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향아!
암과의 끈질긴 사투 끝에 결국 떠났구나.
아무런 도움을 못 줘서 정말 미안하다.
네 곁에 있어주지 못해 마음이 아프지만,
그간 너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내게 큰 위로가 되었어.
네가 남긴 추억과 사랑은 영원히 잊지 않을게."
2.
금년 2월 중순 중국에서 폐암 진단을 받고
2월 27일 한림대병원에 입원하여 손가락으로 V표시하며 인니여행을 함께한 친구들 단톡방에 나타났다.
환자복을 입은채로 환한미소를 지으며 폐암4기라 하는데, 얼마나 놀랬는지...
이후 장향은 암과 사투하며 3월 7일 방사선 치료를 시작할 무렵 친구들과 만났다.
친구들과 직접 대면 할때나 단톡방에서 대화할 때나 장향은 환한 미소와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다.
9월초까지 단톡방에서 "항암치료를 잘 마치고 면역치료도 잘 진행되고 있다" 했는데..
갑자기 9일 아침 준승이로 부터 슬픈소식을 전해듣고 황망하였다.
개인사정으로 10월이후 장향이와 대화를 못 나누었는데
그 기간이 장향은 가장 힘들고 침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죄송하기만 하다.
3. 투병일지
3.7. 부터 방사선 치료를 시작으로
3.20.경 퇴원후 병원 근처 오피스텔에서 통원 치료
3.31. 재입원 하여 4월1일 2차 항암약물치료 받고 다시 4일날 퇴원
4.7. 침 & 물삼키기도 어려워짐
4.9. 재입원해서 영양제수액 맞고있음.
4월14,15,16일까지 3회 더치료하면 방사선은 30회예정
4.30. 3차 항암치료에 들어감, 4차 치료전까지 식사를 못해 영양제에 의지
5.28. 4차 항암치료 완료전에 식사를 못해 영양제에 의지
6.17. 면역치료제 투약 개시 (4주에 한번 계획)
6.29. 잘먹으려 지속적으로 노력 ...
장향 코멘트 "새나라의 늙은이는 일찍 일어나 잘 먹고 운동해야~"
7.21. 뇌Mri 촬영결과 전이없고 깨끗하고 폐CT 도 육안으로 볼수없이 깨끗해졌지만...
소세포폐암은 아주 극소세포가 남아있을 확율이 매우 높다함 (완치라는 표현을 할수 없음).
7.28. 암세포가 뇌를 무척 좋아하기에 예방차원에서 뇌방사선치료 를 10회 한다고 알림
8.11. 나장향이 전한말
"조급함은 마음을 흔들고, 이성을 흐린다.
앞서가는 이들에게는 그들의 길이 있고, 나에게는 나의 길이 있다.
가장 앞선 자가 아니면 어떠한가.
초조해하지 말고,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자."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열대야가 한풀 꺽인것 같습니다. 한주 평온한 시간 되십시오.
9.4.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장향이 전함.
9.10. 이후 1 한달간 나장향과 대화를 못했다 . 그동안 중국에도 다녀온 모양이다.
그러다 한달즘 있다가
10.14. 나장향이 단톡방을 나갔다.
확인해 보니 10.19.동창 오픈 채팅방에서도 탈퇴!
(이무렵 의사로 부터 불길한 진단을 받은게 아닌지?)
종훈, 만중, 종일등 몇몇 친구들과는 몇일전 까지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고인이 되기 이틀전엔 병원에서 연명치료를 할 의사가 있냐고 물었다고.
[나장향] 바쁘신 일정 쪼개어 병문안 오셔서 황공, 감사하였습니다 ^_^ 친구분들 모두 건강하십시요.
사진이 이쁘게들 잘나왔다. 모두 웃는 환한미소처럼 좋은일이 지속될거 같다.
예감이 너무 좋음^^
정진이는 오랜만에 나장향 얼굴 함 보고 기분 좋았다 한다
가을 즈음에는 더불어 심천 여행 함께할 수 있도록 치료 열심히 받으라고 조언했다.
저번에 다녀간 변준영역시 장향의 얼굴이 더 좋아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덕담을 했다..
자세한 얘기는 생략한다.
단기간내에 치료받고 성과가 좋아 종전처럼 왕성한 장향이 모습을 볼테니.... 2025. 3.14.
▶부고◀
나재웅의 부친 故 나장향님께서 별세 하셨기에 아래와 같이 부고를 전해 드립니다.(발인 11.11)
▪︎ [빈소] 평촌)한림대성심병원장례식장 vip1호실 (발인 : 11.11)
▶나재웅 [아들] 올림◀
상주 : 조옥례,나재웅, 나정윤
▪︎마음 전할곳: NAJAEWOONG / 국민은행 / 84860204167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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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1월 5일 투병 소식을 몰라 가벼운 농담하면서 카톡 대화 했는데 ㅠㅠ 정말 미안하구나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 네명중 세명이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