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양뚱 가는 비행기표 구입 완료.
이미그레이션에 몇번이고 알아봤다
치양뚱에 별다른 서류준비없이 그냥 가면된다고 한다
그대신 여행목적이 아니라 체류..
거주목적으로 가는거니 빠른 시일 내에
남편의 이름으로 등록되어있는 집에서 거주한다는
증명서와 거주신고를 해야한다고 하면서
치양뚱에선 임대는 안되고 월셋방은 안되고
남편의 집에서만 거주가 가능하다고 하니
그 말인 즉..
우리는 치양뚱으로 가면 월셋방을 알아봤자
살 수 없어서 소용없고
빈집을 파는곳이 있으면 그것을 팟전도사의
이름으로 구입하여 거주등록하고 살던지
아니면
팟전도사의 이름으로 작게나마 땅을 구입하고
집을 간단하게 라도 짓고 거주등록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그레이션 측에서는 시간이 오래걸릴수록
문제도있고 치양뚱 이미그레이션 자체도 느리고
문제가 있으니 빨리 거주등록을 해야한다고 한다
자세한것은 나는 못알아듣겠는데 팟전도사도
통역이 잘 안된다....😅😂
이제 치양뚱에 가면 우리는 정말 중요하고 제일
급한 집구하기가 시작된다..
월셋방을 알아보는것이 아니라 땅이든지
빈 집을 사야하는것이니
정말로 모든것은 하나님께만 맡기고 기도하고
의지해야 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지금 하루하루 먹는것도 아끼고
물 한병 사서 마시는것도 부담스러운 시기에
땅을 산다거나 집을 산다는것은 인간적으로
세상적으로 볼때 정말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께
모든것을 맡기고 순종하고 간다
하나님이 먹여살리시고 하나님이 책임져주시고
하나님께서 거주할 집을 주실것을 믿고 기도한다!

요즘 스트레스성 위염이 의심이된다..
그전에도 결혼하기 전 한국에 살때 스트레스가
심하면 위염인지 무엇인지 그렇게 속이 아프고
위가 아프고 링겔 주사를 몇시간이고 맞아도
소용이 없었는데..
물론 덥고 힘들고 지치고..ㅎ
입맛도 없어서 밥도 잘 안먹지만 감사하게
요즘 자꾸 살도 빠지고ㅎ 그런데 감사하지 않게
위가 자꾸 쓰리고 아프다 체한것처럼..
그리고 매운걸 먹은것처럼 화끈거리고..
요즘 거주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자꾸 어린 아이들 데리고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고
밥도 잘 못먹이고 고생시키는것이 자꾸 마음이
아프고 쓰이면서 내 몸 고생하는것보다
아이들 걱정에 은근 스트레스가 많았다..
지금도 자꾸 속이 쓰리고 아픈데...
기도가 아주 필요한것 같다ㅠㅠ

양곤와서 모기 딱 10군데 물린 하경이ㅠㅠ
미안해라...

우리 하성이는 항상 밥먹을때나 자기전이나
자동차 타고 어디 갈때마다 자꾸 기도한다
"하나님 우리한테 빨리 바나나 집도 주시구요
빨리 바나나 자동차도 주세요!
하성이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성이는 정말 지치는지.. 흔히 고향병이라고 하나?
밥도 할머니 해주신 음식만 찾고 김치, 김치국,
김치찌개, 미역국.... 등등... 한국음식만 찾는다
그럼 나는 내가 하루를 굶더라도 하성이한테
그 비싼 한국음식을 사준다..
그러면 만달레이에 있을때 밥을 정말 거짓말 안하고
3,4일에 밥 한끼 그것도 반그릇을 먹을까 말까 하며
라면이나 햄버거만 먹던 우리 하성이가..
양곤에 와서 일부러 한국식당만 간 후로는
하루 3끼 모두 밥을 한공기씩 뚝딱 해치운다
그때마다 속상하다
집에서 밥 해먹일 때 한국에 있을 때
밥 한공기는 왠만한 어른만큼 뚝딱 먹던 하성이가
짜장면을 한그릇 혼자 다 먹던 하성이가
미얀마와서 밥을 입에 대지도 않다가
양곤와서 한국음식 먹이는 후로
밥을 김치나 멸치나 국이나 찌개나
한공기 다 뚝닥 헤치울 때 눈물이 나도모르게
나왔다 미안한 마음에..
계산하려 영수증을 들었을때는 한숨도 나오고
스트레스도 받고..
그런데 하성이가 잘먹었음 됬다는 안도감과
고마움 미안함과 함께 계산을 끝내고
나는 오늘도 천원짜리 밥을 3번에 나누어
먹기도한다

우리 하경이... 이유식 해야하는 시기에 제대로
못해주니 영양 불균형이 될까 걱정이 되지만
다행이 감사하게도 건강하다!
근데 가끔 젖을줘도 계속 깨물기만 하고 운다..
배고프다는 뜻이다..
아기 먹일만한건 없지 그렇다고 내가 만들어 줄수도
없지..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다
오늘도 젖을 계속 꼬집고 물고 울고 짜증내니
도저히 안되겠어서 한국식당에서 미역국을 좀
얻어와 밥을 말아서 먹였더니
세상에.. 그 많은것을 다먹더니 좋다고
박수를 치며 짝짝꿍을 하고 웃는다..
소화도 다 시키고..


짝짝꿍 하는 하경이..
하나님.. 제발 이제는 제발 집을 좀 주세요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지치고 죽을것같아요
다른것이 지치는것이 아니라
하성이 하경이 생각에.. 고생하는 아이들 생각에
지치고 힘들고..속상한것이 제일 견디기가
힘들어요..
땅을 구입해 집을 짓던지
헌 집을 사서 들어가던지..
다 좋아요 어떤것도 좋아요
거주할 집.. 아이들도 불안해 히지않도록
어서 안정적이도록 거주할 집을 좀...
허락해주시고 축복해 주세요....
하성이 하경이 그리고 우리가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과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