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 작렬!
열사병 증상과 응급처치, 예방법은?
장마가 끝난 줄 알았는데, 태풍 할룽이 또다시 북상하고 있다고 하죠? 이처럼 최근 우리나라도 온난화 현상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뜨거워지면서 열대성 기후로 변해가고 있고 그에 따라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찌는듯한 더위도 잦아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급변하는 여름 날씨에 우리의 건강은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열사병은 과도한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 운동 등을 시행하면서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고체온 상태가 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말하는데요. 고전적인 열사병의 정의는 40℃ 이상의 심부체온,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 무한증(땀이 나지 않는 것)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무한증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열사병은 여러 장기를 손상시키는 응급 상황이므로 즉각적으로 처치하지 못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아지니 고체온증과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을 보이는 환자를 발견할 시에는 반드시 열사병을 의심하고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날씨가 가장 더운 8월에 열사병 및 일사병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가1,036명으로 다른 달에 비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또한, 5개년도의 월별 평균수치로 점유율을 구한 결과, 매년 평균 1,294명의 진료인원이 발생하였고 그중 7~8월에 약 1,012명(78.2%)이 집중되어 발생하면서 환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 열사병 증상
열사병은 대개 의식 변화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전조 증상으로는 무력감과 어지러움, 메슥거림(구역), 구토, 두통, 졸림, 혼동 상태, 근육 떨림, 운동 실조, 평형 장애, 신경질 등의 다양한 종류로 발생하게 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40℃ 이상의 고열과 의식 장애, 덥고 건조한 피부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인체의 혈액 응고 시스템에 장애를 일으키면서 다양한 부위의 출혈(피부의 자반, 결막 출혈, 혈변, 흑색변, 각혈, 혈뇨 등)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열은 간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열사병 발생 24~72시간 뒤에는 황달을 일으킨다고 하네요. 또한, 혈당이 낮아지면서 손발 떨림과 의식 저하, 혼수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합니다.
■ 열사병 응급처치
열사병이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했을 시에는 가능한 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낮추는 것이 질병의 악화를 줄이고 향후 예후를 좋게 하는 방법입니다. 우선 환자의 의복을 제거하고 태양이나 열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멀리 이동시켜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젖은 수건으로 환자를 감싸고 찬물을 그 위에 부어 체온을 낮춰주세요.
■ 열사병 예방법 ① 열사병 예방지수(WBGT) 확인하기
폭염 예측정보와 기상통보문을 통해 열사병 예방지수(WBGT)를 외출 전에 미리 확인해주세요. 열사병 예방지수(WBGT)란 기온과 습도, 복사열, 기류 등 열중증을 유발하는 대기 환경의 4가지 요소를 반영한 지수를 말하는데요. WBGT의 위험기준은 안전>주의>경계>위험>매우위험 등 5단계로 세분화 되어 있다고 하니 4, 5단계일 경우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주세요. ▶ 오늘의 열사병 예방지수(WBGT) 확인하러 가기
■ 열사병 예방법 ② 고온에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자.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가급적 피해줘야 합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더운 환경에서 작업을 해야할 경우에는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세요. 그리고 노약자의 경우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에서 혼자 잠이 들거나 남겨지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하며, 특히 술을 마시고 그런 곳을 가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 열사병 예방법 ③ 물과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과 염분 섭취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체력소비가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이라면 수시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해 체내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일사병은 여름철 뜨거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돼 수분과 염분이 몸속에서 빠져나가 발생하는 것이라면,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몸이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주로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무리한 활동을 할 때 쉽게 발생하며, 특히 습도가 높은 곳에 있을 경우 땀이 잘 나지 않아 열사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무더위가 가장 심한 8월이 왔습니다.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여름철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도 덩달아 많아졌을 거 같은데요. 건강은 스스로 신경 쓰고 주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인거 잘 아시죠? 여러분 모두 미리미리 여름철 질환 잘 예방하셔서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네이버 건강 - 열사병
케이웨더-열사병예방지수
폭염특보 확산, 일사병 - 열사병...,파이낸셜뉴스,201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