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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천수경 (관세음보살님께 드리는 자비기도) 구업을 깨끗이 하는 진언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3번) 오방의 선신을 안위하는 진언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3번) 경전을- 찬탄하는 게송 높고깊은 미묘한법 백천만겁 지나도록 만나뵙기 어려워라 제가이제 다행히도 보고듣고 지니오니 부처님의 진실한뜻 모두 알게 하옵소서 법장을 여는 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3번) 천수천안 관세음 보살님의 광대하고 원만하신 자비심의 다라니를 청하오니 관음보살 대비주께 머리숙여 예합니다 그원력이 위대하사 상호또한 거룩하고 고뇌속에 빠진중생 일천팔로 거두시며 일천눈의 광명으로 온세상을 살피시어 참된말씀 그가운데 비밀한뜻 보이시고 쏠림없는 그맘속에 자비심이 넘칩니다 저희들의 온갖소원 어서빨리 이루옵고 모든죄업 남김없이 깨끗하게 씻어지다 천룡팔부 모든성현 또한함께 보살피사 한량없는 온갖삼매 한순간에 깨쳐지며 받아지닌 저희몸은 밝고 빛난 깃발이요, 받아지닌 저희마음 신비로운 곳집이니 세상티끌 씻어내고 고통바다 어서건너 보리법의 방편문을 속히얻게 하여지다 지금 이몸 염불하고 부처님께 맹세하니 뜻하는일 마음대로 원만하게 하사이다 자비하신 관세음께 귀의하여 비옵나니 이세상의 모든일을 빨리 알게 하옵시고 자비하신 관세음께 귀의하여 비옵나니 부처님의 지혜의눈 빨리 얻게 하옵시고. 자비하신 관세음께 귀의하여 비옵나니 한량없는 모든중생 어서빨리 건져지다 자비하신 관세음께 귀의하여 비옵나니 팔만사천 좋은방편 빨리 얻게 하옵시고 자비하신 관세음께 귀의하여 비옵나니 저언덕의 지혜배에 빨리 타게 하옵시고 자비하신 관세음께 귀의하여 비옵나니 생로병사 고통바다 빨리 넘게 하옵시고 자비하신 관세음께 귀의하여 비옵나니 무명벗는 계정의길 빨리 얻게 하옵시고 자비하신 관세음께 귀의하여 비옵나니 고액여윈 열반산에 어서빨리 올라지다 자비하신 관세음께 귀의하여 비옵나니 편히쉬는 법회도량 어서빨리 모여지다 자비하신 관세음께 귀의하여 비옵나니 법성진리 나타낸몸 어서빨리 이뤄지다 칼산지옥 내가가면 칼산절로 무너지고 화탕지옥 내가가면 끊는물이 말라지며 모든지옥 내가가면 지옥절로 없어지다 아귀세계 내가가면 아귀절로 배부르고 수라세계 내가가면 악한마음 절로쉬고 짐승세계 내가가면 큰지혜를 모두 얻게 하옵소서. 관세음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대세지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천수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여의륜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대륜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관자재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정취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만월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수월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군다리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십일면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모든 보살 마하살께 귀의합니다 "본사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3번) 신묘장구대다라니 神妙章句大陀羅尼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사다바야 마하사다 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나막가리 다바 이맘알야 바로기제 새바라 다바 니라간타 나막하리나야 마발다 이사미 살발 타 사다남 수반아예염 살바보다남 바바말아 미수다감 다냐타 옴 아로계 아 로가 마지로가 지가란제 혜혜하례 마하모지 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 구로구로 갈마 사다야 사다야 도로도로 미연제 마하미연제 다라다라 다린나 례 새바라 자라자라 마라미마라 아마라 몰제 예혜혜 로계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나베 사미사미 나사야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호로호로 마라호로 하 례바나마 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쟈못쟈 모다야 모다야 매다라 야 니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 하리나야 마낙사바하 싯다야 사바하 마하 싯다야 사바하 싯다유예 새바라야 사바하 니라간타야 사바하 바라하 목카싱 하 목카야 사바하 바나마 하따야 사바하 자가라욕다야 사바하 상카섭나네 모다나야 사바하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바마사간타 이사시체다 가릿나 이나야 사바하 먀가라 잘마이바 사나야 사바하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3번) 동방에 물뿌리니 온도량이 깨끗하고 남방에 물뿌리니 청량함이 얻었지고 서방에 물뿌리니 극락세계 갖춰지고 북방에 물뿌리니 영겁토록 평안하다. 온도량이 깨끗하여 더러운것 없사오니 삼보님과 호법천룡 이도량에 내리소서 제가지금 묘한진언 받아지녀 외우오니 대자비를 베푸시어 저희들을 살피소서 아득한 과거부터 제가지은 모든악업 크고작은 모든것이 탐진치로 생기었고 몸과말과 생각으로 거침없이 지었기에 저는지금 모든죄업 참회하고 비나이다 오늘 참회 증명하는 참제업장보승장불 보광왕화렴조불 일체향화자재력왕불 백억항하사결정불 진위덕불 금강견강소복괴산불 보광월전묘음존왕불 환희장마니보적불 무진향승왕불 사자월불 환희장엄주왕불 제보당마니승광불께 귀의합니다 살생으로 지은죄업 오늘모두 참회하며 도둑질로 지은죄업 오늘모두 참회하며 사음으로 지은죄업 오늘모두 참회하며 거짓말로 지은죄업 오늘모두 참회하며 꾸밈말로 지은죄업 오늘모두 참회하며 이간질로 지은죄업 오늘모두 참회하며 험한말로 지은죄업 오늘모두 참회하고 탐욕으로 지은죄업 오늘모두 참회하고 성냄으로 지은죄업 오늘모두 참회하고 어리석어 지은죄업 오늘모두 참회하옵니다 오랜세월 쌓인죄업 한생각에 없어져서 마른풀을 불태운듯 흔적조차 없어지다 죄의본성 본래없어 마음따라 일어난것 마음만약 없어지면 죄업또한 사라지네 죄도업도 없어지고 마음또한 공하여야 이것을 이름하여 진참회라 하는도다 죄업을 참회하는 진언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 준제주의 크신공덕 일념으로 늘외우면 그어떠한 어려움도 침노하지 못하리니 하늘이나 사람이나 세존같이 복받으며 이여의주 얻은이는 가장큰법 이루리라 칠억 부처님의 어머니 대-준제 보살님께 귀의합니다(3번) 법계를- 맑히는 진언 옴- 남(3번) 몸을 보호하는 진언 옴- 치림(3번)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심을 지니옵신 육자 대명왕진언 옴마니 반메 훔(3번) 준제진언 나무 사다남 삼먁 삼못다 구치남 다냐타 옴 자례주례 준제 사바하 부림(3번) 제가이제 준제진언 지성으로 외우옵고 크고넓은 보리심의 광대서원 세우오니 정과혜를 함께닦음 어서빨리 밝아져서 거룩한 모든공덕 저는모두 이루옵고 큰복으로 이세상을 저는두루 장엄하며 한량없는 중생들과 함께불도 이뤄지다 부처님께 십대발원 세웁니다 저는길이 삼악도를 여의옵기 원하오며 저는속히 탐진치를 어서끊기 원하오며 저는항상 불법승보 듣기만을 원하오며 저는널리 계와정혜 닦기만을 원하오며 저는항상 부처님법 배우기를 원하오며 저는오래 보리심을 퇴전않기 원하오며 저는진정 극락세계 왕생하기 원하오며 저는속히 아미타불 만나뵙기 원하오며 저의분신 모든세계 두루하기 원하오며 저는널리 모든중생 제도하기 원합니다 네 가지 큰서원을 세우오니 중생이 가없지만 서원코- 건지리다 번뇌가 끝없지만 서원코- 배우리다 법문이 한없지만 서원코- 배우리다 불도가 위없지만 서원코- 이루리다 마음속의 중생부터 맹세코- 건지리다 마음속의 번뇌부터 맹세코- 끊으리다 마음속의 법문부터 맹세코- 배우리다 마음속의 불도부터 맹세코- 이루리다 모든 발원 마쳤으니 삼보전에 귀의합니다 시방세계 항상 계신 붓다에게 귀의합니다 시방세계 항상 있는 다르마에 귀의합니다 시방세계 항상 계신 상가에게 귀의합니다(3번) 금강경 1. 법회의 시작(법회인유분)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천이백오십명의 제자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공양하실 때가 되었으므로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사위대성에 들어가셨다. 성안에 있는 집들을 차례로 다니시며 밥 받기를 마치고 다시 본래 계신 곳으로 돌아와 공양을 끝내신 다음 가사와 발우를 거두시고 발을 씻으신 뒤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1. 法會因由分 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爾時世尊食時着 衣持鉢入舍衛大城乞食於其城中次第乞已還至本處 飯食訖收衣鉢洗足已敷座而坐 -------------------------------------------------------------------------- 2. 수보리의 질문(선현기청분)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속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에 옷을 걷어올리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하여 공경을 표시하면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위대한 일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호념(護念)하시고 모든 보살들에게 불법을 잘 부촉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어진 남자(善男子)와 어진 여인(善女人)으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향한 마음을 일으킨 이는 어떻게 행동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실천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도다. 수보리여, 그대가 말한 것처럼 여래는 모든 보살들을 잘 호염하고 부촉한다. 내가 그대를 위해서 말하노니 잘 들으라. 어진 남자와 여인으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향해 마음을 일으킨 사람은 마땅히 이렇게 행동하며 이렇게 그 마음을 실천해야 한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즐거이 듣고자 원합니다." 2. 善現起請分 時長老須菩提在大衆中卽從座起偏袒右肩右膝着地合掌恭敬而白佛 言希有世尊如來 善護念諸菩薩善付囑諸菩薩世尊善男子善女人發阿뇩 多羅三먁三菩提心應云何住云 何降伏其心佛言善哉善哉須菩提如 汝所說如來善護念諸菩薩善付囑諸菩薩汝今諦請 當爲汝說善男子善 女人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應如是住如是降伏其心唯然世尊願樂欲聞 -------------------------------------------------------------------------- 3. 대승의 바른 진리(대승정종분)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그 마음을 실천해야 한다. 있는 바 모든 중생의 종류, 즉 알(卵)에서 생겨나는 것이나, 태(胎)에서 생겨나는 것이거나, 습기(濕氣)로 태어나는 것이거나, 화(化)하여 태어나는 것이거나, 형태가 있는 것이거나 형태가 없는 것이거나, 생각이 있는 것이거나, 없는 것이거나,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며 없는 것도 아닌 것들을 내가 모두 남김 없는 열반(無餘涅槃)에 들게 하여 제도하리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을 제도하였으나 실제로는 그 어느 중생도 멸도(滅度)를 얻은 바가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아상(我相)·인상(人相)·중생상(衆生相)·수자상(壽者相)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3. 大乘正宗分 佛告須菩提諸菩薩摩訶薩應如是降伏其心所有一切衆生之類若卵生 若胎生若濕生若 化生若有色若無色若有想若無想若非有想非無想我 皆令入無餘涅槃而滅度之如是滅 度無量無數無邊衆生實無衆生得滅 度者何以故須菩提若菩薩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 相則非菩薩 -------------------------------------------------------------------------- 4. 집착함이 없는 실천(묘행무주분) "수보리여, 보살은 마땅히 법(法)에 집착하는 바 없이 보시(布施)를 행할지니라. 그것은 형태에 머물지 않는 보시이며 소리·냄새·맛·느낌, 마음의 대상에 집착하지 않는 보시이니라. 수보리여, 보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보시하여 형상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형상에 집착하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은 가히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 동방의 허공을 가히 헤아릴 수 있겠는가?" "세존이시여, 헤아릴 수 없습니다." "수보리여, 남서북방과 상하(上下), 사방(四方)과 그 중간의 방향을 가히 헤아릴 수 있겠는가?" "세존이시여, 헤아릴 수 없습니다." "수보리여, 그와 같이 보살이 형상에 집착하지 않고 행하는 보시의 복덕도 또한 이와 같아서 가히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수보리여, 보살은 오직 가르침대로 실천해야 하느니라." 4. 妙行無住分 復次須菩提菩薩於法應無所住行於布施所謂不住色布施不主聲香味 觸法布施須菩提 菩薩應如是布施不住於相何以故若菩薩不住相布施 其福德不可思量須菩提於意云何 東方虛空可思量不不也世尊須菩提 南西北方四維上下虛空可思量不不也世尊須菩提 菩薩無住相布施福 德亦復如是不可思量須菩提菩薩但應如所敎住 -------------------------------------------------------------------------- 5. 진리에 대한 통찰(여리실견분) "수보리여,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가히 육신의 형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는가, 없겠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육신의 형상만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육신의 형상은 곧 육신의 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형상 있는 것은(凡所有相) 모두 허망하느니라.(皆是虛妄) 모든 형상이 실체가 없다고 보면(若見諸相非相) 곧 여래를 보느니라(卽見如來)" 5. 如理實見分 須菩提於意云何可以身相見如來不不也世尊不可以身相得見如來何 以故如來所說身 相卽非身相佛告須菩提 凡 所 有 相 皆 是 虛 妄 若見 諸相 非 相 則 見 如 來 -------------------------------------------------------------------------- 6. 바른 믿음의 숭고함(정신희유분)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중생들이 이와 같은 말씀이나 글귀를 듣고 진실한 믿음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렇게 말하여서는 안된다. 여래가 입멸한 후 오백 년이 지난 뒤에도 계를 지키고 복을 닦는 자가 있어서 이 글귀를 보고 능히 신심을 내고 진실로 깨닫게 될 것이다.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사람은 한 분의 부처님, 두 분의 부처님, 세 분, 네 분의 부처님에게만 귀의하여 선근(善根)을 심은 것이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천만 부처님께 귀의하여 여러 선근을 심었으므로 이 글귀를 듣고 일념에 청정한 믿음을 낼 것이다. 수보리여, 여래는 다함없는 지견으로써 모든 중생이 이와 같은 무량 복덕을 얻은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중생에게는 아상(我相)·인상(人相)·중생상(衆生相)·수자상(壽者相)이 없으며 마음의 대상에 집착하지도 않고, 마음의 대상 없음에도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이 모든 중생이 형상에 집착하는 마음이 있다면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며 만약 마음의 대상에 집착하면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마음의 대상 없음에도 집착하게 되면 곧 아상·인상· 중생상·수자상에 집착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법(法)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여래는 항상 '여러 제자들이여, 나의 설법은 뗏목의 비유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법도 오히려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법 아닌 것이랴'"라고 설한 것이다. 6. 正信希有分 須菩提白佛言世尊頗有衆生得聞如是言說章句生實信不佛告須菩提 莫作是說如來滅 後後五百歲有持戒修福者於此章句能生信心以此爲 實當知是人不於一佛二佛三四五 佛而種善根已於無量千萬佛所種諸 善根聞是章句乃至一念生淨信者須菩提如來悉知 悉見是諸衆生得如 是無量福德何以故是諸衆生無復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無法相亦 無 非法相何以故是諸衆生若心取相則爲着我人衆生壽者若取法相則着 我人衆生壽者 何以故若取非法相卽着我人衆生壽者是故不應取法不 應取非法以是義故如來常說汝 等比丘知我說法如筏喩者法尙應捨何況非法 -------------------------------------------------------------------------- 7. 얻음도 설함도 없는 깨달음(무득무설분) "수보리여,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는가? 또한 여래가 설한 진리가 있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알고 있는 부처님의 말씀에 의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일정한 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여래께서는 일정한 법을 설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하신 법은 모두 들어서 취(取)할 수 없으며, 또 말해질 수 없고 법이 아니며 법 아닌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현인과 성인은 하염없는 진리(無爲法)로써 차별을 두기 때문입니다. 7. 無得無說分 須菩提於意云何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耶如來有所說法耶須菩 提言如我解佛所 說義無有定法名阿뇩多羅三먁三菩提亦無有定法如 來可說何以故如來所說法皆不可 取不可說非法非非法所以者 何一切賢聖皆以無爲法而有差別 -------------------------------------------------------------------------- 8. 진리를 따르는 복덕(의법출생분) "수보리여,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 세계에 가득 찬 칠보(七寶)로써 보시를 행한다면 이 사람이 얻는 복덕은 얼마나 많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복덕은 곧 복덕성(福德性)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복덕이 많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사구게(四句偈)를 항상 외우고 배워서 남을 위해 설한다면 이 복덕은 앞의 복덕보다 더욱 훌륭할 것이다. 수보리여,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과 또한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이 모두 이 경전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보리여, 이미 불법이라고 말한다면 곧 불법이 아닌 것이다." 8. 依法出生分 須菩提於意云何若人滿三千大千世界七寶以用布施是人所得福德寧 爲多不須菩提言 甚多世尊何以故是福德卽非福德性是故如來說福德 多若復有人於此經中受持乃至四 句偈等爲他人說其福勝彼何以故須 菩提一切諸佛及諸佛阿뇩多羅三약三菩提法皆從 此經出須菩提所謂 佛法者卽非佛法 9. 무상(無相)의 가르침(일상무상분)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다원은 자신이 능히 수다원의 과위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다원은 영원한 평화의 흐름에 들었지만 영원한 평화의 흐름에 들었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형태(色)를 얻은 것도 아니며, 소리(聲), 냄새(香), 맛(味), 느낌(觸), 마음의 대상(法)에 이르기까지 얻었다고 생각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수다원이라고 불리웁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다함은 자신이 능히 사다함의 과위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사다함은 다시 한번만 태어나면 깨달음을 얻을 사람이지만 사실은 가고 옴이 없는 까닭에 사다함이라고 불리웁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나함은 자신이 능히 아나함의 과위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나함은 결코 다시 태어나지 않는 사람이지만 사실은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일이 없기 때문에 아나함이라고 불리웁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라한은 자신이 능히 아라한의 과위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실로 법이 없기 때문에 아라한이라고 불리우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아라한이 '나는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고 생각하면 그는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제가 무쟁삼매(無諍三昧)를 얻은 사람 가운데 제일이며 욕심을 여윈 아라한 가운데 으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욕심을 떠난 아라한이라는 생각까지도 하지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제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세존께서는 '수보리는 아란나행(阿蘭那行)을 즐기는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수보리는 실로 행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아란나행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이름하는 것입니다." 9. 一相無相分 須菩提於意云何須陀洹能作是念我得須陀洹果不須菩提言不也世尊 何以故須陀洹名 爲入流而無所入不入色聲香味觸法是名須陀洹須菩 提於意云何斯陀含能作是念我得 斯陀含果不須菩提言不也世尊何以 故斯陀含名一往來而實無往來是名斯陀含須菩提 於意云何阿那含能 作是念我得阿那含果不須菩提言不也世尊何以故阿那含名爲不來 而 實無不來是故名阿那含須菩提於意云何阿羅漢能作是念我得阿羅漢 道不須菩提言 不也世尊何以故實無有法名阿羅漢世尊若阿羅漢作是 念我得阿羅漢道卽爲着我人衆 生壽者世尊佛說我得無諍三昧人中最 爲第一是第一離欲阿羅漢世尊我不作是念我是 離欲阿羅漢世尊我若 作是念我得阿羅漢道世尊則不說須菩提是樂阿蘭那行者以須菩 提實 無所行而名須菩提是樂阿蘭那行 -------------------------------------------------------------------------- 10. 정토의 장엄(장엄정토분)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옛날에 여래가 연등부처님 계신 곳에서 얻은 바 법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연등부처님 계신 곳에서 실로 얻은 바가 없습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살이 불토(佛土)를 장엄하겠는가 하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불토를 장엄한다는 것은 곧 장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이 장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보리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맑고 깨끗한 마음을 일으켜야 할 것이니 형태에 집착하여 마음을 내지 말며, 소리와 냄새, 맛과 느낌, 마음의 대상에 집착하여 마음을 내지 말며,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야 한다. 수보리여, 비유컨대 어떤 사람의 몸이 수미산왕만 하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그 몸이 크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큽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부처님은 몸 아닌 것을 이름하여 큰 몸이라고 설하시기 때문입니다." 10. 莊嚴淨土分 佛告須菩提於意云何如來昔在燃燈佛所於法有所得不不也世尊如來 在燃燈佛所於法 實無所得須菩提於意云何菩薩莊嚴佛土不不也世尊 何以故莊嚴佛土者卽非莊嚴是名 莊嚴是故須菩提諸菩薩摩訶薩應如 是生淸淨心不應住色生心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而生其心 須菩提譬如有人身如須彌山王於意云何是身爲大不須菩提言甚大 世 尊何以故佛說非身是名大身 -------------------------------------------------------------------------- 11. 영원한 복덕(무위복승분) "수보리여, 항하(恒河)의 모래알 수같이 많은 항하가 있다고 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모든 항하의 모래가 얼마나 많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단지 모든 항하만 하더라도 이미 헤아릴 수 없거늘 하물며 그 모래알에 있어서 이겠습니까?" "수보리야, 지금 내가 그대에게 진실로 이르노니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저 항하의 모래알 수만큼이나 많은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찬 칠보를 가지고 보시한다면 그 얻는 바 복덕이 많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 속의 사구게 등을 배우고 외워서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준다면 이 복덕이 앞의 복덕보다도 나으니라." 11. 無爲福勝分 須菩提如恒河中所有沙數如是沙等恒河於意云何是諸恒河沙寧爲多 不須菩提言甚多 世尊但諸恒河尙多無數何況其沙須菩提我今實言告 汝若有善男子善女人以七寶滿爾 所恒河沙數三千大千世界以用布施 得福多不須菩提言甚多世尊佛告須菩提若善男子 善女人於此經中乃 至受持四句偈等爲他人說而此福德勝前福德 -------------------------------------------------------------------------- 12. 바른 가르침의 존중 (존중정교분) 또한 마땅히 알라. 수보리여, 이 경과 사구게를 설하면 모든 세간의 천(天)·인(人)·아수라(阿修羅)가 모두 공양하기를 부처님의 탑묘와 같이 하거늘 사람에게 이 경을 받아 지니게(受持) 하고 독송하게 함에 있어서랴! 수보리여,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가장 높고 으뜸가는 희유한 법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만약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곧 부처님이나 혹은 존경받는 제자가 있는 곳이라고 할 것이다. 12. 尊重正敎分 復次須菩提隨說是經乃至四句偈等當知此處一切世間天人阿修羅皆 應供養如佛塔廟 何況有人盡能受持讀誦須菩提當知是人成就最上第 一希有之法若是經典所在之處則 爲有佛若尊重弟子 -------------------------------------------------------------------------- 13. 여법(如法)히 받아지님 (여법수지분)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이 경전은 무엇이라고 이름하며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전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金剛般若波羅密)'이니 그대들은 이 명칭대로 받들어 지녀야 할 것이다. 수보리여, 부처가 설한 반야바라밀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이라고 이름한다. 수보리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가 설한 바 법이 있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설한 바 진리가 없습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작은 먼지(微塵)가 많다고 하겠는가? 적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여, 모든 먼지를 여래는 작은 먼지가 아니라 그 이름을 작은 먼지라고 설하시며 여래는 세계가 세계가 아니라 그 이름이 세계일 뿐이라고 설한다. 수보리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히 삼십이상(三十二相)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가히 삼십이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하신 삼십이상은 곧 형상이 아니며 그 이름이 삼십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서 항하의 모래알 수 같은 목숨을 바쳐 보시하고 또한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사구게 등을 배우고 외워서 남을 위해 설해주면 그 복이 매우 많으니라." 13.如法受持分 爾時須菩提白佛言世尊當何名此經我等云何奉持佛告須菩提是經名 爲金剛般若波羅 蜜以是名字汝當奉持所以者何須菩提佛說般若波羅 蜜卽非般若波羅蜜是名般若波羅 蜜須菩提於意云何如來有所說法不 須菩提白佛言世尊如來無所說須菩提於意云何三 千大千世界所有微 塵是爲多不須菩提言甚多世尊須菩提諸微塵如來說非微塵是名微 塵 如來說世界非世界是名世界須菩提於意云何可以三十二相見如來不 不也世尊不可 以三十二相得見如來何以故如來說三十二相卽是非相 是名三十二相須菩提若有善男 子善女人以恒河沙等身命布施若復有 人於此經中乃至受持四句偈等爲他人說其福甚多 -------------------------------------------------------------------------- 14. 형상을 초월한 적멸 (이상적멸분) 그때 수보리가 이 경전의 가르침을 듣고 그 의미를 깊이 깨달아 슬픈 눈물을 흘리면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참으로 드문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깊은 경전을 설하심은 참으로 드문 일입니다. 제가 과거에 얻은 바 혜안(慧眼)으로서도 일찍이 이와 같은 경전의 가르침을 듣고 믿음이 청정하면 곧 실상(實相)의 지혜가 생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마땅히 제일 희유한 공덕을 성취한 줄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실상(實相)은 곧 상(相)이 아니므로 실상이라고 여래께서는 설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이와 같은 경전을 듣고 믿어서 받아 지니기에는 어렵지 않습니다만 만약 후 오백 세 뒤의 중생들이 이 경전을 듣고 믿어서 수지한다면 이 사람들이야말로 제일 보기 드문 사람들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상(我相)은 곧 상(相)이 아니요,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도 곧 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일체의 모든 형상을 초월한 그 이름이 부처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이 경을 듣고서도 놀라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매우 희유한 사람이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여, 여래가 설하는 제일바라밀은 곧 제일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제일바라밀이니라. 수보리여, 여래는 인욕바라밀도 인욕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한다. 그 이름이 인욕바라밀인 것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내가 옛적에 가리왕에게 몸을 베이고 끊기었으나 나에게는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마디마디 사지를 찢길 때 만약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었다면 마땅히 성내고 원망하는 생각을 일으켰을 것이다. 수보리여, 또 생각하니 내가 인욕선인(忍辱仙人)이었던 오백 세 전에도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었다. 그러므로 수보리여,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상(相)을 여의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해야 한다. 마땅히 형상에 집착하여 마음을 내지 말며 소리와 냄새, 맛과 느낌, 마음의 대상에 집착하여 마음을 내지 말지니라. 만약 마음에 머뭄이 있으면 곧 바른 머뭄이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는 '보살의 마음이란 마땅히 형상에 집착하여 하는 보시가 아니어야 한다'라고 하였느니라. 수보리여, 보살은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하기 위해서 마땅히 이와 같이 보시할지니라. 여래는 '일체의 모든 형상은 곧 형상이 아니며 일체 중생은 곧 중생이 아니다'라고 설한다. 수보리여, 여래는 참답게 말하는 자이며, 진실을 말하는 자이며, 진여(眞如)를 말하는 자이며, 속이지 않는 말을 하는 자이며, 사실과 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바 이 법은 실(實)도 없고 허(虛)도 없느니라. 만약 보살이 마음의 대상에 집착하여 보시를 행하면 마치 어둠 속에 들어간 사람이 아무 것도 못보는 것과 같고, 만약 보살이 마음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를 행하면 마치 눈 열린 사람이 햇빛에 밝게 비치는 여러 가지 색을 보는 것과 같으니라. 수보리여, 먼 미래세에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능히 수지 독송하면 곧 여래가 부처의 지혜로써 이 사람을 다 알고 이 사람을 다 보아 모두 무량무변한 공덕을 성취하게 하느니라." 14.離相寂滅分 爾時須菩提聞說是經深解義趣涕淚悲泣而白佛言希有世尊佛說如是甚深經典我從昔來 所得慧眼未曾得聞如是之經世尊若復有人得聞是經信心淸淨則生實相當知是人成就第 一希有功德世尊是實相者則是非相是故如來說名實相世尊我今得聞如是經典信解受持 不足爲難若當來世後五百歲其有衆生得聞是經信解受持是人則爲第一希有何以故此人 無我相無人相無衆生相無壽者相所以者何我相卽是非相人相衆生相壽者相卽是非相何 以故離一切諸相則名諸佛佛告須菩提如是如是若復有人得聞是經不驚不怖不畏當知是 人甚爲希有何以故須菩提如來說第一波羅蜜卽非波羅蜜是名波羅蜜須菩提忍辱波羅蜜 如來說非忍辱波羅蜜是名忍辱波羅蜜何以故須菩提如我昔爲歌利王割截身體我於爾時 無我相無人相無衆生相無壽者相何以故我於往昔節節支解時若有我相人相衆生相壽者 相應生嗔恨須菩提又念過去於五百世作忍辱仙人於爾所世無我相無人相無衆生相無壽 者相是故須菩提菩薩應離一切相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不應住色生心不應住聲香味 觸法生心應生無所住心若心有住則爲非住是故佛說菩薩心不應住色布施須菩提菩薩爲 利益一切衆生應如是布施如來說一切諸相卽是非相又說一切衆生卽非衆生須菩提如來 是眞語者實語者如語者不思狂語者不異語者須菩提如來所得法此法無實無虛須菩提若 菩薩心住於法而行布施如人入闇則無所見若菩薩心不住法而行布施如人有目日光明照 見種種色須菩提當來之世若有善男子善女人能於此經受持讀誦則爲如來以佛智慧悉知 是人悉見是人皆得成就無量無邊功德 -------------------------------------------------------------------------- 15. 경을 배우고 외우는 공덕(지경공덕분) 수보리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아침에도 항하의 모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고, 낮에도 다시 항하의 모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고, 저녁에도 또한 항하의 모래와 같은 몸으로 보시하여 헤아릴 수 없는 백천만억겁 동안 몸으로 보시하였다고 하자. 그러나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전의 말씀을 듣고 마음으로 믿어 거역하거나 비방하지 않으면 이 사람의 복덕은 앞의 사람보다 훨씬 크다. 그러므로 하물며 이 경전을 붓으로 쓰거나 수지, 독송하고 사람들을 위해 해설함에 있어서이랴! 수보리여, 간추려 말하건대 이 경은 가히 생각할 수 없으며, 가히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지니고 있다. 이 경은 여래가 대승심(大乘心)을 발한 사람을 위해서 설한 것이요, 최상승심(最上乘心)을 발한 자를 위해서 설한 것이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능히 수지하고 독송하며 사람들을 위해 널리 설하면 여래가 이 사람이 하는 일을 다 알고, 다 보고 있어서 모두 헤아릴 수 없고 일컬을 수도 없으며 끝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될 것이니, 이와 같은 사람은 곧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짊어진 것과 같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소법(小法)을 즐기는 자는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에 집착하여 이 경을 능히 알아듣고 독송하며 남을 위해 해설하여 줄 수 없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여, 이 경이 있는 어느 곳이라도 일체 세간의 천(天)과 인(人), 아수라(阿修羅)가 마땅히 공양할 것이니 마땅히 알라. 이곳은 즉 탑이 되어 모두 공경하여 예배 드리며 모든 꽃과 향을 그 속에 뿌리게 되리라. 15. 持經功德分 須菩提若有善男子善女人初日分以恒河沙等身布施中日分復以恒河沙等身布施後日分 亦以恒河沙等身布施如是無量百千萬億劫以身布施若復有人聞此經典信心不逆其福勝 彼何況書寫受持讀誦爲人解說須菩提以要言之是經有不可思議不可稱量無邊功德如來 爲發大乘者說爲發最上乘者說若有人能受持讀誦廣爲人說如來悉知是人悉見是人皆得 成就不可量不可稱無有邊不可思議功德如是人等則爲荷擔如來阿뇩多羅三먁三菩提何 以故須菩提若樂小法者着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則於此經不能聽受讀誦爲人解說須菩 提在在處處若有此經一切世間天人阿修羅所應供養當知此處則爲是塔皆應恭敬作禮圍 繞以諸華香而散其處 -------------------------------------------------------------------------- 16. 업장의 정화(能淨業障分) 수보리여,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독송하여 남에게 박해를 받게 된다면 이 사람은 전생의 죄업으로 악도에 떨어질 것이지만, 금세(今世)에 사람들의 박해를 받은 까닭에 전세(前世)의 죄업이 소멸되어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니라. 수보리여, 내가 과거의 한량없는 아승지겁을 생각해보니 연등불 앞에서 팔백사천만억 나유타의 여러 부처님을 만나 다 공양하고 받들어서 헛되이 지남이 없었으나, 만약 훗날의 말세에 다른 사람이 있어 능히 이 경을 수지하고 독송하여 얻은 공덕은 내가 모든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서도 백분의 일에도 못 미치며 천만억분 내지 숫자의 비유로써는 결코 미치지 못할 것이다. 수보리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됫날의 말세에 이 경을 받아 지니고 독송하여 얻는 공덕을 내가 다 설하게 되면 어떤 사람은 이를 듣고 마음이 광란하여 의혹을 품고 믿지 않을 것이다. 수보리여, 마땅히 알라. 이 경전의 진리는 불가사의하며 과보 또한 불가사의한 것이다 16. 能淨業障分 復次須菩提善男子善女人受持讀誦此經若爲人輕賤是人先世罪業應 墮惡道以今世人 輕賤故先世罪業則爲消滅當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於 燃燈佛前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 諸佛悉皆供養承事無空過者若復有人於後末世能 受持讀誦此經所得 功德於我所供養諸佛功德百分不及一千萬億分乃至算數譬喩所不 能 及須菩提若善男子善女人於後末世有受持讀誦此經所得功德我若具 說者或有人聞 心則狂亂狐疑不信須菩提當知是經義不可思議果報亦 不可思議 17. 무아의 가르침(구경무아분)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선남자 선여인은 어떻게 생활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지녀야 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 선여인으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했다면 이와 같은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내가 마땅히 일체 중생을 제도하리라. 일체 중생을 제도했지만 실제로는 한 사람도 제도된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가지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진실로 유법(有法)에 집착함이 없어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사람이니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가 연등 부처님 계신 곳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을 얻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을 이해한 바에 의하면 부처님이 연등 부처님 계신 곳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법을 얻은 일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와 같다. 수보리여, 그와 같으니라. 참으로 여래는 법(法)이 있으므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다. 수보리여, 만약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을 얻었다면 연등 부처님께서 나에게 '그대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가 되리니 그 이름을 석가모니라고 하리라'는 수기(授記)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실로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니라. 그러므로 연등 부처님께서 내게 '그대는 내세에 마땅히 부처가 되리니 그 이름을 석가모니라고 하리라'는 수기를 주셨느니라. 왜냐하면 여래는 곧 제법(諸法)이 여여(如如)하다는 뜻이니 만약 어떤 사람이 있어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한다면 실로 유법(有法)이 없으므로 부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니라. 여래가 증득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실(實)함도 허(虛)함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여래는 '일체법이 모두 불법(佛法)'이라고 설한 것이다. 수보리여, 일체법(一切法)이란 곧 일체법이 아니니 그 이름만이 일체법이다. 비유컨대 사람의 몸이 장대하다는 것과 같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사람의 몸이 장대하다는 것은 곧 큰 몸이 아니라 그 이름이 큰 몸임을 설하신 것입니다." "수보리여, 실로 유법에 집착하지 않으므로 이름하여 보살이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래는 '일체법은 무아(無我)이며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다'라고 설했느니라.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내가 마땅히 불토(佛土)를 장엄하리라'라고 한다면 보살이라고 이름할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여래가 불토를 장엄한다고 설한 말은 곧 장엄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 이름을 장엄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무아법(無我法)에 통달한 사람이 있다면 여래는 그를 '참다운 보살'이라고 이름하리라." 17. 究竟無我分 爾時須菩提白佛言世尊善男子善女人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云何 應住云何降伏其 心佛告須菩提若善男子善女人發阿뇩多羅三먁三菩 提心者當生如是心我應滅度一切 衆生滅度一切衆生已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何以故須菩提若菩薩有我相人相衆生相 壽者相則非菩薩所 以者何須菩提實無有法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須菩提於意云 何 如來於燃燈佛所有法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不不也世尊如我解佛所 說義佛於燃燈 佛所無有法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佛言如是如是須菩 提實無有法如來得阿뇩多羅三 먁三菩提須菩提若有法如來得阿뇩多 羅三먁三菩提者燃燈佛則不與我授記汝於來世 當得作佛號釋迦牟尼 以實無有法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是故燃燈佛與我授記作是言 汝於 來世當得作佛號釋迦牟尼何以故如來者卽諸法如義若有人言如來得 阿뇩多羅三 먁三菩提須菩提實無有法佛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須菩 提如來所得阿뇩多羅三먁三 菩提於是中無實無虛是故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須菩提所言一切法者卽非一切法是 故名一切法須菩提譬如 人身長大須菩提言世尊如來說人身長大卽爲非大身是名大身 須菩提 菩薩亦如是若作是言我當滅度無量衆生則不名菩薩何以故須菩提實 無有法名 爲菩薩是故佛說一切法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須菩提若菩 薩作是言我當莊嚴佛土是 不名菩薩何以故如來說莊嚴佛土者卽非莊 嚴是名莊嚴須菩提若菩薩通達無我法者如 來說名眞是菩薩 -------------------------------------------------------------------------------- 18. 평등한 체관(일체동관분)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는 육안(肉眼)을 가졌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육안을 가졌습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는 천안(天眼)을 가졌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천안을 가졌습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는 혜안(慧眼)을 가졌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혜안을 가졌습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는 법안(法眼)을 가졌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법안을 가졌습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는 불안(佛眼)을 가졌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불안을 가졌습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처는 '항하의 모래와 같이'라고 말한 일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이 모래를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 항하의 모래와 같이 많은 수의 항하가 있고 이 모든 항하의 모래 수만큼 부처님의 세계가 있다면 참으로 많다고 하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많습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저 모든 국토에 살고 있는 여러 중생들의 가지가지 마음을 여래는 다 알고 있느니라. 왜냐하면 여래는 모든 마음을 다 마음이 아니라고 설하기 때문이니 이를 일컬어 마음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과거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18. 一切同觀分 須菩提於意云何如來有肉眼不如是世尊如來有肉眼須菩提於意云何 如來有天眼不如 是世尊如來有天眼須菩提於意云何如來有慧眼不如 是世尊如來有慧眼須菩提於意云 何如來有法眼不如是世尊如來有法 眼須菩提於意云何如來有佛眼不如是世尊如來有 佛眼須菩提於意云 何如恒河中所有沙佛說是沙不如是世尊如來說是沙須菩提於意云 何 如一恒河中所有沙有如是沙等恒河是諸恒河所有沙數佛世界如是寧 爲多不甚多世 尊佛告須菩提爾所國土中所有衆生若干種心如來悉知 何以故如來說諸心皆爲非心是 名爲心所以者何須菩提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未來心不可得 -------------------------------------------------------------------------- 19. 법계의 완성(법계통화분)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만약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찬 칠보로써 보시를 한다면 그 사람은 이 인연으로 얻을 수 있는 복이 많다고 하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그 인연으로 얻을 복이 많다고 하겠습니다." "수보리여, 만약 참된 복덕이라면 여래는 얻을 복덕이 많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니라. 복덕이 없는 까닭에 여래는 복덕이 많다고 설한 것이니라. " 19. 法界通化分 須菩提於意云何若有人滿三千大千世界七寶以用布施是人以是因緣 得福多不如是世 尊此人以是因緣得福甚多須菩提若福德有實如來不 說得福德多以福德無故如來說得福德多 -------------------------------------------------------------------------- 20. 색과 상의 초월(이색이상분)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처는 모든 상(相)을 다 갖춘 색신(色身)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색신을 구족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한 구족색신은 곧 구족색신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이름만이 구족색신인 것입니다."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래를 모든 상을 다 갖춘 제상(諸相)이 구족하다고 볼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구족제상(具足諸相)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한 제상구족은 제상구족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이름만이 제상구족인 것입니다." 20. 離色離相分 須菩提於意云何佛可以具足色身見不不也世尊如來不應以具足色身 見何以故如來說 具足色身卽非具足色身是名具足色身須菩提於意云 何如來可以具足諸相見不不也世 尊如來不應以具足諸相見何以故如 來說諸相具足卽非具足是名諸相具足 -------------------------------------------------------------------------- 21. 설한 바 없는 설법(非說所說分) "수보리여, 그대는 여래가 '나는 응당히 법을 설한다'라고 생각한다고 여겨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께서 설하는 바 법이 있다'라고 한다면 이는 곧 부처를 비방하는 것이니 이는 내가 설하는 바를 알지 못하는 까닭이다. 수보리여, 법을 설하지만 가히 설할 만한 법이 없기 때문에 일컬어 설법이라고 한다." 그때 혜명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미래세에 자못 많은 중생들이 설하신 이 법을 듣고 신심을 내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그들은 중생이 아니며 중생 아님도 아니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여래는 중생이라는 것은 중생이 아니라고 설하나니 오직 이름만이 중생인 것이다." 21. 非說所說分 須菩提汝勿謂如來作是念我當有所說法莫作是念何以故若人言如來 有所說法則爲謗 佛不能解我所說故須菩提說法者無法可說是名說法 爾時慧命須菩提白佛言世尊頗有 衆生於未來世聞說是法生信心不佛 言須菩提彼非衆生非不衆生何以故須菩提衆生衆 生者如來說非衆生 是名衆生 -------------------------------------------------------------------------- 22. 버림으로써 얻는 진리(무법가득분)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신 것은 얻은 바가 없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와 같다. 수보리여, 그와 같나니라. 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그 어떤 법도 얻은 바가 없기 때문에 이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한다. 22. 無法可得分 須菩提白佛言世尊佛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爲無所得耶佛言如是如是須菩提我於阿뇩 多羅三먁三菩提乃至無有少法可得是名阿뇩多羅三먁三菩提 -------------------------------------------------------------------------- 23. 선을 닦는 청정한 마음(淨心行善分) "수보리여, 이 법(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으니 이를 이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한다. 아상(我相)도 없고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이 없이 모든 선법(善法)을 닦으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느니라. 수보리여, 여래는 선법이란 선법이 아니기 때문에 선법이라고 부른다고 설하느니라." 23. 淨心行善分 復次須菩提是法平等無有高下是名阿뇩多羅三먁三菩提以無我無人 無衆生無壽者修 一切善法則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須菩提所言善法 者如來說卽非善法是名善法 -------------------------------------------------------------------------- 24. 비할 데 없는 복덕과 지혜(복지무비분) "수보리여,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찬 수미산왕과 같은 칠보의 무더기를 가지고 보시를 행한다고 할지라도 이 반야바라밀경의 사구게만이라도 수지 독송하며 사람들을 위해 설한다면 앞의 복덕은 이에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만억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내지는 숫자로는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니라." 24. 福智無比分 須菩提若三千大千世界中所有諸須彌山王如是等七寶聚有人持用布 施若人以此般若 波羅蜜經乃至四句偈等受持讀誦爲他人說於前福德 百分不及一百千萬億分乃至算數譬喩所不能及 25. 최상의 교화(化無所化分) "수보리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은 여래가 '마땅히 중생들을 제도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여겨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실로 여래가 제도한 중생은 없으니 만약 여래가 제도한 중생이 있다면 여래는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음이니라. 수보리여, 여래께서 '나'라고 함은 곧 '나'가 아니지만 범부들은 그것을 '내가 있다'하고 집착하는 것이다. 수보리여, 범부라는 것에 대해서도 여래는 곧 범부가 아니라고 설하는 것이다." 25. 化無所化分 須菩提於意云何汝等勿謂如來作是念我當度衆生須菩提莫作是念何 以故實無有衆生 如來度者若有衆生如來度者如來則有我人衆生壽者 須菩提如來說有我者卽非有我而 凡夫之人以爲有我須菩提凡夫者如 來說卽非凡夫是名凡夫 -------------------------------------------------------------------------------- 26. 형상이 없는 법신(法身非相分) "수보리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히 삼십이상(三十二相)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삼십이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만약 삼십이상으로써 여래를 볼 수 있다면 전륜성왕도 곧 여래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설하신 말씀을 아는 바로는 마땅히 삼심이상을 여래라고 볼 수 없나이다." 이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형태에 의해서 나를 보고 (若以色見我) 소리에 의해서 나를 찾는 자는 (以音聲求我) 잘못된 노력에 빠져 있나니 (是人行邪道) 마침내 여래를 볼 수 없으리라. (不能見如來)" 26. 法身非相分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觀如來不 須菩提言 如是如是 以三十二相 觀如來 佛言 須菩提 若以三十二相 觀如來者 轉輪聖王 則時如來 須菩提 白佛言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不應以 三十二相 觀如來 爾時 世尊 而說偈言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 27. 단멸상을 버려라(無斷無滅分) "수보리여, 그대는 '여래는 상(相)을 구족한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리라. 수보리여, 이와 같이 생각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상을 구족하지 않은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다. 또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한 자에게는 모든 법의 단멸(斷滅)이라는 상이 있다고 설하셨다'라고 생각하리라.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지 말라. 왜냐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한 자는 법의 단별이라는 상이 있다고 설하지 않은 까닭이니라." 27. 無斷無滅分 須菩提汝若作是念如來不以具足相故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須菩提 莫作是念如來不 以具足相故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須菩提汝若作是 念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說 諸法斷滅莫作是念何以故發阿 多 羅三먁三菩提心者於法不說斷滅相 -------------------------------------------------------------------------------- 28. 복덕에 대한 무집착(불수불탐분)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항하의 모래알과 같은 세계에 가득 찬 칠보로써 보시하더라도 일체의 법이 무아(無我)임을 깨닫고 인(忍)을 성취한 보살의 복덕이 더욱 나으리라. 왜냐하면 모든 보살은 복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니라." 28. 不受不貪分 須菩提若菩薩以滿恒河沙等世界七寶持用布施若復有人知一切法無 我得成於忍此菩 薩勝前菩薩所得功德何以故須菩提以諸菩薩不受福 德故須菩提白佛言世尊云何菩薩 不受福德須菩提菩薩所作福德不應 貪着是故說不受福德 -------------------------------------------------------------------------------- 29. 고요한 위의(威儀寂靜分)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되 '여래가 온다거나, 간다거나, 앉는다거나, 눕는다'고 한다면 이 사람은 내가 설한 뜻을 알지 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여래는 어디로부터 오고 어느 곳으로 가는 바도 없기 때문에 이름하여 여래라고 하느니라" 29. 威儀寂靜分 須菩提若有人言如來若來若去若坐若臥是人不解我所說義何以故如 來者無所從來亦無所去故名如來 -------------------------------------------------------------------------------- 30. 하나에 대한 집착(一合離相分) "수보리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삼천대천 세계를 부수어 먼지를 만들었다고 한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이 먼지들은 많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먼지들이 진실로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는 곧 먼지라고 설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먼지들이란 곧 먼지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름하여 먼지인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신 삼천대천 세계는 곧 세계가 아니기 때문에 그 이름이 세계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약 세계가 실로 있는 것이라면 곧 하나로 합하는 상(一合相)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래께서는 '일합상(一合相)은 곧 일합상이 아니다'라고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일합상이라고 이름하는 것입니다." "수보리여, 일합상이란 가히 언어로 표현할 수 없다. 다만 범부들이 그 일에 탐착할 뿐이다." 30. 一合理相分 須菩提若善男子善女人以三千大千世界碎爲微塵於意云何是微塵衆 寧爲多不須菩提 言甚多世尊何以故若是微塵衆實有者佛則不說是微 塵衆所以者何佛說微塵衆卽非微 塵衆是名微塵衆世尊如來所說三千 大千世界卽非世界是名世界何以故若世界實有者 則是一合相如來說 一合相卽非一合相是名一合相須菩提一合相者則是不可說但凡夫 之 人貪着其事 -------------------------------------------------------------------------------- 31. 지견을 일으키지 말라(지견불생분)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되 '부처님께서는 아견·인견·중생견· 수자견을 말씀하셨다'라고 말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사람은 내가 설한 뜻을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은 여래가 말씀하신 뜻을 알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세존께서는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 곧 아견·인견·중생견· 수자견이 아니다'라고 설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라고 이름하는 것입니다" "수보리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사람은 일체법을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깨달아야 한다. 또한 이와 같이 믿고 깨달아서 법(法)에 대한 집착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 수보리여, 법상(法相)이란 곧 법상이 아니라고 여래는 설한 것이니 곧 법상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31. 知見不生分 須菩提若人言佛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須菩提於意云何是人解我 所說義不不也世 尊是人不解如來所說義何以故世尊說我見人見衆生 見壽者見卽非我見人見衆生見壽 者見是名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須 菩提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於一切法應如是 知如是見如是信解 不生法相須菩提所言法相者如來說卽非法相是名法相 -------------------------------------------------------------------------------- 32. 진정한 공덕(應化非眞分)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무량아승지 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워 보시한다고 하더라도, 만약 보살심을 발한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서 이 경전을 수지 독송하고 남을 위해서 설한다면 그 복덕이 저 복보다 나으리라.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연설할 것인가? 형상에 집착하지 아니하며 여여(如如)하여 동요함이 없느니라. 일체의 유위법(有爲法)은 (一切有爲法) 꿈, 환상, 물거품, 그림자와 같고 (如夢幻泡影) 이슬, 번개와 같다. (如露亦如電) 마땅히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應作如是觀)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해 마치셨다. 장로 수보리와 여러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와 일체 세간의 천(天), 인(人), 아수라(阿修羅)가 부처님께서 설하신 말씀을 듣고 크게 환희하여 모두 믿고 닦으며 받들어 행하였다. 32. 應化非眞分 須菩提若有人以滿無量阿僧祗世界七寶持用布施若有善男子善女人 發菩薩心者持於 此經乃至四句偈等受持讀誦爲人演說其福勝彼云何 爲人演說不取於相如如不動何以 故一切有爲法如夢幻泡影如露亦如 電應作如是觀佛說是經已長老須菩提及諸比丘比 丘尼優婆塞優婆尼 一切世間天人阿修羅聞佛所說皆大歡喜信受奉行 반야심경 : 한글 반야심경 마하반야 바라밀다 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다 공함을 비춰보아 일체 고액을 건너니라. 사리자여, 색과 공이 다르지 않고 공과 색이 다르지 않아,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상행식 역시 이러하니라. 사리자여, 이 모든 법 공한 모습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고,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느니라. 이런 까닭에 공 가운데 색 없어 수상행식이 없고, 안이비설신의도 없어 색성향미촉법이 없으니, 안계가 없고 의식계까지 없느니라. 무명이 없으니 무명 다됨 역시 없으며, 노사까지 없으니 노사가 다됨 역시 없고, 고집멸도가 없으며, 슬기도 없고 또한 얻음도 없나니, 얻을 것이 아예 없기 때문이니라. 보리살타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는 까닭에 두려움이 없어, 전도된 망상을 멀리 여의고 마침내 열반을 이루며 삼세제불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아뇩다라 삼약삼보리를 얻나니라. 그러므로 알아라. 반야바라밀다는 크게 신기로운 주이며, 가장 밝은 주이며, 위없이 드높은 주이며, 이와 같을 것이 없는 주이니 일체고액을 없애주고 진실하여 헛되지 않느니라. 곧 반야바라밀다주를 설하리라.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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