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실질적인 백수 생활을 하고 있는 저는, 새벽에도 아무 의식없이 잠을 자구 있었드랬죠 ~.~
..근데 갑자기 엄마가 무!지!막!지! 하게 깨우더니..-_-;;;
[엄마] "외할매 번개시장 보러 가는데 니가 구루마 좀 끌어다 주고 온나.. "
[ 나 ] "아이..-_-;; 저 시키(<--동생)들은..?"
[엄마] "금마들은 학교 가잖아.. 닌 오늘 머 할짓없제"
[ 나 ] "뭐..대략 그렇지~~ ㅜ_ㅜ" (..난감 ㅡ.ㅡa)
일케 해서 꼭두 새벽 4시부터 외할매하고 같이 시장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번개시장이 모냐면.. 마산역 주변에 새벽마다 시장이 크게 서는데, 아침이 되면 번개처럼 시장이 파한다고 번개시장이라고 한다네요^^~ 뭐ㅡ, 역전시장.. 그렇게 말하면 되려나?? ^--^
예전에 "7456호[광주]" 님의 마산 여행기를 보니까, 마산역 주변 어시장을 둘러보셧다고 하셨는데, 마산 어시장은 마산역에서 조금 멀구요.. 거기는 주로 민물 횟집이 많은 횟집촌입니다. 여름이면 디스토마 천국이라는 ㅡ.ㅡ;;
시장에 가니까 촌 할매들이 마니 나와서 장사를 하고 계십니다. 원래 경상도 억양이 쎈 발음이 많은데다 촌 사람들의 특성상, 욕이나 비속어가 많이 등장해서.. 저도 무슨말인지 잘 못알아들을 정도입니다..ㅋ
시장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장사하는 할매들이 부랴부랴 짐을 챙기시는.. 외할머니보고 왜 저러냐고 물었더니..
"함안이나 반성 할매들 기차 시간 아이가..몰랐나" -_-a
과연 시간을 보니, #.1553 통일호(부산진-목포)가 곧 출발할 시간입니다. 즉, 번개시장에서 장을 마치게 하는 그 무시무시한 번개는 바로.. #.1553 통일호란 말이죠..ㅋㅋ
간만에 새벽시장을 보고 오니, 열씨미 사는 할매들의 모습도 보고, 아침 첫차를 모시려고 눈비비고 커피 한잔 마시며 잠을 쫓는 버스 기사 아저씨들도 보고.. 열씨미 사는 모습을 본 것 같습니다~^^*
이러면 감명을 받고... 아~~ 열씨미 살아야 겠다.. 이래야 될테지만.. 워낙 의지박약에 작심삼일이라서..-.-!
올해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당~ 2003년 열씨미 정리하시고, 새해에도 열씨미 사세요^^* 福마니 받으시구요~ㅋ
카페 게시글
아무 말이나~
♬잡담임돠~ ^^
ㅡ_ㅡ 꼭두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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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그곳이 어시장이 아니였군요..-_-;; 그곳에 서계신분께 여쭤보니 어시장이라고 하시길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시장은 다른 곳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