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행산에 꽂힌 남편이 하도 가보길 원해서
4박 5일 일정으로 화산, 숭산, 운대산, 구련산 등 4개 산을 다녀왔더니
혹사한 다리가 내일쯤엔 풀리려나 모르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녀오고 보니
힘은 들었어도 가길 잘했다는 생각과
아직은 체력이 괜찮은걸 확인하여 자신감과 앞으로 더 건강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8월 1일 10 :00 인천공항 출발
12:20 서안 공항 도착(현지 시각)
14:30 화산으로 이동(약 3시간30분 소요)
17: 30 화산객정호텔 투숙
8월 2일 06:00 기상
08:30 화산 트레킹 (5~6시간0
케이블카로 북봉 삭도종점-북봉(왕복)-동봉-남봉-서봉-삭도 종점
하산 후 화산북역으로 가서 고속열차 탑승하여 낙양으로 이동
다시 등봉으로 버스 1시간 달려 소림사 천중호텔 투숙.
화산 등정하는 입구입니다.
같이 가는 일행은 대구 솔잎산악회팀으로
주말마다 산을 찾는 전문 산악인들로 아주 유쾌하고 배려심있는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산 아래에서는 날씨가 안좋아 걱정했는데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쾌청한 날씨에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중국의 산은 땅을 밟을 수 없게 계단을 만들어놓아
현지인들은 등산복에 등산화에 스틱으로 완전무장한 우리 차림을 신기하게 바랍봅디다.
우리 땅에서는 볼 수 없는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
넓은 땅을 가진 중국이란 나라가 어쩔 수 없이 부러워집니다.
명산이면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띠에 자물쇠들.
200mm 망원으로 당겨 찍은 남봉(?)인지 동봉인지...
일행과 떨어져 다녀 온 서봉
여길 안갔으면 크게 후회했을 겁니다.
나보다 더 겁많은 남편이 이런 대담한 포즈로 사진찍기를 원합니다.
사진찍고 싶은 욕심에 새 렌즈까지 구입하여 동행하였고
너무 힘들어 좋은 경치 구경은 잘했지만 좋은 사진은 몇 장 못찍었습니다.
일행에게 폐가 될까봐 부지런히 쫓아가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던게 아쉽네요.
첫댓글 중국 트래킹 다녀와 올린 글을 이 곳에 옯깁니다.
와 정말 장관이네요. 8월에 올린것 어째서 이제 발견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