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편 혁명 프랑스군은 킵차크 칸국의 딴죽 없이도 오스트리아-브란덴부르크의 군주의 개들에 의해 처참하게 찢겨나갔다. 프랑스의 왕정은 다시 복고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킵차크는 벵골 지방을 할양받지 못해 오스트리아에게 빈정이 상했다.
"오스트리아 네놈들... 혁명 분쇄에 눈 먼 나머지 우리에게 서비스하는 것을 깜빡했구만. 킵차크는, 잊지 않겠노라."

하지만 당면한 과제가 있으니만큼 오스트리아에 대한 원한은 잠시 접어두었다. 일단 오이라트 군과의 싸움에 전념하기로 했다.

18세기 유럽은 절대주의에 반발하는 혁명의 세기임에 분명하였다. 프랑스의 혁명 세력이 꺾이니 이번에는 스칸디나비아에서 혁명의 불꽃이 피어올랐다. 그 말을 들은 카한은 단지 이렇게 중얼거렸을 뿐이었다.
"유럽놈들이란..."

유럽 놈들이 혁명을 하거나 말거나, 킵차크 칸국 군대는 명나라 군을 상대로 처절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버마 지방의 강국인 아바가 주제 파악도 못하고 감히 인구 대국 명나라의 편에 들어 킵차크 칸국을 침범하니 킵차크 칸국 군사들이 이에 응해주었다.

전체 병력은 여전히 차이가 났지만, 교전비도 그만큼 많이 났다. 킵차크 칸국 군은 자랑하는 기병대를 앞세우고 강력한 충격력을 발휘하여 보병대를 갈아버리고, 우월한 포병대로 명나라 포병대를 부숴나갔다.

타오주 전투에서 킵차크 군은 숫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명나라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였다.

한편 킵차크 칸국은 아바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고 종전하였다.

그리고 제국은 어느 곳이든지 점령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하였다. 이로써 킵차크 칸국은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지로 뻗어나갈 힘을 확보했다.

시안 전투에서 양군의 주력 대군이 격돌하였고, 승자는 킵차크-호르무즈 연합군의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결국 명나라는 광동지방 일부와 서북지역 일부를 내놓아야만 했다. 이로써 칸국은 옛 광저우 지역에도 발을 디뎠다.

그리고 광저우는 예정대로 초토화되었다. 다른 대도시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불타올랐다. 카간은 광저우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도시가 불탔다는 소식을 듣고 박장대소했다.
"우하하하하! 좋다! 아주 좋다! 바로 그것이다! 도시를 불태우고 남자와 노인들을 죽이고 여자와 아이들을 노예로 삼고 나머지 가축들, 물건들은 도살하거나 빼앗아라! 이것이 자연을 위한 '정화'다!"

그리고 오이라트는 몽골지역을 상당부분과 네팔 일부를 내주고 종전했다. 이제 오이라트는 예전의 성세를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한편 호르무즈가 킬와와의 전쟁에 대비하여 원조 요청을 했다. 킬와의 동맹이 오스만이라는 것이 호르무즈에게는 정말 겁이 나는 상황이었다. 카한은 일단 받아들이되 먼 아프리카까지 군을 이끌고 가지는 않기로 했다.

그리고 카한은 델리와 창을 정벌하기로 했다.

곧 창이 합병당했고, 그리고 델리도 창의 뒤를 따랐다. 이제 북서 인도는 칸의 손에 오롯이 쥐어졌다.

그리고 킬와는 호르무즈에게 합병당했다. 카한은 아프리카로 진출하여 환경을 정화시킬까 생각했지만, 인도 정벌도 다 끝나지 않았는데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카한은 혁명 스칸디나비아로부터 발트 해를 완전히 점령하기로 결정했다. 발트해 무역지대에도 칸의 군사들이 진출하는 것이다.

겁도 없이 백도어를 시도한 적의 주력 병력은 카한의 병사들이 친히 밟아주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발트해 또한 먹혔다.

카한은 계몽주의 시대관을 수용하라고 지시했다. 이제 시대관에서 유럽 열강들에게 뒤처지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카한은 스페인을 상대로 전쟁을 지시했다. 스페인이 점거하던 인도 식민지가 색도 비슷한데 눈에 거슬렸기 때문이었다.

한편, 모스크바에서 산업 혁명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카한의 얼굴은 일그러졌지만, 그렇다고 자국을 다시 태울 수는 없는 노릇. 카한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았다.

포르투갈 군대는 정말로 허접했다. 순식간에 3만이 넘는 군사들이 전멸당했다.

그리고 스페인의 동맹인 명나라도 줘팸당했다.

스페인 식민지군은 정말로 성가시게 굴었다. 그 때문에 카한이 현지에서 새롭게 군대를 징병해야만 했으니까.

그래도 한 번 모이면 너끈히 진압은 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카한은 짧은 시간동안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명나라를 뜯어먹는 법을 터득했다. 이제 명나라는 두고두고 카한의 맛집이 될 것이었다.

포르투갈군이 감히 수도를 겁박하려고 했기에 카한의 군대가 친히 달려나가 저들을 징벌해주었다.

결국 스페인은 인도의 영토를 모두 킵차크에게 게워줘야만 했다.

한편 카한은 부족 계급제를 유지하여 주의 수를 늘리고 절대주의도 늘리는 방향으로 방향을 돌렸다. 부패도의 증가가 심하게 거슬렸지만, 절대주의와 주 상한을 늘리는게 더 중요하다고 카한은 판단했다.



또 카한은 프랑스에 전쟁을 걸어 벵골지역의 많은 부분을 뜯어내고 태평양과 아메리카 식민지까지 강탈했다. 이것은 뜻밖의 수확이었다. 이제 카한의 눈길은 서양 열강들이 쥐고 있는 아메리카 식민지 쪽으로 향했다. 아, 물론 명나라와의 일전도 빼먹을 수는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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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늘은 바빠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첫댓글 글보고 삘받아서 카잔으로 달리고있어요 ㅎ
카잔이 아이디어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아메리카 식민지인들은'구원'을 받겠군요.
거리가 멀어서 제대로 구원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