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누원고 학생들이 어르신들께 드리는 편지

[이계삼]

밀양 어르신들께

이 시대에 후손들에게 우리의 땅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해서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실천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생각됩니다. 어르신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누원고 3학년 김△△예요. 먼저 죄송하단 말씀부터 드려야겠어요. 죄송해요!! 저는 이런 사실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어요. ㅠㅠ 제가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해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많은 도움이 되진 못하겠지만 저처럼 몰랐던 친구들에게 알려줄 거예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뜻처럼 송전탑 건설을 막을 수 있도록 저도 항상 응원할게요.! 항상 힘내세요!!

9년 동안이나 힘들게 싸우고 계신데 몰랐다는 게 죄송하고, 연세가 있으시니 정말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9년 간 긴 싸움을 하시느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드심을 똑똑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무런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라도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할아버지, 할머니 힘내세요. 제가 큰 도움은 드리지 못하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널리 알려 송전탑 더 이상 못 짓게 해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밀양 주민 여러분! 저는 서울 누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밀양의 송전탑 문제를 접한 것은 작년이어서 문제가 불거진 지 얼마 안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9년째라니 주민 여러분의 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요새 날씨도 덥고 장마철인데 건강은 이상 없으신지 걱정이 됩니다. 저는 사실 제 삶의 공간을 빼앗긴 경험이 없기 때문에 주민 여러분들의 심정을 다 헤아리진 못하겠습니다만 얼마나 상실감이 크시겠습니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국가가 오히려 위협을 방관하고 있는 사실이 유감일 따름입니다. 저의 이 편지가 주민 여러분께 힘이 될진 모르지만 부디 밀양을 꿋꿋이 지켜낸 주민 여러분의 소식을 들었으면 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누원고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뉴스나 신문같은 데서 얼핏 이 사건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줄은 몰랐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용역이랑 전경 그 사람들은 나쁜 것 같습니다. 어떻게 연세드신 분들을 그렇게 대할까요? 저는 학생 신분이지만 이 사실을 널리 알려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송전탑 문제의 진실은 꼭 밝혀질 것입니다. 꼭 힘내주세요.

공기업 상대로 힘들게 싸워 오신 할머니 할아버지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요즘 무더운 날씨에 저는 에어컨을 켜고 컴퓨터 게임, TV, 냉장고, 선풍기 등을 썼는데 무심코 쓰는 전기가 이렇게 할머니 할아버지께 크나큰 피해로 되돌아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습니다. 이번 수업을 계기로 전기를 사용할 때에 누군가가 피해를 입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겁니다. 송전탑 일이 잘 풀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저희들이 지금은 힘이 없어 도와드리지 못하지만 힘이 생긴다면 이런 짓들은 반드시 막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누원고 학생 이○○입니다. 저희같은 사람들이 항상 뒤에 있으니까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일을 뉴스로 처음 접했는데 그때는 사태의 심각함을 몰랐습니다. 그런 저를 생각하니 너무 자신이 한심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이번 일로 깨달은 바가 큽니다.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이러한 정책을 바꾸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누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임○○입니다. 솔직히 송전탑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그 송전탑 때문에 싸움 중이신 것도 몰랐습니다. 알았더라면 직접 도와드릴 방법은 못 찾더라도 전기 아껴 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중히 여겼을 텐데 소홀히 여기고 펑펑 써서 점점 늘어나는 전기량 때문에 문제가 되어 저희 때문에 고통 받으시고 계신 사실을 알게 된 후로 죄송한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송전탑이 지어지면 안 되는 것인지 알게 되었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사실을 여기저기 퍼뜨리고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도울 날이 올 때까지 밀양 송전탑 반대를 위해 저도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몇 자 적는 것이 힘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승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것이에요. 정의는 반드시 살아있다고 사람들이 그러잖아요. 잘못된 일을 잘못됐다고 말하고, 올바른 길로 가게 해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정말 멋있고 훌륭하세요. ^^

할머님들, 할아버님들! 정말 고생하시고 힘드시죠? ㅠㅠ 정말 안타까워요. 분신자살하신 분도 계시고… 진짜 너무 심각한 것 같아요. 멀리서지만 항상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그렇게 고생하셨는데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 멋지시고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전○○ 올림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있는 누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전△△입니다. 밀양에서 힘들게 송전탑 반대 운동을 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의 모습에 마음이 매우 아프지만 한 편으로는 정말 멋있으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밀양 송전탑 건설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도 작년에 저희 담임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동영상을 보고 그 일들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분들께서 9년 동안 병원까지 다니시면서 밀양을 지켜오고 계시다는 소식이 저를 매우 민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제가 직접 밀양을 찾아가서 도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여기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꼭 밀양에 찾아가서 제가 최대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꼭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히 계시고 힘내세요~! - 누원고등학교 전△△ 올림

할머니, 할아버지...많이 힘드셨죠? 그런데도...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힘내세요. 아자아자 파이팅!!

외롭게 싸우셨을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이 일을 알리고 함께 싸우는 분들도 계시니 슬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주변에 알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밀양에서 송전탑을 반대하는 투쟁이 9년 동안 지속되어 왔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9년 동안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게 대한민국의 학생으로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앞으로 할머니 할아버지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생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꼭 돕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인 김××라고 합니다. 저는 송전탑이 이렇게 위험한 것인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비록 아직은 큰 힘이 되어 드릴 순 없지만, 제가 평소에 무심하게 썼던 전기들 아껴 쓰고 나중에 제가 꼭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너희들을 위해 환경을 지키고자 하셨고 너희들도 꼭 전기 절약을 위해 힘쓰고 나중에 커서 너희들도 환경을 지키고 후손들에게 이러한 환경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가르칠 것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다음 세대를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우리 모두 힘내요!

할머니, 할아버지! 제가 비록 어려서 밀양을 위해 직접 나서지는 못하지만 이 상황을 보이는 대로 해석하지 않고, 보도되지 않고 비추어지지 않는 부분을 바르게 해석하고 이해하겠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밀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밀양을 지킬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이 사실을 주위에 똑바로 알리고 밀양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배려와 바른 생각을 가지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박 ○○이에요. 밀양 송전탑 일에 대해 자세히 알고 보니 그 동안 자세히 알지 못했던 제가 너무 부끄러워요. 밀양을 지키시기 위한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의 자세를 존경해요. 송전탑을 설치하려는 사람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하는 행동을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밀양을 보호하고 계시는데 저는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어요. 제가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직접적인 일은 없지만 항상 응원하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전기를 아껴 쓰는, 저의 자리에서 지닐 수 있는 기본적인 자세는 갖출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할아버지, 할머니 저는 서울에 사는 고등학생입니다. 힘내시라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매일 새벽같이 9년째 밀양을 지키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고 안타깝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인상이 안 찌푸려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 송전탑이 들어서면 어떤 피해가 올 줄 알면서... 제가 이렇게 편지로밖에 전할 수가 없어서 죄송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그래도 뒤에서 이렇게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할머니, 할아버지 같으셔서 더 슬프고 화가 납니다. 힘내세요 할머니, 할아버지!! 응원할게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9년 동안이나 송전탑 문제 때문에 머리가 아프실 텐데... 힘내세요! 밀양이 아닌 서울에서 다니는 학생인데 응원할게요. 송전탑 공사가 취소되길 바랄게요.

도시에서 물 쓰듯 함부로 써대는 전기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런 피해를 받게 되시다니... 도시에 살고 있는 한 학생으로서 많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아직 제 주변의 사람들은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도 모른 채 송전탑이 세워지는 것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아요. 제가 지금 밀양에 가서 함께 시위를 할 수는 없지만,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송전탑 문제를 알려서 심각성을 모두가 깨달을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이곳에서 노력할 테니, 부디 몸 상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밀양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들!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한 아이랍니다. 어르신들이 이런 억울한 일과 피해를 당해가며 밀양땅을 지키고 계실 때 저는 한 게 없네요. 어르신들의 사연을 듣고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무엇 하나라도 도와드리고 싶은데 제가 도와드릴 거라곤 마음 속으로 응원하는 것 뿐이네요. 제가 마음 속으로 많이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땅 지켜내셔서 잔치 여시면 저도 불러주십시오! 항상 파이팅 하시고 힘내세요. 건강도 챙기시구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우선 인터뷰 내용에서 많은 걸 배워가고요, 특히 자신의 지역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를 보시는 그 안목 꼭 배우고 싶습니다. 송전탑 건설을 막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알게 되어야 하는데 금방 잘 이루어질 것 같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방울토마토]

아이들의 마음이 참 예쁘네요...^^

[손총각]

현장방문과 작은 책속에서도 이렇게 학생들은 진리를 아는데 ....... 어리석은 자들은 왜 진실을 왜곡하려 하는지

[전경진]

이 아이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핵발전과 송전탑 꼭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큰소쩍새]

그래,, 너희들이 나이들수록 사회생활에 피곤해진 심신을 풀어줄 진정한 벗은 우리의 산하. 자연뿐이란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두는것이 가장 아끼는것이란다.. 스스로 자. 그러할 연.. "자연" 그래서 스스로 그러한 것이 자연이란다.. 한전 악마들로부터 너희들의 쉼터가 될 자연을 꼭 지켜주마... 죽음을 무서워하지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