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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밤새 자지 못하고 있다가 새벽녘이 되어서야 조금 잠이 들었다가 다시 깬 주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개를 돌리니
설희가 바닥에 앉은 채로 침대에 기대어 잠이 들어 있었다. 그 모습이 주원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소리없이 자
리에서 일어나 설희의 앞에 앉았다.
얼마나 운 것인지 눈가가 아직까지 촉촉했다. 한 쪽 눈가로 내려온 머리카락을 소리없이 조용히 쓸어 넘겨 주었다.
어제 설희가 그렇게 나가고 자신을 욕하고 또 욕했다. 어쩌자고 그런 말들을 스스럼없이 내뱉은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 말을 내뱉고 본인도 이렇게 힘들어 할 거면서…….
" …미…미…안…해…. "
주원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은 소리였지만 진심이 담겨있는 말이었다.
" ……. "
주원은 오랫동안 설희를 바라보았다. 어쩐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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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이 출근을 하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설희는 거실로 나가지 않았다. 어제 일이 떠올라 차마 한결의 얼굴을
볼수가 없었다. 아직도 혼란스러웠고 한결의 얼굴을 바로 볼 수가 없었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혹여나 생긴다고
해도 이건 명백한 '불륜'이었다. 그것도 시동생과의…….
" 미쳤어. 넌 미친게 분명해. "
설희는 어제 한결을 받아들인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었다. 주원과 아무리 부부사이가 좋지 않다고해도 한결은 주원의
동생이었다. 어제 일은 자신의 명백한 실수였다.
" 후우……. "
지금까지 한결이 자신에게 잘해주었던 이유가 그런 이유였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무엇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한결이
어째서 자신을 좋아하는지 이해도가지 않았다. 사실 어떤것 하나 이해가가는 것이 없었다.
점심 시간이 되었을까? 설희는 갈증이 너무나자 참지 못하고 조용히 거실로 나갔다. 주위를 살피니 한결이 이미 나간것
같았다. 식탁으로 가서 물을 따라 한 잔을 모두 들이켰다. 컵을 탁자에 내려놓는데 한결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설희는 반사적으로 그대로 몸을 돌려 빠르게 방으로 들어갔다.
" 후, 큰일날 뻔했다. "
방 문에 기대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을 때 문 너머로 한결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점점 더 가까워져온다?
" 형수. "
설희의 두 눈이 동그랗게 커져버렸다.
" 피하지 말아요. "
" ……. "
" 이젠 숨기지 않을거에요. "
" ……. "
" 그랬던대로, 늘 그래왔던대로 형수는 내 눈앞에 있으면 되요. 그렇게만……. "
설희는 몸을 돌려 문 밖에 있을 한결을 향해 마주보았다. 문을 열 용기는 나지 않았다. 결코.
" 나 나가요. 밥 먹어요. 거르지말고. "
한결이 현관문을 열고 나갈 때까지 설희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 서서 두 눈 가득 문을 담았다.
몇 분이나 지났을까, 설희가 거실로 나가 베란다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결의 모습이 설희의 시야에 들어왔다.
" …얼마나…힘들었어요…그동안……. "
새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설희의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 …왜 하필…나에요…그러지…말아요……. "
한결이 설희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설희는 그 자리에서서 밖을 바라보았다. 구름 몇 점이 하늘을 가득 뒤덮고
있었다. 하얀 뭉게 구름이 티끌없이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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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실에 앉아서 서류를 만지고 있어야 할 주원이 카페에 앉아서 찻잔을 만지고 있었다. 주원과 마주 앉아 있는 한결의
모습도 들어왔다. 두 사람 사이에 오랫동안 말은 오고가지 않았다. 서로 자신의 앞에 있는 찻잔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먼저 입을 연 것은 한결이었다.
" 형. "
" 말해. "
" 사랑하는 여자 있어. "
한결의 말에 그를 응시하는 주원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이미 정해진 답이었다.
" 누군데. "
" 형수. "
" 뭐? "
그러나 설마,설마했었다. 내심 자신의 착각이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은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 형수 사랑해.나 "
" 너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야? "
" 지극히. "
" 나한테 말하는 이유가 뭐야? 너. "
" ……. "
주원은 자신의 눈을 피하지 않는 한결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 내가 형한테서 형수 뺏어도 되? "
" ……. "
할 말을 잃어버렸다. 이런 상황이 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도.
" 형 옆에선 그 여자, 행복할 수가 없어. "
" 같은 생각인 거야? "
" 곧. "
" 곧? "
" 내가 그렇게 되게 할 거야. "
" 우습네. 형의 여자와 동생의 불륜이라. "
" 불륜이라고 하지마. "
" 형수는 갖고 싶고, 불륜은 싫다 이거야? "
" 그 여자한테 불륜이란 말 어울리지 않아. "
" 미친놈. "
주원은 한결이 실성이라도 한 것 같았다. 제정신으로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 미친놈이라고 해도 좋아. 어떤 말을 해도 좋아. "
" 봐주는대도 한계가 있어. "
" 형한텐 그 여자 아무 의미도 없잖아. 근데 나한텐 그 여자 자체가 의미야. "
" ……. "
이정도였다니 주원은 잠깐 말문이 막혔다. 그 자체가 의미라는데 무슨 대답을 해야할지.
" 그러니까 형한테서 뺏어올래. "
주원은 결국 이번 말에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주원의 표정에 화가 가득찼다. 한결은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지를 잊은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아보였다.
" 해봐. "
" ? "
" 한 번 뺏어보라고. "
주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 기대하지. "
말을 마친 주원은 그대로 카페를 벗어났다. 도로변으로 나와 카페 앞에 주차된 차에 올랐다. 한결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쌓아두었던 분노가 터져버렸다. 두 손으로 핸들을 치며 이를 꽉 깨물었다. 자신을 바라보며 형의 아내를 빼았
겠다고 선전포고를 하던 한결의 얼굴이 지워지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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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나와 쇼파에 앉아서 차를 마시던 설희는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움찔하며 그대로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한
쪽에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한결과 무주칠까 급히 방으로 들어가려다 결국 그의 손에 붙잡혔다. 돌아볼
수 없기에 등을 돌리고 있었다.
" …형수. "
" 솔직히 말할게요. "
한결이 숨을 죽이고 설희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잠시 망설이던 설희가 다시 입을 열었다.
" 불편해요. 도련님 보고 있는게…조금은……. "
" ……. "
"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
" 난 이제 포기도 못해요. "
" …나 도련님 형의 아내에요. 우리 사이에 아무런 감정도 없다지만 주원씨랑 나 부부에요. "
" 형 사랑해요? "
" ……. "
" 그것만 아니면 난 괜찮아요. "
" 도련님. "
" 김 주원 옆에 있으면 지금처럼 불행할 거에요. "
설희의 손목을 잡고 있던 한결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면 미안해요. "
" ……. "
" 내 마음 하나 억누르지 못하고 당신까지 힘들게 해서…미안해요. "
설희는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이렇게까지 자신을 향한 마음이 깊었다니 눈치채지 못하고 한결에게 의지하려고
했던 자신이 눈치없고 미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한결의 마음을 안 이상 거리를 두어야했다.
" 형수. "
" 주원씨가 아무리 밉고 날 힘들게해도 우리 이러면 안 되는거잖아요. "
" ……. "
" 다신 어제 같은 일 없을거에요. "
" ……. "
" …들어가 볼게요. "
설희는 한결의 손에서 자신의 팔을 빼내었다. 끝에 한결의 얼굴은 보지 않고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 …하아……. "
한숨을 내쉬며 그대로 고개를 숙여버리는 한결.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이렇게 되고 싶진 않았다. 설희와의 사이에
벽이 생기길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을 숨기려했지만 어젠 자신을 막을 수가 없었다. 앞으로 설희가 자신을 밀어
낼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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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오늘은 주원의 집에 모여서 다같이 식사를 하는 날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다른 날과 같이 출근 준비로 분주한 주원이
화장대에 앉아서 머리를 빗고 있는 설희에게 눈을 돌렸다. 하늘색이 참 잘 어울리는 생각이 들었다. 하얀 얼굴과 검은
머리카락이 잘 조화를 이루었다.
" …주원씨. "
설희가 가만히 머리를 빗다가 주원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날 주원과 다툼이 있고 설희가 많이 화났으리라 생각했는데
주원의 생각보다 설희는 화가 나 있지 않았다. 의문이 들 정도로…….
" 어. 말해. "
자신을 보는 설희의 눈에 긴장까지 해버리는 주원이었다.
" 오늘 잊지 않았죠? "
" 오늘? "
" 아버님댁에서 다같이 식사하기로 했었잖아요. "
" …아, 응. "
" 늦지 않게 오세요. "
" 응, 알겠어. "
주원은 대답을 마치고 출근을 하기 위해 방을 나섰다. 설희도 부엌으로 가기 위해 함께 방을 나섰다. 마침 거실로
나오는 한결과 마주치게되었다.
" 이따 보자. "
" 응. "
주원과 한결의 짧막한 대화가 끝나자 설희는 부엌으로 가지않고 그대로 주원의 뒤를 따라 현관문 앞에 섰다.
" 아버님댁에서 봐요. "
자신을 배웅하는 설희에게 살짝 놀라긴했지만 태연한척 대답하는 주원이었다.
" 다녀올게. "
" 네. "
주원이 나가자 현관문을 닫고 돌아섰다. 자신을 가만히 응시하는 한결과 눈이 마주치자 불편했지만 피하고 싶었지만
쉽게 그 슬픔이 그윽한 눈을 피할 수가 없었다. 지금 설희는 한결에게 주원과 나는 부부라는 사실을 각인시켜주려
했었다.
" ……. "
" ……. "
두 사람은 그렇게 잠시동안 서로를 가만히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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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대기된 차에 오르려다 문득 서재에 두고온 서류 봉투가 생각이 났다. 아차하는 동시에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
다 주머니속에서 휴대폰을 꺼내 설희의 단축 번호를 누르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 난데, 서재 책상 위에 있는 서류 봉투 좀 가져다 줘. ]
[ 금방 가져 갈게요. ]
[ 응. ]
전화를 끊고 얼마나 지났을까?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주원에게 달려오는 설희가 보였다. 그 순간 주원은 자신이
회사에 늦을까 걱정하지 않고, 설희가 달려오다 넘어질까 그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 여기요. "
설희는 거칠게 숨을 내쉬며 주원의 앞에 서류를 내밀었다. 그러면서 숨이 찼던 설희가 주원의 손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어 버렸다.
" 넘어지……. "
" 네? "
숨을 내쉬던 설희가 멈추고 주원을 바라보았다. 주원의 귀가 또 빨갛게 닳아오르고 있었다. 설희는 주원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자연스레 손을 떼었다.
" 아,아니야. "
" 늦겠어요. 얼른 가보세요. "
" 응. "
어느새 주원이 탄 차가 저만치 멀어져가고 있었다. 설희는 그 자리에 서서 주원의 차가 눈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설희는 알까, 주원또한 자신의 눈에서 설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백미러를 통해 설희를 보고 있었다
는걸. 그걸 알게되기까지 두 사람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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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은 설희가 시댁으로 가자 방 안에 앉아 기타를 치며 생각없이 노래를 짓다가 기타 줄 위에 올려져 있던 손가락을
조심히 떼내었다. 두 눈에는 무언가를 다짐한 듯 그리곤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갈 준비를 했다. 그리고 집을 나설 때 기타를 들고 나섰다.
기타를 들고 밖으로 나온 한결은 쓰레기를 버리를 곳으로 걸어가 쓰레기 더미 위에 기타를 내려 놓았다.
" …이젠 너보다도 그 사람이다. "
한결과 오랜 시간 함께해온 녀석이었다.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준 소중한 물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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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는 시댁으로 와 어머님과 함께 장을 보고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언제나 그랬듯 이런 저녁 모임이 만들어지면 모든
준비와 음식은 설희의 몫이었다. 많은 종류의 음식과 수준급으로 만들어야하는 소리기에 지난 1년간 요리학원을 전전
하고 다녀야했다.
" 수고해라. "
" 예. 어머님. "
누가 주원의 어머니 아니랄까. 설희는 한숨을 내쉬며 채소들을 다듬기 시작했다. 사람 수는 작은게 무슨 음식 가지
수를 이렇게 많이도 하는지 저녁 식사 시간이 올 때까지 설희는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부엌에서 땀을 흘려야
했다.
설희의 손을 거쳐서 완성된 음식들이 하나씩 식탁 위에 내려졌다. 모두가 이 집안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진 식단이었다.
어느 한 음식도 설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은 없었다. 각자의 자리에 수저를 내려놓았다. 국과 밥은 주원과 회장님이
오지 않았기에 일단 그릇만 꺼내놓았다.
" 후……. "
" 저 왔어요. "
한결의 목소리였다. 한결을 뒤로 회장님과 주원도 도착했다. 설희가 현관문으로 나가 김 회장에게 인사를 했다.
" 오셨어요. 아버님. "
" 그래. 우리 새아기가 오늘 또 수고했겠구나. "
" 아니에요. "
설희는 말을 마치고 주원의 곁으로 다가가 주원의 가방을 받아 주었다.
" 손 씻어요. 준비 다 했어요. "
" 응. 알겠어. "
주원은 자신의 정장 마이를 벗어서 설희에게 주고 2층으로 올라갔다. 설희를 자신을 보고 있는 한결의 시선을 피했다.
계단을 올라가다 멈춰선 주원이 고개를 돌려 설희와 한결의 사이에 오고가는 오묘한 기운을 눈치챘는지 인상을 찌푸
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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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대화 없이 적막감 속에서 저녁 식사가 마무리 되었다. 설희는 과일과 차를 준비해서 거실로 가지고 나갔다.
설희가 찻잔을 내려 놓고 주원의 옆에 앉았다.
" 오늘 저녁 잘 먹었다. 새아가. "
" 입에 맞으셨다니 다행이에요. "
설희가 미소를 지었다. 맞은 편에 앉아있는 한결과 눈이 마주치자 빠르게 시선을 돌렸다.
" 아버지. 드릴 말씀있어요. "
한결의 말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모였다.
" 또 쓸 때 없는 음악 얘기라면 시작도 하지 말거라. "
" 회장님은 들어보지도 않고. "
" 그런 얘기 아니에요. "
" 해봐라. "
한결이 시선을 돌려 설희를 쳐다보았다. 시선을 돌리지 않은 채로 말했다.
" 저, 회사에 들어갈게요. "
모든 이들이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회사에 들어오라고 몇 년을 설득했지만 절대 뜻을 굽히지 않았는데 갑작스런 말에
모두가 놀랐다.
" 정말이냐? 얌전히 회사에 들어와서 일 할 생각인 거야? "
" 네. 밑에서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배울게요. "
" 왜 갑자기 생각이 바뀐거냐. "
" 지키고 싶은게 생겼어요. "
그 소리의 의미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주원과 설희뿐이었다. 세 사람 사이의 오묘한 기운이 맴돌았다. 설희는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보았다. 그와 눈을 마주치고 있자면 다른 사람들에게 들킬 것만 같았다.
" 주원인 내일 출근해서 한결이 자리 만들어 놓거라. "
" 네. "
" 넌 출근 준비하고. "
" 네. "
한결의 돌린 마음으로 오늘의 저녁 식사는 기분 좋게 마무리 되었다. 특히 김 회장의 부인은 입이 귀에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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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각자의 방으로 말 없이 들어갔다. 주원이 씻으러 들어가자 설희는 한 손으로 어깨를 두드리며
침대 위에 걸터 앉았다. 씻고 자기도 귀찮을 정도로 힘들었다. 겉 옷을 벗는 것도 잊은 채 침대에 앉아 있다가 그대로
한 쪽에 쓰러지듯 잠들어 버렸다.
샤워를 마치고 수건으로 머리의 물기를 털며 들어오던 주원이 잠이 든 설희를 보며 발길을 설희에게로 돌렸다. 많이
고단 했던 모양인지 겉 옷을 입은 채 잠들어 있었다. 어쩐지 이런 모습이 안쓰럽기까지했다.
수건을 목에 걸고 잠이 든 설희를 조심히 깨지 않게 들어서 침대 이불을 옆으로 치워 놓고 다시 눕혀 주었다. 그리곤
다시 겉 옷을 벗기고 베게에 눕혀 주고, 옆에 치워 두었던 이불을 끌어와 설희에게로 덮어주었다. 주원의 조심으로
설희는 다행히 깨지않았다.
" …당신…믿어……. "
" ……. "
" …내가 아무리 망나니처럼…굴어도 흔들리지마. "
" ……. "
" …잘자……. "
주원이 설희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생각같아선 그대로 껴안은 채 잠이 들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아침에 일어나서
설희가 받을 충격을 생각해서 꾹 참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서재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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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를 오고가고 했더니 몸이 녹초가 되었어요.
결국 이번편을 올리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렸죠?ㅠ_ㅠ
지송해요. 이번주는 계속 소설 비축분을 쌓는데 절력질주할래요.
이번에는 주원이 또 뒤늦게 반성하지만 너무 늦었죠-_-
한결이가 마음을 굳게 먹은거 같죠? 주원이에게 선전포고를 날리네요.
과연 어쩌려고 저럴까요. 설희의 마음은 어떤걸까요? 한결에게 가고
싶지만 주원이있어서 망설이는걸까요? 음, ㅇ_ㅇ 담편 기대해주세욤.
지난번편에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릴게요.ㅠ_ㅠ
매번 매편마다 달아주시는분, 새로 방문해주시는분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이번편두 많은 분들과 나.형.사를 교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용.^0^*
히히히. 그럼 우리 댓글에서 만나용~
업뎃쪽지 = 형수 & 댓글
안녕하세요~ 다음편에두 오실거죠?^^기다릴게요~
아,,, 오늘제가 넘 늦게왔어요,,ㅎ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고생하셨어요,,ㅎ 담편도 홧팅~ㅋㅋ
안녕하세요~ 많이 기다리셨어요? 다음편두 꼭 기다려주세요~ ㅠ_ㅠ제고생까지 생각해주시구 고맙습니다!
형수 제발 주원이랑 설희랑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안녕하세요~ 다음편두 계속 읽어주시면 고려해볼게요.ㅎㅎㅎ
형수~!
너무 재미있어요~!
담푠도 기달려요~!
안녕하세요~ 와우, 다음편두 재밋게 연재해서 가져올게요?
ㅠ.ㅠ 뭐가 이렇게 어려운동..그냥 사랑하면되징...주원이가 살짝 답답하네용..ㅋㅋ 불쌍한 설희..한결이도 불쌍하구용..ㅠ.ㅠ
형수 / 한결아 힘내라 ㅠㅠㅠㅠㅠㅠㅠ 설희도 제발 한결이한테 마음 좀 열길 ㅠㅠㅠ
형수 넘재미있게 보고 있어요(>_<)/
형수... 잘 읽었어요^^
형수 으헝헝 ㅠㅠ 넘늦게오셔성 잊어버릴뻔 ㅠㅠㅋ 아 그래도 요번편도 넘 재미있게 읽고가염 ^^ 계속 설희가되어 읽게되네용 흐흐^^
ㅠㅠ 한결이ㅠㅠㅠ
담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