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생 한 번 볼까말까 하다는 달 옆의 화성을 봤네유.
지금 이 시간에도 달을 보시면 그 옆에 작게 빛나는 화성이 보이실 거예유.
달 옆에 작게 빛나는 점 하나 보이시쥬?
그게 화성이라네유~☺☺
2015년 3, 풍류의 일기장에서
사람은 누구나 행복 부자입니다.
가난한 사람이나 병든 사람이나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모두가 행복 부자입니다.
언어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말하고 노래할 수 있는 것이 큰 축복이며 행복입니다.
시각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두 눈이 잘 보여서 사랑하는 가족과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청각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두 귀가 잘 들려서 사랑하는 가족과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하면 두 다리 멀쩡해서 잘 걸어 다니는 것도 큰 행복입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 부자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삽니다.
정작 나에게 있는 행복은 생각 안 하고 나에게 없는 행복만 생각하며 부러워만 합니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는 상황이니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멀리서 행복을 찾으려 하지 마세요.
행복은 늘 가까이 있습니다.
조금만 들여다 보면 내 마음에, 내 몸에, 내 주위에 행복은 늘 있습니다.
괴로우면 지옥이고 행복하면 극락입니다.
지옥을 선택하고 지옥에서 살든 극락을 선택하고 극락에서 살든 그건 각자의 선택입니다.
마음 하나 바꾸어 먹으면 지옥도 극락이 되고 극락도 지옥이 됩니다.
마음 하나 바꾸어 먹는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만,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卽變 變卽通 通卽久)
주역(周易)의 계사전(繫辭傳)에 나오는 말인데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 는 뜻입니다.
궁하면 하찮은 것도 다 좋아보이고, 행복이 절실해지면 당연하게 누렸던 모든 것들이 행복으로 보이는 아주 단순한 이치입니다.
먹을 것이 궁해서 배가 고파 보세요.
별 것들이 다 맛있습니다.
전에는 맛이 없다고 불평하고 쳐다도 안 보던 음식들도 정말 맛있습니다.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불평하며 괴로워하기에는 우리에게 있는 행복은 아직 너무 많습니다.
낮에 별이 보이지 않는 것은 별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아직은 밝기 때문입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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