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0구간 50코스 중 울주구간 27코스(죽변항 입구-부구삼거리)까지 452.5km 도보여행을 마치고
4. 22 부구삼거리에서 버스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덕구온천을 찾아 쌓인 피로를 온천욕으로 풀었다.
다음날(23일) 새벽에 5시 30분에 출발 덕곡 계곡 원탕까지 왕복 8km를 3시간 만에 다니 왔다.
1984년 12월 23일 응봉산 산행한 적이 있었지만, 31년 전의 산행이라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만감이 교차한다.
덕구온천은 응봉산(999m) 기슭에 있으며 중탄산 나트륨이 주성분인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병,
당뇨병, 신경통, 만성 소화불량에 좋다고 한다.
덕구계곡 용소골은 수많은 폭포와 깊은 소들이 산재한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 지대다.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4km 에
걸쳐 쉼 없이 펼쳐진다. 이곳 용소골은 3개의 용소가 있다. 기암괴석과 맑은 물, 그리고 원시림.
천연수로에 썰매를 타듯 미끄러져 내려오면 마주치는 비경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1교량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Golden Cate Bridge)
덕구계곡의 물길을 지그재그로 건너기 위해 세계 각국의 유명다리를 축소형으로 본떠 만든 다리를
12개의 다리를 건너게 된다. 처음 만나는 다리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이다.
계곡에 들어서자 아름드리 금강송이 내뿜은 피톤치드와 계곡에서 나오는 음이온이 기분이 상쾌하다.
원탕에서 4km나 되는 125mm 송수관을 설치하여 덕구온천 대중탕까지 물을 끌어온다. 내려 오는
도중에 물이 식어 수온이 35도 정도 낮아 흠이지만 물이 계속 내리 오므로 탕의 물도 계속 넘쳐 흐른다.
2교량 대한민국 한강 서강대교
위치:대한민국 한강, 형식:아치형, 길이:1,320m
용수골 계곡에서 기념촬영
3교량 노르망디교(Normandy Bridge)
프랑스 노르망디교
송진을 재취한 흔적
위의 선녀탕 안내문을 읽어보세요!
4교량 하버교(Harbor Bridge)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용소폭포 - 마당소
이묵기가 승천하여 용이 되었다는 곳으로 기암괴석 사이로 폭포수가 용트림하여 낙수하고
아래는 거울같이 맑은 물이 고이게 되었는데 위에는 용소폭포, 아래는 마당소라고 부른다.
5교량 크네이교 (Knee Bridge)
독일 뒤셀토로프
6교량 모토웨이교(Motorway Bridge)
위치 : 스위스 쉐리, 형식 :아치교, 연장:120m
7교량 알라밀로교(Alamillo Bridge)
위치:스페인 세빌레, 형식:사장교, 연장:250m
8교량 취향교(醉香橋)
위치:대한민국 경북궁 향원정, 형식:목교, 연장:32m
9교량, 청운교 · 백운교
대한민국 경주 불국사(국보 제23호)
10교량, 트리니티교(Trinity Foot Bridge)
위치:잉글랜드 맨체스터즈 셀퍼드, 형식:사장교, 길이:78m
11교량, 도모에가와교(Domoegawa Bridge)
위치:일본 사이타마현 치치부시, 형식:아치교, 길이:100m
효자샘(일명 신선샘)
효자샘은 11교량과 마지막 교량인12교량 사이에 있는 샘이다. 새벽 5시에 숙소에서 나오면서 먹거리와
식수를 준비하지 않아 시장기가 들고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시점에 효자샘을 만나 물로서 배를 채웠다.
이 샘은 나에게 효자샘 역할을 톡톡하게 하였다.
마지막 12교량 장제이교(Jiangjiehe Bridge)
위치:중국 귀주성 귀주, 형식:트러스교, 길이:330m
제12교 장제이교를 건너자 계곡 위쪽에 하늘로 솟아오르는 온천수가 나타난다. 용출수 뒤쪽엔 족욕
체험장이 있다. 발을 넣었다. 따뜻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진다. 43도 알칼리성 온천수다 원탕은 계곡
아래 덕구온천으로 보내는 온천수가 나는 곳이다. 계곡을 따라 온천수 송수관이 설치돼 있다.
'나의 산행일지'에서 부분 발췌
일시: 1984년 12월 23일
목적지: 응봉산(덕구온천) 990m
코스: 덕구온천대중탕- 모래재-정상-노천온천- 온정골-용소폭포 -온천대중탕(원점귀환)
산악회: 자이언트
산행은 덕구 여관 뒤 제방 위에 걸린 다리를 건너면서 시작된다. 부산여고 신판제 교감과 함게선두에서 달렸다.
폐광된 광산을 지나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은 금강송과 활엽수림이 적당히 그늘을 드러워준 오솔길이 나온다.
길은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닦여져 있다. 정상의 표시판이 999m라고 표시되어 있는 표지석의 높이 1m이다.
표지석에 올라서면 표고가 1,000m이다. 멀리 동해와 태백산맥의 첩첩 산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하산길은 사두목 능선으로 내려오는데 경사가 아주 심하여 바로 내리박은 기분이다. 그러한 길을 1시간쯤
내려 오니 계곡에 닿는다. 바위틈에서 온천물이 쏟아진다. 이것이 우리나라 유일의 노천탕이다. 노천탕은
계곡 바닥을 시멘트로 막아 사용하다가 지난 9월 초 폭우로 무너져 사용할 수 없다. 온천으로 손발과 머리까지
감고 나니 기분이 날아갈 듯이 상쾌하다.
덕구계곡은 깎아지른 양안 절벽 사이로 때가 묻지 않은 암반으로 옥수가 흘러내리는데 그 암반이 마치
세제를 풀어 일부러 닦아 놓은듯이 희고 깨끗하다. 원탕에서 4km나 되는 125mm 송수관을 설치하여
덕구온천 대중탕까지 물을 끌어오는 도중 물이 식어 수온이 35도 정도 낮아 흠이지만, 물이 계속 내려
오므로 탕의 물도 계속 넘친다. 따라서 물은 엄청나게 깨끗하다. 산행을 마치고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