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당신 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내가 설거지를 하면서 말했다. "애기 좀 봐요!" 그래서 난 애기를 봤다. 한 시간 동안 쳐다보고만 있다가 아내에게 행주로 눈탱이를 얻어 맞았다. 아내가 청소를 하며 말했다 "세탁기 좀 돌려줘요." 그래서 난 낑 낑 대며 세탁기를 들고 빙 빙 돌렸다. 힘들게 돌리고 있다가 아내가 던진 바가지에 뒤통수를 맞았다. 아내가 TV를 보며 말했다. "커튼 좀 쳐요". 그래서 난 커튼을 툭 치고 왔다. 아내가 던진 리모콘을 피하다가 벽에 옆통수를 부딛쳤다. 아내가 빨래를 널며 말했다. "방 좀 훔쳐요." 그래서 난 용기있게 말했다. "훔치는건 나쁜 거야."하고 말대꾸를 했다. 그랬더니 아내가 빨래바구니를 던졌는데 아내가 던진 빨래바구니를 피하다가 걸레를 밟고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내가 아기를 재우며 말햇다. "애 분유 좀 타요." 그래서 난 분유통을 타고서 끼랴 끼랴 했다. 아내가 던진 우유병을 멋지게 받아서 도로 주다가 허벅지를 꼬집혀 퍼어런 멍이.... 아내가 만화 책을 보던 내게 말했다. "이제 그만 자요." 그래서 난 근엄하게 말했다. "아직 잠도 안 들었는데 그만 자라니..." 아내의 베개 풀스윙을 두 대 맞고 거실로 쫓겨나서 소파에 기대어 울다가 잠들었다. 아직 잠에서 덜 깬 아내가 출근하는 내게 말했다. "문 닫고 나가요." 그래서 문을 닫았다. 나갈 수가 없었다. 한 시간 동안 고민하며 서 있는데 화장실에 가려던 아내가 날 보더니 엉덩이를 걷어차면서 내 쫓았다. 아기 모욕을 시키던 아내가 말했다. "애기 욕조에 물 좀 받아요." 그래서 애기 욕조에 담긴 물에다 머리를 철벅 철벅 하면서 박치기를 했다. 그러는데 아내가 뒤통수를 눌러서 하마터면 익사할 뻔 했다- 보너스 하나더......... 집들이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많이들 와서 저녁을 먹고 간단히 고스톱 한판 때렸습니다. 제가 돈을 조금 땄거든요........ 필요한 분 말씀하세요...... 이돈 가지고 뭐 할까 고민하다가 ..... 누가 오징어 회 가 먹고 싶다고 해서 오징어 회 조금 시켰습니다. 회원을 위해 오징어 보호 하고 왔습니다...... 오징어 배달하다가 사고가 나서 한컷트 찍어 봤음.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오징어 배달이와서 오징어 배부르게 먹고나니 집안 구경해야지요... 우리집은 가습기 밖에 없어서 가습기 한장 찍어서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큰형님이 목욕하시면서 마지막 말씀을 하시고 집들이 끝났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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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호수문학살롱 원문보기 글쓴이: 이 상민
첫댓글 스토리가 멋지게 이어지네요 즐감 합니다.푸하하하
하하하하하 배꼽 잡구 갑니다 ~
후~후,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네여.
네 댓글 달았읍니다
<석기 시대 유모> 이 대목에서 웃음보가 터집니다...유모???
문신한 애기무셔 댓글 고가네요..ㅋㅋㅋ
ㅎㅎㅎㅎ
ㅎㅎㅎ.....잘보고 갑니다..........
아그가 진짜 조폭 같습니다 ㅎㅎ
넘 재미있는글 잘 보고 갑니다
아이고 형님~~~~ 댓글남깁니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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