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8일
새벽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비가 한두 방울 내리고 있다.
그동안 서울갔다오고 어제는 태화강대공원에 다녀오는 바람에 쉬지를 못했는데 비가 오는 것이 반갑다.
지난 5월 9일 서울에 볼일이 있어 갔었는데 전날부터 시원찮던 목이 본격적으로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목감기라 짐작하고 약을 먹고 쉬었더니 이틀 지나니까 괜찮아졌다.
5월 12일 고양 국제꽃박람회에 가기로 했다. 몇 년 전부터 구경 가려고 별렀는데 이번에는 시기가 딱맞아 축제 마지막 날 가게 되었다.
아침 9시 길을 나서니까 사위가 승용차로 태워준다고 했다. 고마운 일이다. 직행버스를 타고가면 1시간 10분 걸리는데 30분 만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성인 12,000원인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면 9,000원이고 경로는 8,000원이었다.
표를 끊고 입장하니 이대회 마스코트인 커다란 꽃소녀상이 주위를 압도하고 있었다.
이제까지 여러 군데 꽃축제를 봐왔지만 단연 최고였다.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
꽃 종류도 여러 가지여서 장미만 해도 수십 가지 종류가 있었다. 축제 마지막 날이었지만 전반적으로 꽃의 상태는 양호하였다. 내년에도 형편 되면 가볼 생각이다.
2시간 30분 동안 구경했는데 슬슬 다리에 힘이 빠지고 있어 구경을 마무리하고 무턱대고 사람들 무리를 따라갔더니 입장할 때와 다른 출구가 나왔다.
출구를 지나 한참을 가니 큰 광장이 나왔다. 안내판을 보니 정발산공원이라 적혀있었다.
문제가 생겼다. 버스타는곳이 어디에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버스를 타고 왔으면 내린 곳에서 타면 될 텐데 공원벤취에 앉아 쉬면서 천천히 물어 보기로 했다.
구글 지도를 검색해서 찾아보는 것도 한방법이지만 이때는 아날로그 방식인 주위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넓은 광장에 공을 차는 중학생또래의 아이들이 있어 1500번 버스타는곳을 물어보았다.
첫 번째 아이에게 물으니 자기는 다른 곳에 살아서 모르고 그 동네에 사는 다른 아이를 불러주었다.
그 학생이 자세히 알려주었다. 공원을 나와 7,8분 걸어가니 버스정류소가 있었다. 일단 정류소를 확인하고 주위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