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럽 대륙의 주요강 가운데 하나이다.
체크와 폴란드 국경에 있는 크르코노셰 산맥에서 발원하여
보헤미아를 가로지르며
넓은 활 모양으로 남쪽과 서쪽으로 흐른 다음,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독일을 가로질러 흐르다가
쿡스하펜 근처에서 북해로 들어간다.
1945~90년에 동독과 서독 경계의 일부를 이루었던 이 강의 총길이는 1,165㎞이며,
너비가 14㎞에 이르는 지점들도 있다.
연평균유량이 초당 710㎥에 달한다.
좌안의 주요지류는 블타바(몰다우)·오흐르제(에거)·물데 강이고,
우안의 지류로는 이저·슈바르체엘스터·하벨·알스터 강 등이 있다.
엘베 강은
엘베-뤼베크 운하, 엘베-하벨 운하, 미틀란트 운하를 통해 각각 발트 해,
하벨 강 및 베를린, 루르 공업지역 및 라인 강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 운하망은 수출을 위한 주요수송로로 이용된다.
면적이 14만 4,060㎢에 이르는 유역에는
독일에서 가장 비옥한 농업지역과 발달된 공업지역이 포함된다.
700t급의 너벅선들이 보헤미아의 우스티나트라벰까지 항행하며,
더 작은 배들은 멀리 프라하까지도 항행할 수 있다.
강변의 주요도시로는 드레스덴·마그데부르크·비텐부르크·함부르크·쿡스하펜이 있다.
이중 강어귀에서 상류 쪽으로 88㎞ 떨어져 있는 함부르크는
유럽 대륙 최대 해항의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