주둔은 고지에: 솔로몬의 역설; 피해야 할 지형; 반드시 수색해야 하는 곳, 점화 효과; 적이 도발하는 징후; 패색의 기미와 몰두하는 소망적 사고; 평상시 규율, 위기 때 단결력
제10편 지형(地形) 지형을 숙달하고 이점을 이용하라
지형의 종류에 따른 조작적 조건화; 패배하는 군대의 특징; 진퇴를 결정할 때 마음가짐; 병사를 대하는 미묘한 방식; 이기는 습관
제11편 구지(九地) 입지 조건에 따른 전략
메타 인지를 활용한 지형의 세분화와 전술적 이용; 의표를 찌르는 속도; 적진에서 싸울 때 심리적 몰입감; 상산에 사는 뱀처럼; 장수의 존재 이유; 사회적 직관의 천재 패왕의 군대; 적의 의도를 알고도 모르는 척하라
제12편 화공(火攻) 득이 없으면 나서지 마라
화공의 5가지 타깃; 날씨와 조화해야 한다; 수공과 화공의 장단점; 실속 있는 승리여야 한다; 망하는 조직의 공통점: 분노에 휩싸인 리더
제13편 용간(用間) 첩보전의 승자가 최후에 웃는다
첩자를 통해 적의 두뇌를 들여다보라; 다섯 종류의 스파이; 후대와 극비 그리고 정보 분석의 틀; 첩자가 하는 이간책은 이간질과 다르다; 현명한 군주라야 뛰어난 첩자를 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