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도 안 되는 인생에서 내가 해야 할 일
우리의 인생이 고작 해야 백 년도 안 되지요. 그 짧은 인생 동안에 우리는 모두 똑같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돈과 명예, 권력, 지위 이런 것들만 늘려 나가려고 앞만 보고 우르르 내달려 가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모두는 거기에 뭔가가 있는 줄 알고 그렇게 달려가지만 별 성과도 없이 얼마 안 되어서 모두 다 늙고 병들고 죽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허망하게 무너질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어때요? 연세 드신 분들 같으면 친구들이 하나 둘씩 저승으로 가는 것을 목격하곤 합니다. 그뿐 아니라 아픈 분들 병문안이라도 한 번 가 보세요. 병원에 한 번 다녀오면 뭐랄까요 세상에 대한 정이나 미련 같은 것들이 뚝 떨어지지 않습니까? 누구나 저렇게 될 것이고, 그렇게 병들고 늙고 죽게 될 것은 아주 뻔하고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추구하고 이루려고 애쓰고, 찾아나서고 소유하려고 하는 그 모든 것들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지 못합니다. 결국에 그 모든 것은 무너지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고 죽는 이 생사법 속에서, 죽고 나면 다 허물어질 것들만을 쫒아서는 안 됩니다. 생사를 넘어서는, 죽고 나서도 가져갈 수 있는, 영원한 공부를 해야지요. 그게 바로 이 마음공부입니다. 깨달음을 얻는 공부, 진리를 확인하는 공부, 이것 아니고서는 이 허망한 세상에서 빠져나갈 도리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특히 연세가 조금씩 들어가신 분들일수록 삶의 근원적인 공허감 같은 것들로 고민하는 분들을 뵐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평생 남부럽지 않은 높은 자리에도 올라 보고, 돈도 벌 만큼 벌어 보다가 정년 퇴직을 하셨는데 그 모든 것을 이루어 봤지만 돌이켜보니 그게 다 허망한 것일 뿐이라고 하시데요.
한 중년의 보살님은 자식들 젊은 평생 다바쳐 키워서 남들이 성공이라고 할 만큼 잘 성장시켜 놓았고, 남편도 좋은 회사에 높은 직위에 계시는데, 정작 당신은 자신이 진정으로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온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근원적인 허망함 같은 것이 짙누른다는 것입니다.
우린 누구나 이처럼 근원적인 공허감이랄까, 외로움 같은 알 수 없는 충족되지 못한 어떤 것들을 내면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온전히 근원에서부터 충만하게 채워줄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단언컨대 그건 이 마음공부 밖에 없습니다. 불법 공부야말로 그 무엇으로도 채워질 수 없는 근원적인 공허감으로부터 우리를 완전하게 채워줄 수 있습니다.
이 공부는 허물어져 가는데 목숨을 걸면서 그것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그런 공부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전생, 그 전생에서부터 수 억 겁을 윤회하며 이 허망한 인생이 진짜인 줄 알고 헛되게 살아온 그 모든 허망한 삶의 방식을 비로소 이 생에 끝낼 수 있는 공부입니다.
이 공부에 대한 간절한 발심을 하시기 바랍니다. 진리는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2,500년 전에 부처님 같은 대단한 분만 할 수 있는 공부인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간절한 발심을 일으킨다면, 그 발심의 원력이 저절로 우리를 공부 쪽으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일체유심조라고 하듯이 마음 속에 진리에 대한 간절한 발심이 있으면 이 우주법계가 알아서 우리의 발심이 이루어지도록 돕게 될 것입니다. 진리의 길을 걷는 도반 여러분! 이 고해라는 삶의 현장에서 진리를 향해 고군분투하고 계신 법우 여러분!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결국 모두 저 깨달음의 언덕에서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모두 힘을 내십시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알면서도 분별과 망상을통해 이미 깨달은 자의 꿈에서 못빠져나오는 제가 오늘따라 지치고 우울했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마음공부라 생각하고 정진하겠습니다 !! ^-^
마음만 일으키면, 우리가 원하는 그 모든 것은 가능해집니다.
정말 확~~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부처가 중생의 꿈을 꾸고 있다" 는 표현이 정말 심오합니다.
감사합니다_()()()_
마음공부를 통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으려고 하였는데, 이보다 더 큰 진리라는 것이 있는가요. 과연 우리같이 어리석은 사람들도 진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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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스님 관세음보살()()()
감사 합니다. 사랑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