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엘 다녀왔습니다.
먼저 소양호에 가서 춘천막국수를 맛보고, 선착장에 가서 청평사로 향했는데요,
배를 타고 건너는 시간은 10분밖에 안걸리는데 승선료는 장애인이나 경로우대도 없이 무조건 왕복 5천원 이었고,
절 입구에서도 길을 막고 또 입장료를 받더군요. 천3백원인데 장애인은 3급까지, 그리고 경로우대.
호수를 건너서 나무도 그늘도 없는 길을 1km쯤 걸어거면 동네가 나오고, 거기에서 부터 개울을 따라 2km를 올라
가면 절이 나오는데, 냇가쪽엔 '거북바위'도 있고, '구렁이에 몸이 감긴 공주상'도 있고(슬픈 사랑의 전설이 있음) '영지'라는
조그만 연못고 있고, 7m높이의 아홉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도 만날 수 있었지요.
다음 코스는 옥광산. 옥을 채굴하던 광산 굴 입구에서 150m 길이의 동굴 양쪽에 옥조각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고 그
끝부분에 100평 정도의 마루가 있고, 옥정수를 받아 마실 수도 있다는데, 현재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이므로
오는 추석이 지나야 개방을 하게 될거라는 현지인의 말씀. 24 시간 운영하는 옥찜질방과(요금은 7천원인데, 그 옆 식당
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은 5천원만 받는다는 프랑카드가 걸려있음) 옥제품 전시판매장은 영업중이더군요, 옥으로 만든
제품도 다양하고 가격도 제각각인데 옥돌침대 가격이 우리들을 깜짝 놀라게 하더군요. 최고가는 3천2백만원!!
다음 코스는 소양2교. 길가엔 소양강 노래비가 있고. 물 가운데엔 씩씩하고 예쁜 소양강처녀가 서있고, 그 옆 조금
떨어진 곳엔 커다란 물고기상이 서있었지요. 다음 코스는 '고슴도치섬'. 출입구가 교량 중간이어서 기분이 이상했는데,
네려가 보니 리조트 조성공사 중이어서 다음 기회에 다시 가보기로 하고, 춘천댐을 거쳐 의암댐까지 드라이브를 하고
강촌IC로 진입해서 춘천을 벗어났는데, 늘 멀게만 느껴졌던 춘천이 깨끗하고 정다운 곳으로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가는 곳마다 보이는 '막국수'와 '닭갈비'간판이던데, 다믐엔 닭갈비도 꼭 한번 맛을 보기로 하면서....
남은 여름도 건강하게 지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