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화순금 해변 도착.
바로 저녁을 지어먹고,
다른 어떤 곳보다. 비박 장소의 만족도가 높았던 화순금 모래 해변
조금씩 아이들이 적응하고 있네요~
짐을 정리하는것도 밥을 짓는것도 속도가 빨라 졌습니다.
족욕할수 있는 공간.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식사를 하는 육포리아 친구들입니다.
이렇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우리는
정방 폭포를 지나 서준이네로 갑니다..
서준이네 가는길
저도 지쳤습니다.
쇠소깍과 외돌개 대신 선택했던 정방폭포
천지연보다 떨어지는 물의 힘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단체 사진을 찍고 또 걷고 걷고 걷다 보니.
야호 졸업생 서준이를 만났습니다.
여유있게 빨래도 하고 빨랫줄에 널어 놓았습니다.
맛있는 닭계장을 해주신 오리~
감사해요.
그리고 서준이가 알려준 멋진 밤산책 코스
잠깐 이지만 아이들은 쉼을 즐깁니다.
편안하게 하루를 묶고 나서 다시 출발 준비를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단체샷을 찍고
선물 증정하는 두레 대표~
짧은 시간이지만 오리와 서준이네를 통해서 다시금 재충전하고 길을 떠납니다.
표선까지는 20km 이상이기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기에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서준이도 형들과 누나들을 어찌나 챙겨 주고 신경 써주고 좋은 것들을 주려고
애써주던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
준비했던 선물도 드리고 롤링 페이퍼도 몰래 적어서 주었습니다.
표선 해수욕장을 향해.
벌써 6일차 입니다.
아니 벌써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으시겠지만 저희는 엄청나게 걸었네요~
그리고 표선까지도 수월봉 가는 만큼이나 먼 거리였지요..
무게가 줄었으리라 생각을 해보지만,
거의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무거운 배낭과 뙤약볕을 묵묵히 걷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여기 오소리 모둠에서는 힘든 아이들의 짐을 들어주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자기도 힘들지만 다른 아이들의 짐을 앞뒤로 메는 아이들을 보면서
친구들을 위해 힘이 있는 친구들이 함께 가기위해서 들어주고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아 왜 우리가 들살이를 이렇게 고생하며 걷는가를 생각해 보는 하나의 장면이었습니다.
드디어 표선 해수욕장 도착.
정말 기진 맥진했던 시간들이었지만, 걷고 나서 다시 신나게 노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체력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오늘저녁은 들살이 기간중에 보너스 한끼 라면입니다.
이 라면맛은 잊을수가 없네요~
표선은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기에 정자 두곳에서 나누어서 잤습니다.
춥지 않았지만 토요일이라서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해변에서 노래와 기타를 불러주는 아저씨도 계셨지요.
아이들도 신청곡으로 오락실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장면은 나중에 영상으로 확인 할수 있습니다)
해변에서 그런 멋진 풍경을 보며 잠들수 있음에 행복하고 감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은 라면 데이 였습니다.
진짜 라면이 아니라 꿀맛 이었습니다.
표선에서 하루를 묵고 드디어 표선에서 쉬는 시간.
선생님들의 특식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예상보다 더 많이 먹어서 추가로 더 사서 먹었다는..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낀 날이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녁 특식까지 마치고
아이들은 게를 잡아서 양념장을 만들어 먹기 시작 했지요
한모둠에서 게를 잡아 오더니
만든
게튀김!!
생각보다 맛있었다는
아이들은 스스로 살아 남는법을 터득합니다.
표선게스트 하우스에서
저녁에 부모님들이 보내신 편지를 받았습니다.
보고싶어서 우는 아이들도 있고, 눈이 붉어진 아이들
저도 짠했던 시간이었죠.
피곤했지만 답장을 쓰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편지를 쓰는 아이들
남자아이들은 거의 뻗어서 아침에 쓴다고 해서 사진이 없었네요
게스트 하우스의 모습
이렇게 1주일이 흘렀습니다
힘을 얻고 다시 걷습니다.
한라산을 향해서~
첫댓글 함께 현장에 있는듯한 생생한 사진들 감사합니다
짠한 장면들도 있지만 역시 육포리아 친구들 멋집니다~
사진만 봐도 짠한 부모님의 마음..
이모든 것을 견뎌낸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멋지네요... 고양자유 6학년들의 제주여행은 늘 멋지고, 감동입니다.
그러게요..제주 들살이는 그 자체만으로 감동입니다.
이제 익숙해진듯 얼굴도 구릿빛이고 ~~
서로를 챙겨주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다 힘드셨겠지만 사진으론 여름이 젤 짠 하다는 ㅋㅋㅋ
저희도 여름이 젤 짠했다는.. 첫날에 너무 타서..ㅜㅜ
엄청 힘들었겠지만 사진은 아주 아주 신나보여요~~^^
지금도 가끔 민서는 그때 걸으며 친구들과 했던 이야기들을 하곤해요.
아마 아이들은 함께 걷는 동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을 주고 받았을 것이고
또 그것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그 시간에 아이들에게 알 수 없는 힘을 줄 것이라 생각을 해요.
그렇게 많은 시간 제주도를 갔지만 제가 줄 수 없었던 것을 주신 자유학교 모든 선생님들 특히 힘찬, 방울, 여름 감사해요. 그리고 그 힘든 여정을 끝까지 함께한 육포리아 아이들 민서 엄마로서 그리고 미래의 민서로서 무한 감사를 보내요.
육포리아 감사하고 사랑해용~~~~
네 밝은 에너지를 뿜뿜했던 해민서 였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멋지게 성장할 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벌써 추억이 되어가네요.
펴~엉생 뿌듯 할 추억.
그러게요..벌써 기억이 ^^
잊지 못하게 많은 자료들을 남겨두었습니다.
웃음과 피곤 사이사이의 얼굴들 ㅎㅎ 우왕~~ 다시 안아주고 싶은 육포리아 그리고 힘찬, 방울, 여름까지
그리고 오리, 서준, 제주의 많은 어르신들 모두 소중한 추억 함께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네 저도 부모님들의 환대와 관심과 사랑 감사드립니다.
13살 인생에서 가장 맛있었을 라면!
그곳에서 도움 주신 감사한 분들이 많네요.
아이들이 여러가지로 감사함을 많이 느낀 시간이었겠어요.
자랑스러운 육포리아, 함께 한 쌤들. 다시 한 번 고생 많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