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교구. 대리구. 본당과 연대한다.
교구의 청년. 청소년 사목을 담당하는 성직자, 수도자들과 본당의 청년. 청소년 공동체가 연계된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교구는 지침이나 의견, 자료들을 제공함으로써 본당 청년. 청소년 사목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각 본당의 상황을 파악
하여, 각 본당과 지역 청년 공동체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각자의 자리에서 홀로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인다. 본당은 이웃 본당, 대리구, 교구와 연대하여 청년. 청소년 사목에 관한 정보와 도움을
주고 받으며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청년. 청소년위원은 대리구와 교구에서 주최하는 위원들을 위한 교육 및 연수에 성실히 참석하여, 청년.
청소년 사목을 위한 연대의 중개자 역활을 수행해야 한다.
7) 현대의 청년. 청소년에 대하여 연구한다.
우리 사회는 요즘 청년. 청소년 세대를 MZ세대라고 부른다. MZ세대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 세계화를 보고 자라면서
어려서부터 szs플랫폼 등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한 생산 및 소비 능력이 뛰어난 세대를 말한다.
2019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MZ 세대들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고, 어디에든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유전적
인자를 지녔다. 하지만 공통점은, 결코 끈끈하지 않다고 한다.
현대의 청년. 청소년들의 환경은 젊은 주기로 변화되어 왔고, 지금도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청년. 청소년위원회는 그들의 문화를 공부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노력이 없다면 우리는 소위
"꼰대"라고 부르게 될지도 모른다. 아울러 청년의 정체성, 그들이 겪는 사회적, 개인적, 신앙적 어려움, 어려움을 극복
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과 욕구들, 비전과 전략, 교회와 사회에 대한 원의 등을 분석해야 한다. 그래서 이미 교회의 심각
한 문제로 지적되어 온 청년. 청소년들의 탈종교화와 냉담비율 증가, 영세자 감소 등 교회의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여, 청년. 청소년 사모 현장에 함께 있어야 한다.
8) 본당 내 청년. 청소년 관련 예. 결산을 제안하고 평가한다.
청년. 청소년 사목의 예산과 결산을 제안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본당 청년. 청소년 사목을 목표와 계획에 따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한다는 의미이다. 장기적인 계획에 따른 예산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매년 청년. 청소년 사목의 목표에 따른 연간
예산을 확보하여, 청년. 청소년 사목에 활기를 불어넣고 청소년 친화적인 본당이 되기 위한 시설을 개선하고 확충해야 할
것이며 교리교사를 비롯한 청년. 청소년 지도자 양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야 한다.
9) 학교 및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본당과 지역의 청소년 및 청소년들의 가정을 위한 교육과 활동을 한다.
제2차 교구 시노드는 오늘날의 청소년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한다. "오늘날 청소년들은 교회가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이 시대의 가난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교 폭력 문제와 청소년 자살, 그리고 지나친 입시경쟁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문제, 주일학교 참여율 저조 등의 여러 지표와 현상들이 청소년 시기야말로 가장 많은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시기임을 잘 보여줍니다." 12)
앞서 우리교구 청소년 사목의 목표가 "청소년의 복음화"라고 설명했듯이 더 이상 본당 안에만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지역의 청소년들과 청년. 청소년 문화를 복음화하기 위하여 본당뿐만이 아니라 지역의 기관이나 단체 등과도 연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우리교구는 대구가톨릭청소년회 법인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 위기 청소년, 발달 장애인 청소년을 위한 사목 을
펼치고 있다. 청년. 청소년위원회는 이런 교구 청소년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정으로 동참 한다.
사목 활동은 언제나 선교 정신으로 이루어져 마땅히 본당 사목구 안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미쳐야 한다. 청소년 사목에
있어서 본당과 뜻을 같이하는 지역의 학교나 정부기관, 시민단체 등과 연계하고 평신도들의 적절한 도움을 요청하여, 가출
청소년, 학교 및 가정 폭령, 성범죄 등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의 가정을 보살펴 주는 등의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의 사도직 활동을 격려해야 한다. 13)
10) 청소년들이 본당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과 환경을 개선한다.
청년. 청소년들이 본당을 편안하게 이용한다는 것은 청년. 청소년 친화적인 본당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이 본당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마련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청년. 청소년들이 건전한 문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본당이 주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또한 청년. 청소년들의 의견을 들어 청소년들이 본당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
록 해야 한다.
"기쁨과 매력을 주지 못하는 교회의 환경, 이러한 교회에 대하여 더 이상 대화와 기대를 하지 않는 청소녀들의 증가,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 등은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청소년 사목의 현실이다."14)
나가는 말
청년. 청소년 위원님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것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1. 성당의 생활을 잘 들여다보면 활동이 많은 사람일수록 상처가 많다는 것과 활동하는 사람끼리 서로 상처를 많이 준다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본다.
사실 우리는 신앙적으로 성숙된 것 보다는 일반 사회의 관습과 법에 더 성숙되고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성당에서 활동할 때
사람 간에 갈등이 생기고 미움이 생겨나기 쉽다. 신자이기 때문에, 신앙적으로 활동 하고 교회를 위해 하는 말과 행동이지만
공동체의 새로운 방향을 정하려 할 때. 새로운 무엇을 시작하려 할 때, 일을 진행하고 풀어가는 방법에 있어 사회적인 률에
위해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갈등과 상처가 생겨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간에 생긴 상처임에도 성당 안에서, 신자에게 받은 상처이기 때문에 더 커지고 신앙의 위기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성당 안에서 활동하고 봉사할 때 보다 복음적이고 영성적인 방법이 필요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한
관계가 필요하다.
복음적이고 영성적인 방법이란 바로 주님의 방법을 뜻한다. 기다림, 격려, 배려, 보호, 포용, 이해, 친절, 자비, 사랑이라는
단어가 바로 복음적인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본당의 성직자, 수도자 그리고 교우들, 특히 청년. 청소년과 동반하는 것이
청년. 청소년위원(장) 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2. 과거보터 현재까지의 청년사목은 술사목'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80-90년대에는 청년들의 소득이 그리 높지
않았었고, 그래서 신분님이 술을 사주고 함께 친목을 도모하는 장이 사목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이다. 심지어 성직자가
사목을 잘하기 위해서는 술을 잘 마셔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술은 하나의 수단이 되어야 하는데 목적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것이 목적이 될 때 우리의 신앙생활은 인간적인 관계에
집착하게 되고 그 안에서 상처받고 실망하는 차원에 그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만남과 친교가 없는 관계성은 없다. 따라서
친교의 장이 없어도 문제고, 너무 많아도 문제이다. 슬기롭고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중요한 사실은 그 시간들 속에
그리스도를 품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청년. 청소년들은 좋은 테크닉, 방법보다는 칭찬과 격려의 말, 사랑의 언어와 표현, 소통과 지지와 배려를 원하고 있다.
청년. 청소년위원들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기도로 본당의 청년. 청소년 사목에 큰 발전이 있길 기도드린다.
5) 「현대의 복음 선교」 , 14항 : 교리교육 총지침 , 46항.
6) 「현대의 복음 선교 」, 18항 : 교리교육 총지침 , 46항
7)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 12항 참조.
8) 교구 청년청소년국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9) 교회법 제536조 1항 .
10) 가정공동체, 73항.
11) 평신도 교령, 12항.
12) 교구 제2차 시노드 교구장 교서 「새 시대 복음화」 , 6항
13) 주교교령, 30항
14) 「한국 천주교 청소년 사목지침서」 , 제11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