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사회적응훈련을 원광대 도서관으로 나갔다.
맑은 날씨에 기온도 올라 포근한 느낌이었다.
락훈 씨, 온유 씨, 진경 씨만 차안에 남고
나머지 분들은 원광대 도서관으로 향했다.
캠퍼스는 방학을 맞아 한적했고 곳곳의 나무들은
잎들을 모두 떨군채 겨울 바람에 모든 것을 내맡기고 있었다.
늘 푸른 소나무들도 그 빛이 조금은 옅어져 보였다.
잔디 광장도 옅은 노란색으로 색깔이 바래져 있었다.
원광대 도서관을 훑어 보고 봉황각을 중심으로 오후의
여유를 만끽하며 잠시 산책 시간을 가졌다.
연못은 살얼음으로 덮여 있었으며 가장자리는 채얼지 않은 상태였다.
전용 열람실이 있는 건물 로비에서 원두커피를 한 잔씩 마셨다.
방학인데도 열람실에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학구열로 가득했다.
차가 주차되어 있는 원광보건대학으로 가서 아울러 원광보건대학 도서관을
둘러보자는 송 선생님의 제안에 따라 멀티미디어 센터로 들어갔다.
지금은 디지털 정보 시대라 도서관 인터넷 정보실에는 수십여대의 컴퓨터와
방학인데도 열싱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지하에는 탁구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탁구를 하고 있었다. 대략적으로 훑어 보고 도서관 밖으로 나왔다.
차 있는 쪽으로 걸어오면서 제 23대 힘찬개혁 열린 총학생회에서
걸어놓은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등록금 인상 절대 반대'
'등록금 인상 용납할 수 없다' 란 주장이 적혀 있었다.
학생들에겐 민감한 문제일거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들른 대학 캠퍼스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벤치에 모여 앉아 날씨가 풀려 따뜻한 겨울 햇살을
즐기며 정답게 담소를 나누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예쁘게 보였다.
모든 일정을 다 마치고
우리가 빨리 오기만을 기다렸던 세 분의 아가씨들의 미소를 받으며
차는 연구소로 향해 출발했다.
내가 느낀 익산시립도서관과 원광대 도서관의 차이점은
익산시립도서관은 익산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원대 도서관은 일단 원광대에 재학중인 사람만 이용할 수 있고
(반드시 학생증이 있어야 한다) 책 대출 기간은 14일로 같았다.
익산시립도서관은 증명사진 1장과 신분증이 있으면 독서 회원증을
만들어 준다. 시립도서관에서도 책을 무료로 빌려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디오, DVD를 시청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돼 있다.
원대 도서관은 그래도 대학 도서관답게 보유 장서도 훨씬 많았고
역시 비디오, DVD를 볼 수 있는 시설도 훨씬 많고 종류도 다양했으며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잠깐 둘러봤지만 상당히 컸다.
또 원대 도서관은 그 날의 일간 신문이 로비에서 읽을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시립도서관은 그 부대시설인 문화의 집에서 볼 수 있고
신문만큼은 원대보다 시립도서관이 종류도 다양하고 가짓수도 많았다.
도서관 하면 조용한 가운데 열심히 책과 씨름하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원대 도서관은 본관에서의 열람실은 폐쇄됐으며
바로 4층짜리 옆 건물을 전용 열람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시립도서관의 열람실도 깨끗하고 조용했으며 누구나가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장소이다.
익산시립도서관에 이어 영등동에 역시 시에서 운영하는 영등 도서관이
있는데 기타 서비스는 마동에 위치한 익산시립도서관과 똑같이
운영되고 있으며 책 보유수나 기타 서비스의 규모는 먼저 생긴
익산시립도서관이 영등 도서관보다 조금은 큰 것 같다.
참고로 독서 회원증은 마동에 위치한 익산시립도서관과 영등 도서관에서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1회 3권의 책을 14일 동안
빌려볼 수 있다. 아울러 이용자 편의를 위하여 익산시립도서관이
휴무(월요일)일때는 영등 도서관이 문을 열고 영등 도서관(월요일)이 쉴때는
마동에 소재한(익산솜리예술회관 맞은편) 익산시립도서관이 문을 연다.
덧붙여 국경일은 두 곳 모두 휴무일이다.
날씨가 조금은 풀렸다.
내일 소장님은 이리중앙교회 청소년들에게 특강을 하시기로
일정이 잡혀 있으시단다.
이리중앙교회 청소년들에게 꼭 유익한 강연이 되고 많은 조언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여지기를 바란다.
어느새 저녁 어스름이 내려 앉았다.
연구소 가족 여러분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내일 뵙겠습니다...^0^
첫댓글 당케(독일어로 "감사합니다")
이야~~잠깐가서 엄청많이 파악하셨군요^^;; 역시 우리 백곰님~~^^ 웃는 얼굴로 내일뵈요~^^
소장님, 양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