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7일
본문 : 빌 1:12-26
제목 : 빌립보 교회를 향한 바울의 목회적 관심
중심내용 : 바울은 자신의 로마 연금상태를 염려하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의 투옥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가 되었음을 천명하며 저들을 위로한다. 바울은 비록 자신이 처한 상황이 생사의 기로에 있기에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것이 더 좋으나 빌립보 성도들의 영적 성숙을 위해서는 바울의 석방이 더 유익함을 피력한다.
명제 : 성도의 삶과 죽음은 그리스도와의 연합 안에서 매일반이다(임마누엘).
설교목적 : 성도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빚진 자들로서 무익한 종의 신분으로 존재한다. 주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다(고후 5:15). 바울은 이 사실에 깊이 접촉돼 다메섹 회심 이후 평생을 그리스도 중심의 삶으로 일관해 살았다. 모름지기 구원의 은혜와 사랑에 빚진 성도들은 매사에 하나님의 친 백성과 충성된 종의 심정을 발휘해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며 영광 돌리는 일에 최선으로 경주할 것을 요구받는다(눅 17:10, 고전 10:31).
Ⅰ. 도입 : 고난을 통해 확장되는 복음의 능력
1.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을 통해 설립된 빌립보 교회(행 16:11-34)는 바울과의 각별한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 인해 바울의 가이사랴에서의 2년 투옥(행 24:27)에 이은 로마에서의 2년 가택 연금상태(행 28:30)로 염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2.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바울은 본 빌립보서를 통해 자신의 가택 연금 상태가 오히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복음전파의 진보로 작용했음을 피력하며 빌립보 성도들을 위로한다.
3. 바울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 매이지 않고 오직 이방인의 사도로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이 편만하게 전파되는 일에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 바울에게 생사의 문제는 매일반에 불과했다. 다메섹 회심 사건 이후 바울은 복음 안에서 사나 죽으나 주와 함께 하는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4. 이런 바울에게 이생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내세의 삶의 욕망이 더 컸으나 빌립보 성도들의 유익을 고려한다면 바울이 저들과 함께 거하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함을 피력한다.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에 더 풍성히 접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생사관(生死觀)은 어떤가.
Ⅱ. 전개 : 복음과 사랑에 기초해 빌립보 성도를 향한 바울의 목회적 관심(12-26절)
A. 고난을 통해 확장되는 복음의 역설(12-18절)
1. 바울의 매임(고난)이 복음전파의 진보로 작용함(12-14절) : 바울의 해명
* 빌립보 성도들이 바울의 매임을 크게 염려했음(12절/문맥 통해 간파됨)
* 유대인들의 교회 핍박이 각지로 흩어져 이방인 전도의 계기로 작용함(행 8:1)
(1) 바울의 매임(가택연금)이 정치적 소요가 아닌 복음증거의 문제로 구금된 사실이 온 시위대와 뭇사람들에게 전해짐(12-13절) : 바울의 매임이 복음증거의 계기로 선용됨. * 시위대는 정치적 고위직의 경비와 죄수를 감독 감시하는 군인들
(2) 로마에 거주하는 형제들(이방인/유대인 개종자)이 바울의 매임의 실상을 확인하고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계기로 작용함(14절)
* 바울의 매임이 다수의 로마 기독교인들의 전도열을 자극하는 계기로 작용
2. 바울의 매임으로 나타난 두 무리의 복음전파의 두 양상(15-17절)
(1) 어떤 한 무리(15절상, 17절) : 투기와 분쟁을 목적으로 복음 전함(유대주의적 경향을 가진 로마 교회 지도자들로 추정)/왜냐하면 바울로 인해 기득권 상실을 염려함/바울을 괴롭힐 목적을 가지고 순전치 못하게(악의적) 다툼(경쟁적)으로 전함.
(2) 어떤 다른 한 무리(15절하-16절) :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함(사랑이 동기유발 돼 자원하는 심정으로 복음을 전파함)/바울을 하나님께서 세운자로 확신함
3. 상기 두 부류의 복음증거에 대한 바울의 견해(18절) : 그리스도 중심의 삶
* 불순한 동기로나 선한 동기로나 그리스도가 전파된다면 기쁜 일이 아닌가
# 그러나 복음에 빚진 자로서 이기적인 목적(자기 자랑)으로 복음을 전한다는 사실은 본질상 결코 바람직하거나 권장할 만한 태도로 볼 수는 없음(엡 2:8-9).
B. 전적으로 그리스도에게 의존된 바울의 삶의 자세(19-26절)
1. 그리스도에게 의존된 바울의 생사관(生死觀/19-21절) : 그리스도와의 연합
(1)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의 기도와 성령의 도움으로 구원에 이를 것 확신함(19)
* 이때의 구원은 조만간 석방될 것에 대한 확신에 비중 둠
(2) 때문에 바울은 수감 중에도 결코 수치를 당치 않으리란 확신을 가지며(20절)
(3) 살든지 죽든지 오직 그리스도만이 존귀하게 되시리란 확신 가짐(20절하)
(4) 왜냐하면 그리스도와의 연합된 삶(갈 2:20)으로 인해 생사가 매일반(21절)
*살아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죽어도 주님과 함께 거하는 삶이 보장되었기에
#그러므로 성도의 삶은 생사의 문제가 아닌 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춰진 삶
2. 빌립보 성도들을 위해 바울의 현재적 삶이 더 유익함(22-26절)
(1)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의 성격은 죽음도 유익함(주와 함께 영원히 거하기에)
(2) 그러나 이생의 삶 또한 복음의 열매 맺는 유익한 삶이기에 수감 된 상태에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는지 복잡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함(22절)
(3) 빌립보 성도들을 위한 바울의 현실적 선택(23-26절)
⓵ 두 사이에 끼어있는 바울의 심정(23절상):살아서 복음전파/죽어 주와 함께
⓶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죽어서 주와 함께 거하는 것이 더 좋음(23절하)
⓷ 빌립보 성도들을 위해서는 바울이 살아있는 것이 더 유익함(24절)
* 바울은 자신의 석방을 나름대로 예상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됨
⓸ 바울의 석방과 빌립보 성도들의 믿음의 진보와 영적 기쁨의 함수관계(25)
* 바울의 가르침을 통해 말씀의 깊은 곳에 접촉되는 데서 오는 영적 성숙과 기쁨의 보장
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의 자랑이 바울의 가르침을 통해 더 풍성히 나타날 것을 기대함
# 이때의 자랑은 세속적인 부와 명예와 권세가 아님. 죄와 허물로 죽어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속의 은혜에 집중됨(갈 6:14, 엡 2:8-9, 롬 5:8).
Ⅲ. 결론 : 고난은 복음전파에 유익으로 작용한다.
1. 바울은 자신의 매임이 복음전파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천명한다.
* 고난이 주는 교훈에 관해 묵상해보자(시 119:71, 약 1:2-4).
2. 바울은 사나 죽으나 오직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추구했음을 고백한다(고후5:15).
3. 바울은 오직 십자가로만 자랑했다. 영벌에서 영생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4. 바울은 생사를 매일반으로 여기는 삶을 살았으나 빌립보 성도들의 영적 성숙과 믿음의 진보를 위해 이생의 삶을 더 유익으로 선택했다.
* 왜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이 땅에 여전히 보존하고 계시는가.
5.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자랑은 무엇인가. 왜? 우리의 존재 이유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