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 "안동시‥일자리 없는 젊은 세대 절박한 상황 고려해야"
김영일 기자 | rare0127@speconomy.com
승인 2015.11.09 17:50:28
▲ 국회사무총장을 역임한 안동 3선 권오을 전 새누리당 의원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은 지난 5일 “현재 안동시의 재정이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기념관이나 미술관 보다 당장 일자리가 없는 20~30대의 절박한 상황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전 사무총장은 이날 경북 안동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책결정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임란역사기념관과 하종현미술관 건립 등에 대해 지금이라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전 사무총장은 아울러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됐지만 결국 경북 11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400t가량의 생활폐기물과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장을 도청신도시에 설치하는 사업”이라며 경상북도의 일방적인 사업진행을 꼬집었다.
권 전 사무총장은 이어 “한국수자원공사가 청송 성덕댐을 건설하고 다시 하류의 길안천에서 물을 취수해 영천과 경산지역에 공급하는 길안천 취수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길안천이 점점 말라가고 있는 상황에 물을 영천지역으로 빼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절차를 무시한 길안천 취수공사를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임하댐~영천 도수로 건설로 용수난이 심해진 안동지역에 유일하게 남은 자연하천인 길안천은 안동 시민들의 생명수로서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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