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794년, 카한은 스페인의 북미 식민지인 파시피코 노르테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자연스럽게 스페인 본국이 자신의 식민지 전 병력을 몰고 킵차크 칸국에게 맞섰다. 그런데 여기서 웃기는 일이 펼쳐졌다. 스페인의 동맹인 명나라가 킵차크 칸국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었다. 명나라를 두고두고 치는 것은 카한이 원하는 일이었기에 그는 기뻐 박수를 치면서 전쟁을 선포하였다.
2년 3개월간의 돌려깎기 끝에 카한은 다시 명나라에게서 소정의 땅을 얻어냈다. 그리고 카한은 여기서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저 머저리 명나라가 동맹이나 조공국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싸우려고 드는구나. 잘 되었군. 우리는 그런 놈들에게 맞서 돌아가면서 명나라의 동맹과 조공국들을 치면 되는 일이로다."
한편 카스카디아쪽에 상륙한 몽골군은 스페인 식민지 연합군에 맞서 고군분투하였다.
"돌격하라! 저 문명의 총아라고, 기독교의 수호자라고 자처하는 쓰레기 스페인의 종놈들에게 지지 마라!"
"저 악마같은 늑대들에게 굴하지 마라! 하나님이 그대들을 지켜줄 것이다!"
니스거 전투에서 11만에 달하는 식민지 연합군을 상대로 단 5만의 카한군이 어찌어찌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카한은 기어이 이누이트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스페인으로부터 빼앗는데 성공했다. 안타깝게도 파시피코 노르테 전역을 휩쓰는데는 실패했지만, 괜찮았다. 이것만으로도 신대륙에 킵차크의 거점을 마련하는데는 성공했으니까.
그리고 카한은 점차 동맹 관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호르무즈와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파기했다. 이제 그들이 가지고 있는 페르시아 남부 일대를 반납받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명나라의 땅을 적극적으로 먹을 방도를 알아냈다! 해서여진을 공략하라! 그리하여 명나라가 참전하면, 명나라를 중심으로 적극 공략하는 것이다!"
한편, 킵차크 칸국은 신대륙에 카스카디아 식민정부를 수립했다. 카한은 식민정부의 총독에게 이런 말을 했다.
"신대륙에서 공물이 시원찮게 들어와도 욕은 하지 않겠다. 그저 그쪽 자연이 인간들의 손을 타서 무자비하게 뽑혀나가게 하지는 말아다오. 그거면 충분하다."
"카한..."
"다시 말한다. 세공은 조금만 바쳐도 된다. 하지만, 너네들의 영달을 위해 무분별한 채광이나 어업, 농업 등으로 숲이 사라지고 대지가 황폐화된다면, 그때는 너와 네 부하들, 가족들의 피로 대지에게 보상을 해야만 할 것이다!"
카한의 추상과도 같은 엄명에 총독은 몸서리를 쳤다. 그리고 카한의 측근들은 서양의 식민국가들과는 사뭇 다른 카한의 모습에 이채의 눈을 비췄다.
그리고 오랫동안 베일에 쌓였던 신대륙의 지도를 새롭게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한편 명나라는 킵차크의 흉계에 말려들어 지속적으로 카한에게 영토를 헌납해야 했다. 북중국을 중심으로 카한의 나쁜 손이 집요하게 개입했다.
그리고 해서여진은 합병되었다. 이런 식으로 킵차크 칸국은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명나라와 그의 주변국들의 입지를 갉아먹어들어갔다.
한편 카한은 오랫동안 까먹고 있었던 페르시아-호라산 일대의 무역기지들을 상승시키는데 주력했다.
"사마르칸트를 중심 무역기지로 하고, 테헤란과 헤라트 등의 도시들을 상업 중심지로 만들어라! 비록 우리는 자연을 중시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물산이 오가는 것을 가로막을 필요는 없다!"
오랫동안 전란으로 방치되었던 실크로드의 재건. 그 과정에서 엄청난 세금을 일시불로 거두었고 한동안 대륙간 무역이 흥성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카한은 오스트리아의 참전 요청을 다시 들어주었다.
한편 카한은 보헤미아와의 전쟁은 뒷전으로 놔두고 우선 다이비엣을 치라는 엄명을 내렸다. 또 다시 명나라를 치기 위한 술수였다.
한편 카한은 여러가지 손해에도 불구하고 군대 전문성을 늘릴 선택을 하였다. 순식간에 많은 예비 인력이 해산되었다. 하지만 그간 부족했던 군대의 전문성이 향상되었다.
다이비엣과 명나라 군사들이 중앙아시아에 백도어를 시도했지만, 카한에게는 코웃음 나올 일이었다.
명나라는 이제 숫제 코어가 박히는대로 이 핑계 저 핑계를 당해서 카한에게 영토를 들어바치는 존재로 전락했다. 그리고 다이비엣은 단숨에 합병당하였다.
"이제 우리는 이전 쿠빌라이 칸도 이룩하지 못했던 안남 정벌을 성공리에 이루었다! 이제 강남만 확보하면 우리의 승리다!"
한편 카한은 그렇게 막으려고 했는데도 생성되는 산업혁명, 그로 인한 부산물인 실업자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넘쳐나는 돈의 일부를 저들의 복지 비용으로 돌렸다.
그리고 카한은 호르무즈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이제 페르시아 일대를 장악할 준비가 되었다.
한편 카한은 원군을 보냈음에도 오스트리아가 이기적인 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았다. 카한은 슬슬 오스트리아를 손적해야 하지 않나 고민하였다.
그리고 잠시간의 전투 끝에, 카한은 호르무즈로부터 페르시아를 전부 빼앗아냈다. 그리고 예멘에게도 아라비아 땅을 안겨주었다. 카한은 전쟁이 끝나자 조용히 중얼거렸다.
"우리는 비단옷을 입은 돼지인 오스트리아와는 다르지. 동맹국에게도 배려를 해준다고."
그리고 카한은 이번에는 조선을 쳤다. 그리고 겸사겸사 명나라를 또 치기로 했다.
거듭된 공격으로 인해, 명나라의 힘은 킵차크 칸국에 비해 보잘것이 없어졌다.
그리고 카한은 이제 소국으로 전락한 비자야나가르를 공격하고 독립 보장을 한 포르투갈까지 공격을 하기로 했다.
명나라는 몇번씩 카한의 진노를 받아냈는지 모른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제 북중국의 대부분이 카한의 손아귀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렇게 2~3번만 더 공격하면, 북중국은 확실히 우리 땅이 되겠구만."
한편 포르투갈의 동맹인 교황령이 이 전쟁에 감히 참여하여 러시아 땅을 포르투갈 군과 같이 휩쓸었다. 카한은 진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참람한 군사들을 치라고 했다.
그리고 카한은 조선과의 전쟁을 끝냈다. 조선은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사할린을 제외한 한반도 이북 전토를 빼앗겨야만 했다. 고구려와 발해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조선의 꿈은 킵차크 칸국 앞에 허망하게 스러져버렸다.
한편 인도에 주둔하던 포르투갈 군은 카한의 군을 만나는 족족 전멸했다. 포르투갈은 자본은 많았으나 군대 운영력은 젬병이었다.
구자라트에서 비자야나가르의 기함이 침몰되는 등의 일이 있는 끝에 킵차크 칸국이 대승을 거두었다.
전 세계를 불태우는데도 불구하고, 카한의 외교관들의 힘 덕인지 제국의 외교적 평판이 향상되었다.
그리고 포르투갈은 스리랑카를 제외한 인도 지역 전부를 킵차크에게 내주고 동남아시아에서도 일부 점포를 내줘야 했다. 카한은 이제 유라시아의 절대 패자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자야나가르도 합병되었다.
카한은 새롭게 점령한 도시들을 모두 무역회사로 넘겼다. 이제 카한의 무역회사들은 예외없이 카한에게 큰 돈을 벌어줄 것이었다.
곡물, 구리, 철, 양모 등 여러 산물들이 카한의 지휘하에 주도되었다. 거듭된 정복 사업은 카한으로 하여금 옛 몽골을 연상시키는 무역 패권을 쥐게 했다. 하지만 그 반작용으로 슬슬 국가 불만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신속하게 코어가 박혀 반란군이 다량 일어나는 일은 막아냈다.
그리고 명나라로부터 빼앗은 영토가 안정화되자, 또 카한은 오이라트를 치면서 명나라의 개입을 기다렸다.
이제 명군은 대책없이 두들겨맞는 샌드백 신세가 되었다.
명나라의 4만 대군은 카한의 직속 병사들에게 무자비하게 갈려나갔다.
그리고 카한은 또 다시 명나라 영토를 뜯어내었다. 불과 10년을 넘는 시간동안, 엄청난 영토가 카한에게 귀속된 것이었다.
첫댓글 명나라라도 건집시다!
아메리카와 인도, 동유럽도!
이제 곧 조선도 ....
절하고 대가리 박앗!
하지만 식민지에서 나오는 황금은 최대한 많이 캐오라고 하겠죠
환경전사는 과도한 채광으로 자연이 말라붙는것을 용납하면 실격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