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거짓말을 해요
Q. 초등2 학년 아들 엄마입니다.
아이의 거짓말 문제로 상담드려요. 언제부턴가 아들의 거짓말이 늘었습니다. 처음 몇번은 학원숙제로 거짓말을 시작한거 같아요.학원숙제가 양을 반으로 줄여서 얘기한다거나 테스트를 봤는데 안봤다고 거짓말하거나.. 둘 다 학원에서 전화와서 그것도 알았네요. 아이가 계속 너무 숙제를 안해온다구요. 하 너무 창피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엄청 혼낸 후로는 숙제는 해가더라구요. 그런거 말고 사소한 것도 많아요.. 글로 일일히 다 적기엔 사소한데..
근데 지난주에 학교에서 친구랑 크게 싸웠다고 연락이 왔어요.
애들끼리 뭐 게임 카드? 칩? 인지 게임 뭘로 싸웠나본데 자기한테 없는건데 자꾸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고 약올리다 없는게 들키니까 친구들이 너 뭐냐고 왜 그런걸로 거짓말하냐고 싸우다가 친구를 때렸나봐요.. 그런데 알고 보니 아들이 친구들 사이에 거짓말하는 애로 유명하더라구요. 안가 본 곳도 다 가봤다고 자랑하거나 애들 사이에 유명한 유투버? 랑 아는 사이라고도 말한다고 하고..
듣고 너무 놀랐어요.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그랬을까요? 대체 왜 그런걸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동의 거짓말로 문의주셨군요. 초등 2학년이면 거짓말이 좋지 않은 것이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해친다는 개념이나 인과관계를 알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런데도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은 아동의 어떤 심리적인 이유가 작용하는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들의 경우에는 상황회피(시험, 숙제처럼 싫은 것들)나 관심을 끌기위해 과장해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데요. 자꾸 그러한 행동을 보이는 아이의 마음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본인에게 어떤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자꾸 거짓말을 하는지 살펴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상황에 놓일 때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사용하는지, 그 거짓말을 통해서 아이가 얻을 수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번 바라봐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받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아동의 인정욕구가 충분히 충족된다면 본인의 태도가 잘못됨을 인지하고 고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반복된 거짓말,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거짓말에는 반사회적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 유희적 거짓말 세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반사회적 거짓말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감추려 하거나 벌을 피하려 하거나 남을 속이려는 나쁜 의도를 가진 자기방어적인 성질을 가진 거짓말입니다. 선의의 거짓말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 없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여 좋은 대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긍정적인 의도를 가지는 거짓말입니다. 또한 유희적 거짓말은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려는 의도를 가지거나, 재미로 하는 거짓말로서 도덕적인 책임은 별로 없고 실질적인 이득 없이 즐거움을 위한 거짓말입니다.
그렇기에 아이의 거짓말이 잦다면 어떠한 상황에 거짓말을 보이는지 살펴보고 이를 도와주는 노력이 필요한데요.
1. 아이의 마음읽어주기
대부분의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끌거나 사랑받고 싶은 욕구, 인정받고 싶은 욕구로 인해 거짓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충분히 그 욕구에 반영해주되 잘못된 방식의 표현은 바로 잡아줘야합니다. 아이가 주로 어떤 상황에서 자꾸 거짓말을 하는지 살펴보시고 어떠한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주세요.
2. 아이의 말과 행동에 대해 알려주기
아이가 거짓말을 했을 때 당황해서 바로 대처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맞춰 달래주거나, 화가 나는 마음에 무조건 강압적으로 혼낼 수 있는데요. 그러한 행동은 아이에게 더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가 거짓말,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는 그러한 언어표현과 행동이 왜 잘못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해줘야 합니다. 아직 올바른 행동과 잘못된 행동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아이들이기에 이러한 시간은 꼭 필요한데요. 아이과 함께 다양한 행동, 언어 예시 카드등을 통해 행동의 올바름과 그름을 가려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부모-자녀 상호작용 및 바른 언어 사용하기
부모-자녀간의 상호작용은 언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아이는 부모로부터 언어를 통하여 그 언어에 숨겨진 의미와 특징적인 행동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기에 부모의 대화태도, 내용, 방식에 따라 아동의 생각과 행동은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는 본인 스스로의 대화태도 및 행동방식을 점검해보고 아이에게 바른 언어습관 및 행동 양식을 배울 수 있도록 좋은 모델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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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참고문헌
권은영, 이현진. 한국 아동의 거짓말 유형에 대한 이해, 도덕적 판단, 정서반응의 발달. 한국심리학회지(2012).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수련인턴 오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