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우제공 불감원노:
세상을 살아가는데 형제 자매만큼 든든한 것이 있을까요?
세태가 많이 무너지기는 했지만,
주변에 형제애를 가진 이들을 보면 모두가 부러워하고,흐뭇해 합니다.
형제 간의 우애가 있어야 하는 이유를
소학에서는 부모로부터 같은 기운을 받아 태어난 것을 먼저 이야기합니다.
'형제자매 동기이생'
사자소학 친구편의 첫 구절인 이 말은 형과 아우,언니와 동생은 같은 기운을 받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형우제공 불감원노' 형은 아우를 아끼고 아우는 형을 공경하며 원망하거나 성내지 않는다.
'골육수분이나 본생일기요' 뼈와 살은 비록 나누어 졌으나 본래 한 기운에서 태어났으며,
'형체수이나 소수일혈이니라'
형체는 비록 다르나 본래 한 핏줄을 받았느니라.
하지만 생활속에서,또 경쟁속에서 어쩌면 이렇게 중요한 형제 자매의
하나됨을 잃어버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깨달으면 곧 회복하는 것이 형제입니다.
<삼국지연의>의 조조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었는데,조조가 죽고 나서 아들 조비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권력을 물려받고 마침내
위나라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조비는 아우인 조식이 재주가 많은 것을 시기하고 미워하며 꼬투리를 잡아서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조식에게 일곱 걸음 걸을 동안,형제라는 글자는 한 글자도 넣지 말고 형제를 한 내용으로 한 시를 한 수 지어주면
살려 주겠다고 합니다.
조식은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의 시,칠보시를 읊습니다.
칠보시-조식.
콩깍지를 태워 콩을 삶네,
콩을 걸러 즙을 만드네,
콩깍지는 가마 밑에서 타는데,
콩은 가마 안에서 우네,
본래 한 뿌리에서 나왔거늘,
서로 볶기를 어찌 그리 급한가.
콩과 콩깍지가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에 비유하며 형제간의 골육상생을 풍자한 것입니다.
이 시를 들은 조비는 부끄러워하며 조식을 놓아 주었다고 합니다.
형은 아우를 아끼고 아우는 형을 공경하며,원망하거나 성내지 않는다는 형우제공 불감원노,
세상을 헤쳐나가는데
늘 생각해야할 사람이 바로 자신의 형제,자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함께 가는 길]:
장실이란 장차 무엇을 하려고 하다가 바른 이치를 잃어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중간에서 멈추고 목적한 곳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을 능력이 없다 할 수는 있으나,너무 빨리 내달아 지나친 사람을
능력 없다 할 수는 없습니다.
한번 실수한 것은 같으나,굼뜬 사람은 깨우쳐 주고 내닫는 사람은 손짓하여 불러야 합니다.
-참전계경 제101사 장실.
우리는 바쁘게 삶을 살아가면서 가끔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본래 이루고자 했던 뜻이 무엇이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고,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큰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함께 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이해하고,손잡아 주기 바랍니다.
* 자신을 믿는 자가 하늘의 사랑을 받을 수 있고
하늘의 사랑을 받는 자가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
저는 삼형제 중에서 둘째로 형님과 동생이 모두 있어서 행복한 사람입니다!!
콩을 볶는 콩깎지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꾸벅.
다시한번 형우제공 불감원노을 깨닫는 기회주심을감사합니다 오늘도 건호하시고 행복한하루되십시요
金科玉條입니다. 총론은 좋으나 각론에서 실천은 쉽지 않지요~~
煮豆燃豆箕(자두연두기)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上煎何太急(상전하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