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 무협소설 <천룡팔부> 중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다

[대한제국]

	강수정 (중국어통역사/중국전문기자)
무협소설 <천룡팔부> 중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다
중국의 유명한 무협소설 작가인 김용(진용) 아시죠? 천룡팔부, 사조영웅전 등 무협소설을 사랑하는 수많은 한국인들도 모두 읽어본 소설인데요. 그 무협소설의 일부가 중국의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지만 일단 학생들은 환영한다고 합니다. 그 내용 원문과 함께 같이 보시죠. 《天龙八部》入选高中读本 2005年03月03日 成都晚报 《读本》的目录第5课和第6课内容便是节选的《卧虎藏龙》和《天龙八部》 <독본> 목록 중 5과와 6과의 내용에 <화호장룡>과 <천룡팔부>가 선정됐다. 金庸 작가 진용 《神奇武侠》收录《天龙八部》 　　 记者昨日找到了一本全日制普通高级中学语文读本，发现书中专设有一个单元叫《神奇武侠》，其中就节选了王度庐的《卧虎藏龙》和金庸的《天龙八部》。在课文的结尾,有对两部小说很高的评价。课后问题则是一个学生互动式提问：有人说，金庸的小说成就足可以进入文学史，也有人说他的武侠小说再好也是通俗文学，只有娱乐作用，难登大雅之堂。对此，你怎么看？同学之间讨论一下。 어제 기자는 전일제 일반 고등학교 어문독본에서 <신기무협>이라는 단원이 생기고 그 안에 왕뚜루(왕도려)의 <와호장룡>과 진용(김용)의 <천룡팔부>가 수록되었음을 발견했다. 본문의 결론부분에는 이 두 소설에 대한 높은 평가가 있고 마지막에 학생들이 서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혹자는 진용의 소설이 문학사에 편입되기 충분하다고 하지만 또 혹자는 그의 무협소설이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통속문학이므로 오락적인 역할 밖에는 없으므로 교재에 까지 실릴수는 없다고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토론해 보시오.'라는 토론문제가 출제되어 있다. 　　专家观点：正反观点激烈交锋 　　首都师范大学中文系教授陶东风表示，阅读是整个语文的基础。但目前，语文教学变成了工具主义的教学，使得学校里的阅读时间变得很小。课外阅读应该摆脱那种工具式的教学方法，从作品的艺术价值、美学价值出发。陶东风教授对金庸入选语文教材非常认可，“这说明了大众文化逐渐走进了精英文化。”但也有专家表示，金庸等人的武侠作品中的人物，大都把习武行侠作为人生的主要内容，很少见他们有正当职业。这种武侠人生，其实是一种虚无人生，对人们会产生误导。另外武侠小说差不多都宣扬善恶报应，带有浓厚的迷信思想，对于培养学生的公民思想道德意识，害大于益。 전문가 입장 - 정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 수도사범대학 중문과의 타오동펑 교수는 독해는 어문의 기초가 되는 것인데 현재 어문교육이 수단을 위한 교육이 돼버려서 학교교육에서 독해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는 교과과정 외의 독해교육은 반드시 '수단'을 위한 교육방식을 벗어나 작품의 예술적, 미학적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타오동펑 교수는 진용의 작품이 어문교재에 수록된 것에 대해 '이는 대중문화가 점차 엘리트문화 속으로 들어오고 있음을 말해준다'며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진용 등이 쓴 무협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이 무술을 익혀 협객 생활을 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정당한 직업을 가진 자는 거의 보기 힘들고 이러한 무협적 인생은 사실 허무주의적 인생으로 독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무협소설은 대부분 선악의 복수를 내세우며 강한 미신적 사상을 갖고 있어 학생들의 공민사상과 도덕의식 배양에 있어 득보다는 실이 크다고 말한다. 　　金庸本人回应 　　记者昨日联系了与金庸先生关系密切的助手、《明报周刊》主编潘耀明，他告诉记者，金庸先生已经知道了这件事，感到非常高兴，“金庸先生希望自己的小说能让中学生学好，不做坏人。”潘耀明说，这次收入读本的文章，金庸先生没有要一分钱的版税。对于此次选入的是《天龙八部》，金庸表示，自己最喜欢的是《射雕英雄传》，但既然是节选，选哪本书都一样。 진용 본인의 생각 기자는 어제 진용씨와 매우 친한 조력자인 <명보주간>의 판야오밍 편집장과 연락을 시도했다. 그는 김용씨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중고생들이 자신의 소설을 잘 읽고 좋은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야오밍씨는 이번에 독본에 수록된 문장에 대해 진용씨는 인세를 전혀 받지 않으며 이번에 수록된 <천룡팔부>에 대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사조영웅전>이나 일부만이 수록된 것이긴 해도 어떤 작품이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