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풍천 식구 중 누군가 게시판에 풍천 사무실에 필요한 물품을 구한다고 올려놓은 걸 보고 집안을 다시 둘러본 적이 있었는데...
오늘 낮에 잠깐 풍물천지 사무실을 들렀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풍기는 향긋한(?) 냄새가 코를 찌르더군요.
풍물천지가 지하실이라서 항상 습기가 걱정되고, 곰팡이가 걱정되긴 했지만, 새삼스럽게 또 느꼈던 날이었답니다.
저야 뭐 어쩌다 한번씩 가니까 괜찮지만 나라의 보물(헤헤^^아부~~)인 우리 풍물천지 단원들, 식구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어요.
어쩌다 하루도 아니고 여름 내내 그 속에서 생활할텐데...
우리 설장구팀이 토요일 모임 때 빌려서 사용하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도 지하실인데 제습기가 있어서인지 그렇게 심하진 않더라구요.
근데 풍물천지엔 제습기가 없었던 것 같죠, 아마?
그래서 집에 들어와서 내내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보며 제습기를 찾아보았어요.
그런데 평균 가격대가 25만 ~ 50만원 정도하더라구요.
에고고~~
이번달에 기말시험 때문에 알바를 쉬는데, 이번 여름에 산공부, 대회, 연수 등으로 들어갈 돈은 평소의 몇배가 되니, 풍물천지에 제습기 기증할 돈을 마련해보기가 쉽지 않네요.
아무래도 산공부는 돈도 많이 들고 졸업작품 준비도 해야하고 하니 산공부는 안하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산공부를 가지 않게 되면 산공부를 위해 마련한 돈이 좀 여유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2학기 학비도 내지 않아도 될 것 같구요.
그런데 그때까지 기다리기엔 풍물천지 사무실 사정이 워낙 급해보이는데..어쩌죠?
모금이라도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우리나라 국악을 이끌고 갈 보배들인 풍물천지인데 건강해야 되잖아요..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