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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사상 첫 여성 대통령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톄 |
ⓒ 후보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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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리투아니아 재정부장관을 역임하고 유럽연합 예산담당 집행위원장으로 일해온 무소속의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톄 후보가 5월 17일 선거에서 유권자 69%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가뿐히 누르고 리투아니아의 4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리투아니아 선거위원회 발표 결과 전체 선거율은 51.71%였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등록한 전체 7명의 후보 중 그리바우스카이톄 당선인을 포함해, 농민당 및 새민주당 연합의 대표이자 이미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 적이 있는 카지미라 프룬스키에녜, 노동당의 로레타 그라우지니에녜 등 총 세 명의 여성 후보가 등록을 해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낳았다.
그리바우스카이톄 후보는 지난 3월 한 인터넷 포털이 실시한 국민설문조사에서 60% 이상이 선거에서 그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변해 리투아니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선거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당시 대국민설문조사에는 여성의 정치 참여에 대해 편견을 버릴 수 있느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무려 81 퍼센트가 응답자가 그럴 수 있다고 답해 여성 대통령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음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2위를 한 리투아니아 사회민주당의 알기르다스 부트케비츄스 후보는 11%의 득표를 얻어 당선인과의 격차를 실감하게 했다.
그리바우스카이톄 후보의 성공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리투아니아 대부분의 유권자들의 경제개혁과 회복과 국가정치투명도의 향상에 대한 희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 배경에서 볼 때, 그리바우스카이톄 후보는 유능한 경제인과 재정운용전문가라는 이미지가 큰 작용을 했고, 오랜 시간 유럽연합의 가장 중요한 기관인 유럽위원회에서 중차대한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 운동 기간 중 그리바우스카이톄 후보 아버지가 순수 리투아니아 이름이 아닌 그리스식 이름을 사용하고 어머니의 처녀적 이름이 러시아식이었다는 점 때문에 후보의 출신국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순수한 리투아니아 국적의 소유자만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선거법상 후보자의 국적 문제는 중대한 사안이었다. 그러나 그리바우스카이톄 후보가 개인 홈페이지에 부모의 국적이 전부 리투아니아임을 증명하는 출생증명서를 게시함으로 사건을 일단락 된 바 있다.
1956년 태생인 그리바우스카이톄 후보는 과거 레닌그라드와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 대학교, 모스크바 학술원 등에서 공부하면서 주로 경제 관련 분야에서의 연구를 계속 해왔다. 그 후 리투아니아 교향악단, 양탄자 공장, 경제 과목 강의 등 한동안 정치와 무관한 활동을 해오다가 1994년 정치에 입문한 이래 유럽연합과의 관계 개선이나 재정 관련 문제 해결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리바우스카이톄 후보에게 '철의 여인'이라 명명하고 영국의 마거릿 대처 수상과 비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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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러고요 동양무술 가라떼도 유단자 라네요
우리나라에도 곧 그런날이 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