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29일(화).
싼띠아고에서 비행기로 아르헨띠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갔다.
아르헨띠나는 우리에게 탱고와 축구의 나라로 잘 기억되는 나라다. 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큰 나라로 남북으로 길이가 3,700km나 되고 우리나라와 정반대쪽 남반부에 위치해서 우리와 같이 4계절이 있는 기후를 갖고 있다.
아르헨띠나의 안데스 산맥의 남쪽 파타고니아 지역은 우리나라 보다 7배나 넓은 대 평원지역이고 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내륙으로 부채꼴로 펼쳐진 중부의 팜파스지역은 광활한 초지와 비옥한 농토를 가지고 있어 세계 3대 곡창지대로 자연 조건이 좋은 국가다. 1,516년 에스파냐의 후안디아스 데 솔리스가 발견하여 식민지로 경영되어 오다가 1,816년7월9일 독립하였다.
19세기 말 영국자본이 유입되고 농축산물의 유럽 수출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노동력 부족으로 한계에 부딛히자 이딸리아, 독일, 프랑스계 이민을 대대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로 인하여 현재의 인구 구성도 이딸리아계 40%, 스페인계 30%, 기타 유럽계 25%로 원주민 비율이 극히 낮고 메스띠소(백인과 원주민 혼혈)도 잘 보이지 않는다. 1-2차대전으로 유럽이 전쟁에 휘말려 있을 때 군수물자를 수출해서 한 때는 세계 6대부국 반열에 들었던 나라이다.
그러나 분배 위주의 정책으로 그 많은 돈을 써버리고 2차산업국가 진입에 실패해했다. 2차대전 후 1,946년 Juan Dongo Peron이 국가사회주의를 내걸고 분배위주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흥청거렸으나 몇년 못가서 경제가 추락하여 지금도 후진국 대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라이다. 아르헨띠나 스테이크는 질과 양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우리 교민이 5만여명 있었으나 경기가 계속 나빠지기 대문에 지금은 2만여명으로 줄었단다. 거의 모두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단다. 교민들의 90%이상이 의류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단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7월9일 도로는 폭이 140m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도로다. 중앙분리대의 폭도 30-40m로 녹지가 조성되어 공원같은 분위기다. 그 대로변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는 지상6층으로 세계 3대극장중 하나다. 지하에서 설치된 무대가 지상으로 올라오도록 설계되어 있단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는 도시 전체가 유럽풍이다. 중앙광장에서 뻗어나간 방사형 도로와 건축물들은 유럽의 어느도시에 와 있는 것으로 착가할 정도다. 그래서 이 도시를 남미의 빠리라고 부른다.
우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와 자동차로 40여분 거리에 있는 마드리드를 본 따 만든 여름 휴양지이며 주말 별장도시 St. E. Sidro, 그리고 아르헨띠나와 브라질, 파라과이 국경에 걸쳐있는 이과수 폭포를 볼 예정이다.
도착하자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관광을 하고, 변두리에 있는 Boca 지역으로가서 탱고의 발상지, 아르헨띠나 최고 명문 Boca Juniors Club의 축구장을 보고 저녘에는 탱고쇼를 보면서 식사를 했다.
탱고는 이딸리아 이민자들이 ?㎰? 살던 지역이 발상지란다. 지금은 관광코스에 들어 있어 기념품가게가 ?㎰? 있는 거리로 변모 되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시발견 400주년 기념탑. San Nicolas 거리에 세워져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Centro(중앙광장)에서..... 남미의 빠리라는 별칭을 받는 도시다.
싼 마르틴 광장의 기마상.
Boca Juniors 축구장 앞 광고판..
Boca Juniors Club. 시합이 없는 날에는 공개한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각종 기념품을 팔고 트로피등 기념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Club은 1,905년에 이딸리아 이민자들이 창설했단다.
Barrio La Boca(보카 지역). 최초의 항구가 있는 지역으로 이민자들이 도착하던 곳. 이딸리아 이민자들이 많이 살던 곳으로 지금은 모두 기념품가게로 변모되었다. 이르헨띠나 탱고의 발상지.
Boca 지역의 길거리 탱고. 우아하게 춤을 추고는 구경꾼 들에게 모자를 돌린다.
번화가 빌딩.
7월9일 도로. 도로폭이 140m로 세계에서 가장 넓다. 광화문이 80m. 중앙 분리대가 폭이 30-40m되는 녹지대로 조성되어 있다. 이 도로변에 Teatro Colon이 있는데 세계 3대극장중 하나다. 4,000석 규모란다.
차없는 거리. 산 마르틴 광장에서 5월의 거리 사이 1km의 번화가. 자동차 통행이 금지된 구역. 600여개의 상점과 주점, 까페등이 있다.
차없는 거리의 저녁.
차 없는 거리에서 탱고를. 구경하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수입이 월 us$1,500은 된단다.
길거리 탱고.
극장식 식당. 탱고 쇼를 보면서 저녁을 먹었다. 메뉴는 여러가지 였지만 단연 아르헨띠나 스테이크가 인기다. 과연 크다. 맛있다. 식사와 포도주는 무제한으로 준다. 사진은 촬영금지. 한쌍씩 나와서 늘씬한 몸매와 춤솜씨를 자랑하고는 들어간다. 군무도 춘다. 절도있고 현란한 스텝이다. 탱고를 출때는 춤사위도 중요하지만 표정이 더 중요하단다. 쇼 피날레는 아르헨띠나 국기가 천정에서 서서히 내려오면서 나이 듬직한 바리톤 음색의 가수가"Don't Cry For Me Argentina"를 부르고 나중에 전 출연진이 합창하며 끝낸다. 아직도 서민들 사이에서는 페론에 대한 향수가 짙게 남아 있는것 같다.
3월30일(수).
오눌도 1일투어를 신청했다. 멕시코, 꼴롬비아, 볼리비아, 뻬루, 칠레, 우루과이, 한국등 다국적 팀이다. 버스를 타고 기차역까지 갔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곽 여름 휴양지 이며 주말 별장지인 St. E. Sldro까지 예쁜 기차를 타고 갔다. 마드리드 처럼 설계된 도시란다. 고급주택 지역이다. 조용하고 깨끗하다. 옛 정취가 그대로 살아 있다.
버스로 돌아와서 Palermo 지구에서 40여분간 라플라타(銀) 강을 실버크루즈를 하며 점심을 먹었다. 이 강변에는 위락시설이 되어 있고 잘 살때는 거대한 카지노도 있었단다. 강변에는 양쪽으로 보트로 드나드는 별장들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폐가가 되어가고 있단다.
이시드로 기차역 앞.
역전 휴게소.
보도부럭.
길가의 소공원.
길가의 소공원.
St. E. Sidro Museo 안내판.
라플라타 강 선착장 출구.
라플라타 강(실버리버). 강물이 탁하다.
유원지.
강가의 별장.
3월31일(목)
오늘은 이과수 폭포를 보러 간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 아르헨띠나, 빠라과이 3개국 국경을 통과한다. 우선 아르헨띠나 국내선으로 이과수폭포 근접 도시로 가서 브라질로 넘어가 브라질 쪽 이과수를 보고 다시 아르헨띠나 쪽 이과수를 보기로 했다.
그러나 도착하는 날 날씨가 좋지를 않아서 이과수 관광을 내일로 미루어 하루에 양쪽을 다 보기로 했다. 서 진근 회장님과 한 동기 회장님 부부, 윤 광열 사장님 부부는 버스를 타고 파라과이를 넘어 갔다가 오셨다. 옛날 처럼 경찰들의 감시가 철저하지 않아서 쉽게 다녀오셨단다.
우리부부는 다운타운으로 버스를 타고 나가봤다. 국경에 작은 도시인데 거리를 걸어보니 느낌이 편치 않다. 환전만 하고 바로 돌아 왔다.
4월1일(금).
오전에 브라질 쪽 이과수를 갔다. 입장료와 셔틀버스비를 합쳐 1인 us$7이다. 계곡 싸파리나 보트타기(별도 요금)를 하려면 반나절 이상이 필요한데 어제 일기 관계로 못했기 때문에 폭포 구경만 하기로 했다. 1시간 남짓 걸어다니며 사진찍고 구경하니 충분하다. 평범한 넓은 개울이 벼란간 단층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점심을 먹고 아르헨띠나 쪽으로 넘어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렸다.
입장료가 us$11이다. 아르헨띠나 쪽 이과수는 기차를 타고 들어가서 10여분 이상을 걸어 간다. 5시30분이 마지막 나오는 기차 시간이라 조금 바쁘게 움직였다. 여기서도 충분한 구경을 못하고 악마의 숨통 근처만 보고 나왔다. 악마의 숨통이라는 별명을 얻을만하다. 어마어마헌 양의 물이 ?㎰?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기차역에서 폭포까지 가는 길도 아름답고 자연의 경이를 맘껏 느끼려면 양쪽 모두 하루씩은 집아야 여유로울 것같다.
브라질 쪽 폭포.
폭포 가는 길.
아르헨띠나 쪽 폭포.
원주민 기념품 상.
폭포 가는 기차.
폭포로 가는 길.
공원 입구 근무자가 우리를 보더니 "대-한민국!" 한다.
아르헨띠나 상징 새.
아르헨띠나(이과수 폭포) 관광을 마치며.
*.Argentina.
면 적 : 2,766,889 평방km. 인 구 : 39,537천명. 수 도 : Buenos Aires. 언 어 : 스페인어, 이딸리아어, Amerindian어. 종 교 : 카톨릭, 개신교, 유대교. 통 화 : Peso.. 1인당 GDP : us$3,954. 환 율 : us$1 - 3.954페소
略史
1,516년 에스파냐의 후안 디아스 데 솔리스가 상륙 후 스페인이 식민지로 경영. 1,816년7월9일 독립. 1,836년 아르헨띠나 공화국 성립. 1,880년 - 1914년 유럽에 농축산물 공급 크게 증가하고 유럽계 자본 유입으로 공업화를 추진하면서 노동력 크게 부족하 여 이민장려. 이딸리아,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제1차대전과 제2차대전 때 유럽에 곡물등 군수물자 수출로 세계 6위의 부국에 올라감. 1,946년 Juan Dongo Peron이 국가사회주의를 내걸고 집권하여 서민중심의 분배정책을 추진하였고 공업화에 실패하여 경제가 점점 어려워짐. 1,955년 쿠테타로 실각하고 1,970년 까지 군정 계속. 정국 혼란. 1,982년4월 포크랜드제도 영유권을 놓고 영국과 전쟁, 패전 후 민정이 들어서 계속되고 있다.
http://www.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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