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산악회 2018년 11월 산행 결과
-고양 한북 누리길-
1. 일 시 : 2018년 11월 14일 (두번째 수요일)
2. 만남장소 : 3호선 삼송역 8번출구
3. 산 행 : 한북 누리길(경기 고양시)
4. 참 가 자 : 15명
고귀종, 곽용완, 기태석, 김영근, 김용현, 문영권, 손정우, 유인걸, 이수영, 이정균, 이정기, 이태진, 정길영, 정락훈, 한창희
5. 산행일정 :
삼송역 8번출구(10:39) → GS 서진주유소앞(10:46) → 여석정(10:51) → 오동나무쉼터 → 싸리나무쉼터 → 북한산 전망대(11:19) → 오송산 → 일영로∼오금로 갈림점(11:45) → 양지바른 간식쉼터(12:05∼12:49) → 옥녀봉, 204.6mL(13:00) → 중고개 쉼터(13:12) → 중고개길 새소망교회앞 → 북한산 온천 → 주님의숲 교회 → 뒷풀이식당 종가(13:42) (산행거리 약 6 km, 휴식시간 포함 총 산행 시간 약 3시간 03분, 이동시간 1시간 57분, 휴식시간 1시간 06분, 평균산행속도 3.1 km/h, 890m, 약 11,500보)
6. 경 비 :
- 수입 : 130,000원(회비, 이정기님의 중식대찬조 감사드립니다)
- 지출 : 28,000원(10/30 답사비)
- 차액 : 102,000원 – 기금으로 산입
- 기금 잔액 : 1,276,560원(1,174,560+102,000)
7. 뒤풀이 : 경기 고양시 덕양구 (02-382-3275)
8. 산행낙수
ㅇ절기상으로 보면 겨울에 들어선다는 입동을 지난지도 한주가 지난 날씨라 제법 쌀쌀할 법도 한데 추위를 느낄 수 없는 온화한 날씨다. 또한 중국에서 유입되는 탁한 공기로 인해 매일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하여 미세먼지로 인해 산행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산행 전날 예보로는 내일부터 몇일간은 맑은 날씨에 미세먼지도 양호한 수준을 유할 것이라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오늘 산행에 함께하실 회원님들은 15명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빠진 적이 없는 박동원 왕회장님과 항상 좋은 사진 화보로 회원님들을 즐겁게 해주시던 김문기 회원님께서 개인사정으로 인해 불참하셨다.
ㅇ오늘 산행코스는 고양둘레길의 일부인 한북누리길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태백산맥, 소백산맥, 차령산맥이니 하는 명칭들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 학자인 야쓰쇼에이가 “한국지리”라는 책자의 산맥편에서 처음 사용하였는데 이를 그대로 인용하여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사용되어왔던 이 땅의 산경(山經, 산줄기)은 조선 영조임금때 여암(旅庵) 신경준선생이 편찬한 여지편람(輿地便覽)이 최초로 알려져 있는데 이 책의 산경표에 의하면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에 이르기까지 뻗어있는 이 땅의 등줄기를 白頭大幹이라 이름하고 백두대간의 남북 양쪽에서 이어지는 두 산줄기를 正幹이라 이름하였으며 백두대간에서 가지로 뻗어나간 산줄기를 正脈이라 이름하여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1大幹, 2正幹, 12正脈으로 구분하여 현재 우리가 배우고있는 산맥이름과는 차이가 있다(강승기저 백두대간). 한북정맥은 북한의 금강산 위쪽에 위치하는 백산에서 뻗어나와 도봉산, 현달산, 고봉산, 파주의 장명산으로 이어지는 12정맥중의 하나로 한강줄기의 북쪽 분수령이라하여 한북정맥이라 부르며 한강수계와 임진강수계를 구분짓는 경계가 된다고 한다. 이번 산행코스인 한북누리길은 한북정맥의 끝자락의 일부를 걷는 것이다.
ㅇ3호선 삼송역에서 약속시간인 10시30분에 8번출구를 출발하여 목적지인 북한산입구 방향으로 가기위해 큰 차도를 건너 GS주유소를 지나서 누리길코스로 접어들었다. 누리길 코스는 얕으막한 능선코스로 비교적 평탄한 길이다. 가을의 끝자락을 아쉬워하며 떨어져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회원님들과 함께 걷는 재미가 그만이다.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길을 걷노라니 작년 이맘때 한덕규회원님의 초청으로 강촌 엘리시안의 검봉산 능선 낙엽길을 걸었던 생각이 난다. 다만 경사진 길은 땅이 습하여 미끄러워 조심조심 걸어야 했다. 도심에 둘러싸인 둘레길이어서 그런지 곳곳에 정자와 체육시설이 설치되어있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ㅇ평일이라 그런지 오가는 사람도 뜸하고 날씨도 쾌적하여 낙엽을 밟으며호젓이 걷는 늦기을의 산행이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쉬엄쉬엄 시간반여를 걸어 옥녀봉이 바라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고 앉아 각자 가져온 간식을 놓고 한순배씩 하며 한달여 만에 만나 그동안 쌓인 정담을 나누니 도심속에서의 삶이 새로운 활력을 얻는 듯 하다.
ㅇ자리를 털고 일어나 옥녀봉을 지나 중고개길을 넘어 북한산성 입구 가는 길, 지난7월 북한산 둘레길 산행시 들렸던 종가(宗家)에 들려 코다리찜과 시래기 불고기로 늦은 점심 겸 해단식을 하며 미국에 다녀오신 이정균전회장님과 ABC완주 기념으로 기회장님이 가져온 고량주와 양주를 한잔씩 나누며 산행을 정리하니 회원님들간의 우정이 소록소록 깊어만 가는 듯 하다. 현직에 계실 때 광우회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퇴직후 시간을 내지 못하던 이정기이사께서 바쁘신데도 참석하셔 자리를 함께해주시고 또 식사까지 제공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광우등산반에 젊은 회원님들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함께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
ㅇ가장 연로하신데도 오늘 가장 앞장서서 산행을 마치신 정길영 회원님을 비롯한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벌써 한해가 달력 한 장을 남기고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회원님들 밀린 일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달 관악산 수경이네집에서 뵙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9. 산행 사진
촬영 : 한창희, 유인걸
편집 : 유인걸
광 우 산 악 회
첫댓글 사진 속 우측 상단 렌즈를 클릭하시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와우!
사진 157매, 동영상 2매~
편집하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모두 박수를~ 짝짝짝~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산우님들 넘 멋있습니다~~~^^
한회장님, 총무님 사진찍고 편집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모두 수고들 하셨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산행에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