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Hinduism)의 링감(Lingam/男根)과 요니(Yoni/女性 生殖器)
민망스럽고 에로틱한 조각상 / 링감(Lingam/男根) / 요니(Yoni/女性 生殖器)
(1) 미낙시순다레슈바라(MeenakshiSundareshwara) 사원
인도 동남부 타밀나두(Tamil Nadu) 주의 고대도시 마두라이(Madurai)를 둘러보면서 놀라웠던 것이 힌두사원으로, 사원 바깥쪽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벌거벗은 여인들을 새긴 조각상이 놓여있었다.
가슴은 물론, 여성의 성기(性器)까지 세밀하게, 그리고 크게 새겨 놓아서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쳐다보기가 민망스러웠는데 현지인들은 전혀 무관심한 표정으로 힐끗 쳐다보지도 않아 놀라웠다.
(2) 탄자부르(Thanjavur)의 브리하디스와라(Brihadiswara) 사원
만다파(Mandapa) / 미낙시순다레 사원 고푸람 / 카파리스와라 사원 고푸람(Gopuram) / 미국영화 아바타(Avatar)
탄자부르의 브리하디스와라 사원은 파괴의 신인 시바(Siva)신을 모신 사원인데 높이 63m의 화려한 고푸람(Gopuram)과 그 위에 올려놓은 아름답게 치장된 무게 80톤의 거대한 화강암이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이 거대한 화강암을 올리기 위해 4km에 이르는 경사로를 만들었다고 하니 놀랍다. 이 힌두사원은 넓고 깊은 해자, 장엄한 만다파 등도 유명하지만 정작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수많은 링감(Lingam) 때문이 아닐까...
시바(Shiva) 신의 남근(男根/性器)인 링감(Lingam)은 힌두교에서 신성시하는 우주의 본질이며 영원불멸을 상징한다는데 모든 생명체의 탄생과 소멸, 그리고 다시 재탄생하는 씨앗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 링감을 바치고 있는 요니(Yoni)가 있는 곳도 있는데 흡사 우리나라의 맷돌과 비슷하게 생겼다.
요니 위에 림감이 꽂혀있는 모습인데 요니(Yoni)는 시바의 부인인 마하데비(사크티)의 생식기(性器)를 말하는데 사람들은 링감에 꽃을 걸고, 요니에 기름을 부으며 강복을 비는 모습이 신기하다.
이런 링감(性器)이 한 개씩 따로 모셔져 있는 곳도 있고 사원 둘레를 쭉 에워싸고 있는 회랑의 수십 개의 방에 모셔져 있는 것 등을 합치면 모두 수천 개는 되겠다. 새까맣고 짤막하고 뭉툭한 링감, 그 밑을 받치고 있는 여성의 생식기를 연상케 하는 묘한 모양의 요니... 상당히 민망스럽기조차 한 이 조각들이 수많은 인도인들(힌두교인)의 숭배의 대상이라니 한편 우습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사원 밖에는 기름을 담은 작은 병과 꽃을 파는데 사람들은 이 기름과 꽃을 사서 링감과 요니에 꽃을 뿌리기도 하고 줄로 엮은 꽃을 걸기도 하며, 링감과 요니의 경계부근에 다시 기름을 붓는데 남녀노소, 심지어 아이들까지 합장을 하고 수없이 절을 해대니 신기하다.
(3) 퐁디세리(Pondicherry)와 첸나이(Chennai), 카파리스와라(Kapaleeswara) 사원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퐁디세리(일명 Puducherry)는 18세기,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가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던 곳으로 결국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던 곳이다.
또 인근의 첸나이(Chennai)에는 16세기에 건축된 힌두사원 카파리스와라 사원(Kapaleeswara Temple)이 유명한데 특히 이 사원은 화려한 색채와 조각으로 뒤덮인 웅장한 고푸람(Gopuram)이 유명하다.
고푸람은 사원을 들어가는 입구의 탑 형식의 건축물인데 바깥 면은 온통 수천 명의 잡신과 악마 모습까지 새겨 놓아 신비롭고 화려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미국영화 ‘아바타(Avatar)’가 기억난다.
힌두교 비슈누신이 인간세상으로 내려오는 화신 중 하나가 아바타(Avatar)인데 나는 영화 아바타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Dallas)에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4) 마두라이(Madurai)의 미낙시순다레슈바라(Meenakshi Sundareshvara) 사원
마두라이가 자랑하는 미낙시순다레슈바라(일명 Sri Meenakshi) 힌두사원은 미낙시라는 여신과 순다레슈바라를 모시는 드라비다 양식의 전형적인 힌두교 사원으로 인도에서 최고 2,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힌두사원이라고 하며, 미낙시(Meenakshi)는 시바(Śiva)신의 부인이고 순다레슈바라(Sundareshvara)는 시바신의 또 다른 화신(化身/Avatar)이라고 한다. 엄청나게 큰 규모(6헥타르)의 사원은 거대한 수많은 고푸람, 사원 내의 엄청나게 커다란 방(만다파)은 기묘한 조각이 새겨진 기둥들로 온통 꽉 채워져 있다.
1,000개의 기둥(Mandapa/만다파)으로 가득 차 있는 이 사원은 인도에서 열주(列柱/기둥)가 가장 많아 인도 최고를 자랑하는 사원이란다. 사원건물은 담으로 빙 둘러 있는데 가운데는 커다란 연못도 조성되어 있어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아름답다. 건물을 들어서면 미로(迷路) 같은 수많은 방들, 휘황찬란한 색채와 다양한 그림으로 가득 채워진 천정과 바닥 등은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게 한다. 바닥에 그려진 그림을 콜람(Kolam)이라고 하는데 힌두교 가정에서는 아침마다 문 앞에 콜람을 그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원 입구의 고푸람(Gopuram)은 50m 정도로 높은데 가지가지 조각상들과 아름다운 색채로 화려하게 채워져 있다. 카프리스와라 사원은 성스러운 소 난디(Nandi)를 조각해 놓은 모습도 너무나 아름답다.
인도 힌두의 신들은 형상을 바꾸는 화신(化身)이 많은데 이것을 영어로 아바타(Avatar)라고 한다.
2009년 제작된 미국영화 아바타(Avatar)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바로 인도의 신화(神話)이다.
2026년에 이 아바타(Avatar) 영화가 다시 나온다는데 그때까지 살 수 있을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